10월 기념관 개관...이양희 전 국회의원 회장 선출
"타 지역보다 유공자 발굴 소홀...민주화 정신 확산"
[대전=뉴스핌] 김수진 기자 = 오는 10월 3.8민주의거기념관 개관을 앞둔 가운데 이양희 전 국회의원이 3.9민주의거기념사업회 제9대 회장으로 선출됐다. 제8대 회장의 갑작스러운 부고로 3.8민주의거에 참여했던 이양희 전 의원이 회장으로 선출됐다. 임기는 2년이다.
이양희 신임 회장은 3일 대전시청 브리핑실에서 향후 3.8민주의거기념사업회(사업회) 운영 계획을 밝혔다.
[대전=뉴스핌] 김수진 기자 = 이양희 3.8민주의거기념사업회장이 3일 대전시청 브리핑실에서 사업회 운영 계획을 밝히고 있다. 2024.07.03 nn0416@newspim.com |
이 회장은 시와의 협력을 통해 3.8민주의거 유공자 발굴에 힘쓰겠다는 계획이다. 현재 대전시는 '3.9민주의거 기념사업 조례'를 제정·운영하며 관련 사업을 추진 중이다. 오는 10월 기념관 개관을 시작으로 기념회에 대한 예산 지원도 시작된다.
이양희 회장은 "2.28대구학생의거를 이어 대전에서 3.8민주의거가 일어났고 이후 4.19 혁명으로 이어져 민주화 운동이 꽃을 피웠지만 대전에서 유공자로 인정받는 사람은 월등히 적었다'며 "타 지역에 비해 유공자 발굴에 소홀했던 것 같다, 유공자 발굴을 위해 시와 협의해 관련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화 정신의 세대 확산에도 앞장서겠다는 뜻도 밝혔다. 이양희 회장은 "당시 민주화에 앞장섰던 세대들이 고령에 접어든 만큼 이제는 젊은 세대가 사업회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이를 통해 민주화 정신을 확산할 수있도록 작은 밀알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오는 10월 3.8민주의거기념관이 대전 중구 선화동에서 문을 연다. 기념관은 182억 9000만원을 투입해 지하 2층~지상 3층 연면적 2,850㎡ 규모로 지어졌다. 전시실과 아카이브, 강당, 세미나실 등을 마련해 3.8민주의거 정신을 일반시민에게 널리 알린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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