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뉴스핌] 이성훈 기자 = 경기 평택시의회 제9대 후반기 원구성이 내홍을 겪는 민주당 분열속에 결국 파행으로 끝났다.
평택시의회는 앞서 지난 27일 임시회 1차 본회의를 열고 후반기 의장 선출을 위한 투표를 실시했다.
지역정가에서는 시의회 정당별 의석의 경우 민주당 10명, 국민의힘 8명으로 지방의회의 관행대로 다수당인 민주당이 의장직을 맡을 것라고 예상했다.
[평택=뉴스핌] 이성훈 기자 =전체의원 과반 참석 요건이 충족되지 않아 '산회'를 선언하고 있는 제9대 전반기의회 유승영 의장. 2024.06.29 krg0404@newspim.com |
하지만 의장 선출 투표에서 더불어민주당 이탈 표가 발생하면서 소수당인 국민의힘 강정구 의원이 총 18표중 12표를 얻어 6표를 얻은 민주당 김승겸 의원을 누르고 의장으로 선출되는 이변이 벌어졌다.
특히 다음날인 28일 오전11시부터 제2차 본회의를 열고 기획행정·복지환경·산업건설위원회 위원과 각 위원장, 운영위원회 위원과 위원장을 선임할 예정이었으나 18명 전체의원 중 7명의원만 참석하고 나머지 11명의 의원이 본회의장에 나타나지 않는 사태가 발생했다.
이날 유승영 의장은 "원활한 협의가 이뤄지지 않았다"며 다시 정회를 선언하고 기다렸지만 끝내 합의점을 찾지 못하자 오후 5시30분 유 의장은 회의를 속개, 위원 선출 등을 위한 전체의원 과반 참석 요건이 충족되지 않아 '산회'를 선언하며 제9대 전반기의회의 막이 내렸다.
유 의장은 "평택시의회 후반기 상임위 구성과 위원장 선출이 모두 무산됐다"며 "시민들께 송구스럽고 양당이 합의한 내용을 위배하고 다른 결정을 한 것에 대해 유감 스럽다"고 전했다.
이 소식에 평택시의회는 물론 평택시는 충격을 받았다. 상당기간 평택시의회 파행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한 시의회 관계자는 "상임위 구성 등은 다음 임시회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며 "후반기 강정구 의장이 각 상임위원과 위원장 등 선출을 위한 임시회 집회공고 절차를 거쳐 빠르면 내달 5일 임시회를 통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krg040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