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뉴스핌] 남경문 기자 = 지난 1일 치러진 경남 진주시의회 의장단 선거 논란과 관련해 국민의힘 시의원들이 의회민주주의 부정행위라며 성토하고 나섰다.
진주시의회 소속 국민의힘 시의원들은 3일 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진주시의회 후반기 의장선거 관련 더불어민주당의 주장은 터무니 없는 억지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진주=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 진주시의회 소속 국민의힘 시의원들이 3일 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더불어민주당 시의원들을 대상으로 의장단 선거 결과를 승복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024.07.03 |
앞서 진주시의회 민주당 의원 6명은 전날(2일) 같은 장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비밀투표 원칙을 위반해 의장단 선거결과를 인정할 수 없다고 반발했다. 이들은 조만간 법률대리인을 선임해 진주시의회 의장선거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등 모든 법적 대응에 나설 것임을 천명했다.
국민의힘 시의원들은 "현재 민주당에서는 진주시의원이 직접 투표해서 당선된 의장선거를 부정하고 있. 이는 진주시민이 선출해 주신 시의원을 부정하는 것이며, 민주주의의 근간을 흔드는 위험한 행위"라고 날 센 각을 세웠다.
그러면서 "민주당에서 주장하는 표 단속에 대한 발언은 맞지 않는 표현이다"라며 "국민의힘에서는 지난주 의원총회를 통해 후보 단일화를 하고 의총에서 선출된 후보에게 투표하기로 합의까지 이미 마친 내용"이라고 저격했다.
이어 "원하는 투표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고 해서 무효표를 주장하며 선거 결과에 불복하는 형태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하며 "비밀투표 역시 투표를 함에 있어 독립된 공간에서 누구의 제약 없이 비밀투표가 진행됐다. 비밀투표가 보장되지 않았다는 주장은 의원 개개인의 투표권과 권리를 모독하는 발언"이라고 쓴소리를 던졌다.
국민의힘 시의원들은 "민주당 지금 투표 결과에 깨끗이 승복하고 시민의 공복으로서 의회의 역할과 기능에 함께 해주기 바란다"면서 "현재 해결해야할 현안이 많으며 정쟁과 파행의 의회가 아닌 협치와 타협의 정치로 진주의 발전된 미래를 위해서 노력해야 할 시기"라고 일침을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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