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대통령실

속보

더보기

대통령실 "우울한 국민이 눈치 보지 않고 심리상담 받도록 지원"

기사입력 : 2024년06월26일 16:28

최종수정 : 2024년06월26일 16:28

尹, 26일 대통령 직속 '정신건강 혁신위' 첫 회의 주재
"전 국민 마음투자 사업 시행...100만명 상담 패키지"
"정신질환은 치료할 수 있고 위험하지 않다"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대통령실은 26일 "우울하고 불안한 마음을 느끼는 국민이 주위 눈치를 보지 않고 심리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전 국민 마음투자 사업을 본격 시행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신질환은 치료할 수 있고 치료하면 위험하지 않다는 인식이 전사회적으로 뿌리내리도록 노력하며 편견을 없애는 대국민 캠페인도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서울 광진구 보건복지부 국립정신건강센터에서 열린 '정신건강정책 혁신위원회 1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4.06.26 photo@newspim.com

장상윤 대통령실 사회수석비서관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5일 정신건강 비전 선포대회를 주재한 자리에서 1인 가구 증가, 공동체 붕괴와 과도한 경쟁 등을 지적하며 국민 정신건강 문제를 중요 국가 아젠다로 삼아 해결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정신건강 정책 패러다임을 재설계해 국민이 일상에서 마음 건강을 챙기고 정신질환자는 제대로 치료받고 이후 온전히 회복해서 사회로 복귀할 수 있도록 관련 정책과 사회적 인식을 획기적으로 바꿔나가겠다고 한 바 있다"고 말했다.

장 수석은 "오늘은 이런 약속을 실천하는 차원에서 대통령 직속 위원회를 출범시키고 정책대전환을 위한 세부 이행계획을 수립해 국민께 보고 드린 첫 회의였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국립정신건강센터에서 주재한 '정신건강정책 혁신위원회' 첫 번째 회의에서 "우울하고 불안한 국민이 전문가에게 심리 상담을 받을 수 있는 '전 국민 마음투자 사업'을 오는 7월부터 시작하고, 임기 내 총 100만 명에게 심리상담 서비스 패키지를 제공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윤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한반도에 인류가 산 이래 가장 풍요로운 시절임에도 많은 국민들은 자신의 삶이 불행하다고 느낀다. 국민이 행복하지 않으면 국가가 제 역할을 못하는 것"이라며 "정부가 그동안 정책 당사자, 전문가 등으로부터 의료, 심리, 상담, 복지 등 다양한 분야의 의견을 수렴해 세부이행 계획을 예방, 치료, 회복이라는 세 방향에서 수립했다"고 말했다.

장 수석은 "정부는 정책 수요자인 국민 입장에서 서비스가 어떻게 바뀌는지, 어떤 서비스를 언제 어떻게 받을 수 있는지 등 체계 재정비 이행 프로그램을 마련했고 인식 개선 및 정신건강 추진체계 정비에 관한 개선 방안도 포함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강조하고 싶은 부분은 핵심 사업으로서 전 국민 마음투자 사업을 본격 시행한다는 점"이라며 "우울하고 불안한 마음을 느끼는 국민이 주위 눈치를 보지 않고 심리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사업을 통해 일상에서 마음 문제가 있다고 느끼거나 학교와 직장에서 심층 상담이 필요하다고 판단 된 경우 전문가 상담으로 연계된다"며 "초기단계 치료가 중요하며 전문가 치료를 받는 경우 중증 치료가 크게 줄어든다. 상담과 약물 치료를 병행하면 자살 시도 등으로 치달을 가능성이 낮아진다"고 말했다.

