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스포츠 인앤아웃] '1년 연장 옵션' 손흥민, 향후 거취 어떻게 되나

기사입력 : 2024년07월01일 11:35

최종수정 : 2024년07월01일 11:44

2021년 여름 4+1년 계약…토트넘은 옵션 행사 가능성 높아
8일 만 32세 되는 손흥민에게 거액의 이적료는 장점이자 단점
토트넘에 뼈를 묻을 게 아니라면 빨리 떠나는 게 나을 수 있어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손흥민(토트넘)의 계약을 놓고 온갖 추측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결국 그의 거취는 원점으로 돌아온 것으로 보인다. 기존 계약서대로 한다는 것이다.

영국 축구 전문 매체 '풋볼인사이더'는 1일(한국시간) "손흥민이 토트넘과 1년 계약 연장 옵션에 동의했다"고 보도했다. '단독(exclusive)' 타이틀을 달았고, 유력한 소식통을 통해 확인된 얘기라고 전했다.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손흥민이 토트넘과 1년 계약 연장 옵션에 동의했다는 풋볼인사이더의 1일 '단독' 보도. [사진=풋볼인사이더] 2024.07.01 zangpabo@newspim.com

일단 손흥민이 1년 연장 옵션에 동의할 자격이 있는지는 의심이 간다. 계약에 따르면 옵션 행사는 구단의 권한이다.

손흥민과 토트넘이 2021년 여름에 갱신한 계약에 의하면, 2025년 6월 30일까지 4년 계약에 1년을 연장할 수 있는 옵션 조항이 있다. 당시 손흥민은 최고의 전성기를 달릴 때였다. 토트넘은 2018년 체결한 5년 계약이 못 미더웠는지, 계약기간 2년을 남겨두고 손흥민에게 주급이 대폭 인상된 4+1년 계약서를 제시해 사인을 받았다.

그러면서도 1년 연장 옵션을 집어넣었다. 토트넘으로선 '신의 한 수'였다. 이게 지금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이다.

손흥민은 오는 8일이면 만 32세가 된다. 적지도 많지도 않은 나이다. 손흥민은 철저한 몸관리를 해왔다. 지난 시즌 국가대표 A매치 차출로 자주 팀을 떠나 있었지만, 17골 10도움으로 개인 세 번째 10-10을 달성했다.

다만 토트넘으로선 1년 연장 옵션까지 소진한 2026년 여름에 34세가 되는 손흥민의 경기력을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

토트넘은 2가지 대안을 놓고 저울질을 할 것으로 보인다. 옵션 행사로 2년의 시간을 번 만큼 팀의 레전드로서 손흥민의 은퇴까지 함께 하거나, 아니면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을 떠나 보낸 것처럼 계약 만료 전에 비싼 이적료를 받고 파는 것이다.

만약 토트넘이 트레이드를 할 의도가 있다면 그 시기는 빠르면 빠를 수록 좋다. 계약 만료 임박 시점까지 결정이 안 날 경우 자유계약선수(FA)가 돼 한푼의 이적료도 챙기지 못한 채 킬리안 음바페(레알 마드리드)를 떠나보낸 파리생제르망(PSG)의 전철을 밟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손흥민의 나이도 생각해야 한다.

풋볼인사이더는 손흥민의 이번 동의가 이적을 준비하는 것이라기보다는 '재계약을 위한 발판'이라고 전망했다. 그럴 수도 있다.

그러나 토트넘의 입장에선 그렇지 않아 보이는 게 사실이다. 토트넘이 손흥민을 꼭 잡아야한다면 옵션 행사보다는 지금이라도 재계약을 추진하는 게 옳바른 수순이다. 그게 레전드에 대한 예우이다.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지난달 국내에서 광고촬영 등 바쁜 스케줄을 소화한 손흥민. [사진=손흥민] 2024.07.01 zangpabo@newspim.com

축구 이적 시장에서 거액의 이적료는 선수의 몸값을 높이기도 하지만 자유로운 이적을 방해하는 장벽으로도 작용한다. 손흥민은 현재까지는 선수로서 충분한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역시 풋볼인사이더의 보도이지만 손흥민은 1억 파운드(약 1745억원)의 가치가 있다는 전문가 평가도 나왔다. 토트넘도 이를 알기에 1년 연장 옵션으로 시간을 벌겠다는 계산이다.

