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구조조정' LG화학·롯데케미칼, 하반기 흑자 전환 가능할까

기사입력 : 2024년06월27일 15:05

최종수정 : 2024년06월27일 15:05

석유화학 불황 끝 언제? "과거와 달라 예측 불가능"
中 이구환신 정책에 하반기 업황 회복 전망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석유화학 업황 침체에 대규모 구조조정을 진행중인 LG화학과 롯데케미칼의 하반기 실적 전망이 다소 엇갈린다. 중국 내 석유화학 기초 제품 수요 증가로 흑자 전환이 유력한 가운데, 과거와 다른 업황 침체 국면이 하반기 이후까지 지속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27일 석유화학 업계에 따르면, LG화학과 롯데케미칼은 현재 사업 체질 개선 및 구조조정이 한창이다. 수익성이 떨어지는 국내외 공장을 처분하는 한편 희망퇴직과 인력 재배치도 진행 중이다.

두 회사 간 나프타 분해 설비(NCC) 통합설이 나오는 등 대대적 사업 재편을 진행 중이다. 두 회사는 구조조정과 함께 범용 석유화학 제품 생산량은 줄이고 고부가 제품(스페셜티) 확대로 중동 및 중국의 물량 공세에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 석유화학 불황 끝 언제? "과거와 달라 예측 불가능"

이 같은 고강도 구조조정이 속도를 낼 경우 하반기 실적은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불황 터널의 끝이 언제일지 몰라 향후 업황을 예상하기 어렵지만 상반기보다는 하반기 실적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면서 "중국에 이어 중동까지 석유화학 제품 생산에 나선 상황이라 지금의 업황 침체는 과거의 불황과는 질적으로 다른 것 같다"고 말했다.

LG화학 여수공장 전경 [사진=LG화학]

앞서 LG화학은 올해 1분기 2646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지난해 1분기에 비해 67.1% 감소한 수치다. 석유화학 부문의 경우 매출 4조4552억원에 영업 손실 312억원을 기록했다. 1분기 실적 설명회 당시 LG화학은 "2분기는 고유가, 고금리 장기화 등의 불확실성이 있지만 가전 및 주요 제품의 성수기 진입과 고부가 제품의 신규 라인 가동 등에 따른 수익성 개선이 전망된다"고 언급했다.

롯데케미칼은 올해 1분기 석유화학 업황 악화가 지속되며 2개 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매출 5조861억 원, 영업 손실 1353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1분기 영업 손실 53억원에서 적자 규모가 1300억원 늘었다.

◆ 中 이구환신 정책에 하반기 업황 회복 전망

중국의 이구환신(신제품 교체) 정책 덕에 석유화학 업황이 다소 개선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중국 당국은 중고 가전제품이나 자동차를 신제품으로 교체할 때 보조금을 지급하는 이구환신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전방 수요가 개선되면서 이들 제품의 소재로 쓰이는 합성수지(ABS)와 합성고무 등의 수익성이 나아지고 있다.

황규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중국의 이구환신 정책과 연말 유럽·미국 소비 시즌을 앞두고, 첨단 소재(ABS, 부타디엔)와 포장재용 폴리에틸렌(PE) 등의 수요 회복으로 화학 제품 1톤당 스프레드는 상반기 309달러에서 하반기 361달러로 회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tac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수현 "故김새론, 미성년땐 사귀지 않아"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미성년자였던 고(故) 김새론과 교제했다는 의혹을 받는 배우 김수현이 3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긴급 기자회견에서 입장 밝히며 눈물을 흘리고 있다. 2025.03.31 mironj19@newspim.com   2025-03-31 17:43
사진
김효주 "아직도 할 수 있는 선수 증명"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LPGA에서 17개월 만에 우승을 차지해 기쁘다." 김효주(30)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통산 7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김효주는 3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챈들러의 월윈드골프클럽에서 열린 포드 챔피언십 최종일, 연장전 끝에 릴리아 부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LPGA 통산 7승을 수확한 김효주. [사진= LPGA] 2025.03.31 fineview@newspim.com 역전 우승이다. 3라운드까지 릴리아 부에게 4타 뒤진 공동5위로 출발한 김효주는 대회 마지막 날인 4라운드에서 버디 9개, 보기 1개로 무려 8타를 줄였다. 릴리아 부와 나란히 최종합계 22언더파 266타로 동타를 이룬 김효주는 연장전이 벌어진 18번 홀(파4)에서 1.5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승리를 확정지었다. LPGA 통산7승이다. 2015년과 2016년 각각 1승씩을 올린 그는 2021년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 2022년 롯데 챔피언십, 2023년 볼룬티어스 오브 아메리카스 클래식 등에서 6승을 수확한 뒤 1년5개월만에 다시 정상에 올랐다. 김효주는 매니지먼트사 지애드스포츠를 통해 "오늘 마지막까지 집중한 것이 중요했다"고 밝혔다. "작년 겨울 전지훈련에서 열심히 훈련하며 몸 상태를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했기 때문에 이번 대회에서도 좋은 샷감을 기대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파이널 라운드에서도 집중을 잃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는 그는, "그 결과 좋은 성과로 이어져서 정말 감사한 마음"이라고 기쁨을 전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새로운 샤프트와 퍼터를 사용한 것이 주효했다는 김효주는 "좋은 샷감과 함께 시너지 효과가 난 덕분에 우승까지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특히 LPGA에서 17개월 만에 우승을 차지한 그는 "아직도 내가 할 수 있는 선수라는 것을 증명해 너무 뿌듯하다"며 언제나 응원해주시는 팬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번 우승은 김아림에 이어 한국 선수로는 올해 두 번째 LPGA 투어 우승이다. 김효주는 "올 시즌, 한국 선수들의 상승 흐름에 좋은 기폭제가 되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fineview@newspim.com 2025-03-31 14:44
안다쇼핑
`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