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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최인호·이재성 "국힘 김척수 불법선거운동 의혹 수사 촉구"

기사입력 : 2024년07월01일 16:42

최종수정 : 2024년07월01일 16:42

[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지방선거와 관련해 김척수 국민의힘 부산 사하을 전 당협위원장의 불법선거운동 의혹을 제기하며 사법당국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민주당 최인호 부산 사하갑 지역위원장과 이재성 사하을 지역위원장은 1일 오후 부산시의회 3층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언론보도와 관련해 사하구에서 벌어진 선물 제공, 관권선거 등 불법 행위 의혹들에 대한 조속한 수사와 조치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최인호 민주당 사하갑 지역위원장(가운데), 이재성 민주당 사하을 지역위원장(왼쪽), 민주당 소속 사하구의원들은 1일 오후 2시 부산시의회 3층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선관위와 경찰에 사하구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불법선거운동의 수사와 조치를 촉구하고 있다. 2024.07.01

이들은 "김척수 전 국민의힘 사하갑 당협위원장이 '사하발전 연구소 개소식'과 '산악회 창립행사'에서 기념품과 음료수, 막걸리, 이성권 사하갑 국회의원의 의정보고서와 함께 자신의 이름이 적힌 수백 개의 쇼핑백을 사하구민들에게 제공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김척수 전 당협위원장은 선거관리위원회에 문의한 결과, '문제가 없다'는 답변은 그야말로 어처구니가 없다"고 성토하며 "쇼핑백을 무료로 배포하고, 그 안에 다른 사람의 이름으로 음료수나 막걸리를 비롯해 기타 기념품까지 넣어서 수백 명에게 나눠 주는 것이 선관위로부터 문제가 없다고 답변받았는지 명백히 밝혀야 할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이들은 "선관위에서는 김척수 전 당협위원장 측이 선관위를 들먹이며 해명했는데, 해명 내용이 사실인지 밝히고, 사실이 아니라면 불법 기부행위들에 대한 대처뿐만 아니라 선관위를 끌어들여 주장한 것에 대한 대응에도 적극 나서라"고 압박했다.

사법당국의 선거법 위반 수사와 관련해서도 불만을 드러냈다.

이들은 "지난 총선에서 자행된 불법 관권 선거 수사에 대해서도 조속히 기소를 결정할 것을 촉구한다"면서 "경찰이 이러한 명백한 불법행위들조차도 조속히 수사하지 않아 김척수의 쇼핑백 사건과 같은 어처구니없는 불법 선거행위가 끊임없이 재발하지 않는가"라고 반문했다.

민주당은 지난 제22대 총선 당시 이갑준 사하구청장이 관변단체 간부에게 전화로 이성권 사하갑 국회의원(당시 후보자)을 "단디 챙겨달라"고 지지를 호소했고, 전화를 건네받은 이성권 의원은 "우리 회장님이 사하구 전체에서 파워가 제일 세시니까. 많이 도와달라" 등의 불법 선거운동을 했다는 논란과 관련해서도 언급했다.

이들은 "이성권 의원은 자신이 지원하고 배당받은 국회 행안위에서 자진 사퇴해야 한다"면서 "구민과의 약속을 저버리면서 행안위로 지원해서 배정받은 것은 자신이 받고 있는 불법선거 혐의를 인지하고 수사에 유리한 여건을 만들려는 의도가 있다고 해석될 수 있다"고 쓴소리를 던졌다. 

[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최인호 민주당 사하갑 지역위원장(왼쪽)과 이재성 사하을 지역위원장이 1일 오후 2시 부산시의회 3층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척수 전 국민의힘 지역위원장이 개소식 등에서 나눠준 쇼핑백의 내용물을 설명하고 있다. 2024.07.01

ndh400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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