결국 앞으로 손흥민의 거취는 본인의 생각과 에이전트의 추진력에 달린 것으로 보인다. 길은 세 갈래가 있다. 토트넘에서 명예롭게 은퇴할 것인지, 계약기간 중 거액의 이적료를 감수하고 자신을 데려갈 팀을 찾을 것인지, 아니면 FA 신분이 되는 2년 후 리그의 등급은 좀 떨어지더라도 자신을 원하는 팀으로 갈 것인지이다. 토트넘을 뼈를 묻을 게 아니라면 하루라도 빨리 다른 팀을 찾아보는 게 나을 수도 있다.

물론 세 가지 선택 모두 경기력을 유지하는 것이 관건이다. 손흥민은 지난달 국내 언론과 인터뷰에서 "아직 계약 기간이 남아 있기 때문에 재계약과 관련해 신경을 쓰고 싶지 않다. 그저 내 역할에 집중할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zangpab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승용차, 인도 돌진 보행자 덮쳤다...시청역 인근 9명 사망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서울 시청역 인근에서 13명의 사상자를 낸 검정색 제네시스 차량 70대 남성 운전자가 사고 당시 음주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2일 경찰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27분쯤 서울 중구 시청역 12번 출구 인근 교차로에서 검정색 제네시스 차량이 인도를 덮쳐 다수의 보행자가 숨졌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1일 밤 서울 시청역 인근에서 검은색 제네시스 차량이 차량 3대를 포함해 다수의 보행자를 치는 대형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이사고로 사망자는 9명, 부상자는 4명으로 확인됐다. 소방 관계자가 수습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2024.07.01 leehs@newspim.com 경찰은 현장에서 가해 차량을 운전한 남성 A씨(68)의 신병을 확보했다. A씨는 가슴 부위 등의 통증을 호소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경찰은 A씨가 부상자임을 고려해 아직 진술 등의 조사를 진행하지 않은 상황이다. 다만 음주 측정 검사를 실시해 A씨가 음주 상태가 아니었던 점은 파악했다. 한편 전날 오후 9시37분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임시 응급의료소를 설치했던 소방 당국은 자정을 넘겨 대응 1단계를 해제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1일 밤 서울 시청역 인근에서 검은색 제네시스 차량이 차량 3대를 포함해 다수의 보행자를 치는 대형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이사고로 사망자는 9명, 부상자는 4명으로 확인됐다. 소방 관계자가 수습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2024.07.01 leehs@newspim.com 당초 사고로 6명이 숨지고, 3명이 심정지 상태에 이르렀다고 알려졌으나 심정지 환자 3명이 최종 사망 판정을 받으며 사망자는 9명으로 늘었다. 부상자는 중상자 1명, 경상자 3명으로 총 4명이다. 현장 사망자 6명은 신원이 확인돼 영등포 병원 장례식장으로 이송됐으며, 구청에서 유가족 연락처를 확보 중이다. 병원에서 사망 판정을 받은 3명에 대해서는 신원이 파악되는 대로 구청에서 유가족 연락처를 확인해 연락할 계획이다. 경상자 중 2명은 치료 중이며 이 중 한 명은 치료를 받고 귀가 조치됐다. 중상자 1명도 치료 중이지만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dosong@newspim.com 2024-07-02 00:54
사진
이원석 "민주당 검사 탄핵, 李 형사처벌 모면하겠다는 것"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원석 검찰총장이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혹은 민주당이 연루된 사건을 수사했던 검사 4명에 대한 민주당의 탄핵 소추에 대해 강하게 반발했다.  이 총장은 2일 "이재명이라는 권력자를 수사한 검사를 탄핵해 수사와 재판을 못 하게 만들고 권력자의 형사처벌을 모면하겠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총장은 이날 오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탄핵 사유도 없이 단지 권력자를 수사했다는 이유로 검사 탄핵이 현실화한다면 우리는 문명사회에서 야만의 나락으로 떨어지는 것"이라 밝혔다. 이원석 검찰총장. [제공=대검찰청] 민주당은 이날 박상용(사법연수원 38기·42) 수원지검 공공수사부 부부장검사, 엄희준(32기·51) 인천지검 부천지청장, 강백신(34·50) 수원지검 성남지청 차장검사, 김영철(33·50)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등 4명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제출했다. 민주당은 박 부부장이 '쌍방울 불법 대북 송금 사건' 수사 과정에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를 회유·협박했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김 차장은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 씨의 조카인 장시호 씨와의 '뒷거래' 의혹이 제기됐던 인물이다. 엄 지청장과 강 차장은 앞서 이 전 대표의 대장동·백현동 의혹을 수사했다. 이 총장은 "이미 기소돼 1심 판결이 났거나 재판 중인 사건을 국회로 옮겨와 이 전 대표가 재판장을 맡고 그의 변호인인 민주당 의원이 사법부 역할을 빼앗아 와 재판을 다시 하겠다는 것"이라며 "이는 헌법 제101조 '사법권은 법원에 속한다'는 규정을 위반해 헌법상 삼권분립과 법치주의에 정면으로 반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 전 대표 수사 검사를 타깃으로 삼아 좌표를 찍어 그 검사를 공격해 직무를 정지시키고, 그의 명예를 깎아내려 탄핵소송 대상이 되게 하려는 것"이라며 "수사 의지를 꺾어 손을 떼게 하고, 다른 검사에게 본보기를 보여서 위축시키려는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이 총장은 "앞서 검사 탄핵이 이뤄졌을 때도 실무를 담당하는 검사를 탄핵하는 것은 부당하고, 법률적으로 탄핵한다면 총장인 저를 탄핵하라고 말했다"면서 각 검사에 대한 탄핵 부당성을 조목조목 설명했다. 그는 박 검사에 대해 "박 검사는 얼마 전 부부장검사가 된 말 그대로 실무를 담당하는 검사"라며 "탄핵 사유가 된 이 전 부지사 회유 의혹도 본인과 일부 변호인 주장 외엔 아무런 근거가 없고, 출정계획서 등을 통해 여러 차례 사실과 다르다고 충분히 설명했다"고 강조했다. 또 이 총장은 엄 지청장에 대해 "한명숙 전 총리의 정치자금법 위반 사건은 대법원 확정판결이 난 이후 9년이 지났다"며 "지난 정부에서 박범계 전 법무부 장관이 수사지휘권을 발동해 유죄판결을 뒤집으려 했으나 그조차 성공하지 못했다. 당사자도 다른 말이 없는데 민주당이 이를 탄핵사유로 삼는 것은 온당치 않다"고 지적했다. 강 차장에 대해서는 "대선 과정에서의 여론조작 사건은 최근 관련자들에 대해 법원에서 구속영장을 발부하고 구속적부심도 기각했다"며 "절차상 위법이 있었다면 가능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탄핵 소추 사유로 한 전 총리 등을 내세웠지만, (실제론) 이 전 대표를 지키기 위한 것이라고 본다"며 "이미 이들이 보직을 이동해 실제 공소유지와 수사·재판과 거리가 있음에도 수사와 재판에 관여 못 하도록 하는 것은 권세에 있는 사람, 권력자에 대해 수사하면 이렇게 된다고 보여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도 했다. 이 총장은 "입장 발표 전 탄핵안을 읽어봤는데 증거와 조사상 참고자료라고 붙어있는 자료는 언론 기사 이외에 아무것도 붙어있지 않았다"며 "언론 기사도 탄핵 근거로 사용될 수 있지만, 파면을 일게 할 정도로 중대한 법률 위반 사항은 없다"고 강조했다. 이 총장은 "이러한 형태의 탄핵 절차가 진행되고 또 이뤄진다면 누구도 검찰에서 일하려고 하지 않을 것"이라며 "그러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범죄에 노출된 국민들에게 가게 될 것인데, 그 점이 대단히 안타깝다"고 우려를 표했다. hyun9@newspim.com 2024-07-02 16: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