장 수석은 "조기 개입을 통해 일상으로 돌아올 수 있는 또 하나의 사회 안전망이 도입되는 것"이라며 "취약 층인 청년층의 경우 기존 10년에서 2년 주기로 획기적으로 확대해 조기에 발견하고 대처해 나가는 한편 곧바로 이어지도록 보다 세심하게 지원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인식과 문화의 전환도 꼭 필요하다. 일상으로의 복귀는 어떤 질환에도 필요한 과정이며 누구에게나 다가올 수 있다"며 "언제든 정신과나 심리상담소를 찾는 것에 낙인이나 편견이 있어서는 안 된다. 정신질환은 치료할 수 있고 치료하면 위험하지 않다는 인식이 전 사회적으로 뿌리내리도록 노력하고 대국민 캠페인도 추진하겠다. 단순히 개인 문제에서 끝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장 수석은 "혁신위 출범을 계기로 이를 핵심 정책 아젠다로 삼아 국민이 행복한 나라로 만들어나갈 것"이라며 "국가 생산성과 직결돼 투자 대비 효과가 매우 높은 과제다. 더 이상 마음 문제를 숨기지 말고 일반적인 질환처럼 전문가, 동료, 이웃의 도움을 받아 치료하고 회복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kims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노멀' 이 된 1450원...환전 시기 등 문의 봇물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 40대 직장인 이모씨는 최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대로 치솟으면서 고민이다. 이씨는 내년 1월 가족들과 함께 해외여행을 떠날 예정인데 환율이 급등해 원화 가치가 급락했기 때문이다. 달러 환전 시기, 환전 방법을 놓고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달러/원 환율이 급등하면서 해외여행을 준비하는 A씨의 경우처럼 은행 영업점에 환전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A은행의 영업점 관계자는 "환율이 급등하면서 환전시기를 문의하는 고객들이 많다"며 "환율 수수료 우대에 대한 문의도 많은 편"이라고 했다. 은행 모바일 앱을 이용하면 수수료를 우대하기 때문에 더욱 저렴하게 환전할 수 있다. KB국민은행 (KB스타뱅킹), 신한은행(신한쏠), 하나은행(하나원큐) 등 '앱환전'을 한 후 영업점에 방문해 이를 찾기만 하면 된다. 고객은 원하는 금액과 환전 날짜를 선택하고, 예약을 완료하면 지정된 날짜에 해당 금액을 확정된 환율로 환전할 수 있다.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환전 예약 시 예약한 금액과 환율에 대한 확인을 철저히 해야 한다"며 "특정 조건에 따라 수수료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사전에 관련 정보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특히 출국 전 급하게 공항에서 환전한다면 손실액은 커진다. 공항에서는 일반적인 현찰매매율이 아닌 '공항환율'을 적용하기 때문이다. 은행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보통 달러화 기준 4%내외가 적용된다. 수수료 우대율도 낮게 적용돼, 일반 지점보다 3~4배 이상 많은 수수료를 내야 할 수 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4.12.19 yym58@newspim.com 또한 방문하려는 국가에서 수수료 없이 현금을 출금할 수 있는 카드를 미리 만들어 가지고 가는 것도 또 하나의 팁이다. 하나카드 '트래블로그' 체크카드는 100% 환율 우대, 해외 결제·인출 수수료 면제 등 혜택을 제공한다. 미국에서 해당 카드를 이용하면 북미 전역에 있는 올포인트(Allpoint) 로고가 부착된 ATM에서 인출 수수료 면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달러 변동에 대비해 미리 환전을 해두고 현지 ATM에서 돈을 뽑아두면 원화값이 떨어져도 방어가 가능하다. 우리은행의 경우 태국과 필리핀에서 현지 제휴사 ATM에서 외화 출금이 가능한 '해외 ATM 서비스'를 제공한다. 해외 로밍, 유심·이심 사용 고객이면 우리은행 앱에서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해당 서비스를 통해 태국에서는 9만바트(약 360만원), 필리핀에서는 5만페소(약 120만원)까지 출금할 수 있다. 신한금융의 'SOL 트래블 체크카드'와 우리금융의 '위비트래블 체크카드'는 체크카드 연계 외화계좌에 달러나 유로를 예치하면 달러는 연 최대 2%, 유로는 1.5% 이자를 지급해주는 만큼 이자도 받을 수 있다. 'SOL트래블 체크카드'의 경우 전 세계 통화 30종에 100% 환율 우대와 해외 결제 및 해외 ATM(자동 입출금기) 인출 수수료 면제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토스뱅크의 외화통장과 연계된 체크카드의 경우 부족한 돈을 자동 환전할 수 있는 기능이 있어 외화를 미리 충전해두지 않아도 된다. B은행의 영업점 관계자는 "환율 변동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최적의 환전 시기를 특정하는 것은 어렵다"면서도 "단기간에 환율이 급등한 상황에서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일단은 환율 추이를 지켜보는 것을 권한다"고 전했다. y2kid@newspim.com 2024-12-23 16:52
사진
트럼프 만난 정용진 "믿고 기다려달라 했다"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만난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한국 상황에 관심을 표했다"며 "대한민국은 저력 있는 나라이니 믿고 기다려달라, 빨리 정상을 찾을 것이라고 설명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지난 16~21(현지시간)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자택이 있는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러라고 리조트에 머무르며 당선인과 함께 환담을 나눴다. 이번 미국 방문은 트럼프 당선인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의 초정으로 이뤄졌다. 트럼프 당선인이 11월 미국 대선에서 승리한 뒤 한국 기업인을 만난 건 정 회장이 처음이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사진=신세계] 정 회장은 2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에서 기자들과 만나 '트럼프 당선인이나 주변인이 현재 한국 상황에 대해 관심을 표했느냐'는 질문을 받고 "한국 상황에 관심을 표했다"고 답했다. 정 회장은 트럼프 당선인과의 대화에 대해서는 "구체적 내용은 말씀드릴 수 없을 것 같다"며 10~15분 정도 대화를 나눴다고 했다. 이어 양국 간 민간 가교 역할을 할 것이냐는 질문엔 "거기까진 생각 못 했다"며 "사업하는 입장에서 제가 맡은 위치에서 열심히 하려고 하고 있다"고 답했다. 또 트럼프 당선인의 대선 승리가 한국 기업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서는 "거기까지는 제가 말씀드릴 처지가 아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내년 트럼프 당선인 취임식에 초청받았는지 여부에는 "특별하게 연락받은 바 없다"면서도 "정부 사절단이 꾸려지는 대로 참여 요청이 오면 기꺼이 응할 생각이 있다"고 말했다. 이번 출장 소회에 대해선 "트럼프 주니어 초대로 이뤄진 것으로, 트럼프 주니어가 많은 인사들을 소개해 줘서 많은 사람과 교류하며 오랜 시간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이 있었다"고 밝혔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만났는지에 관해선 "만났다"며 "그냥 짧은 인사 정도만 나눴다"고 했다. 일론 머스크가 한국 상황에 관심이 있었냐는 질문엔 "관심 없었다"고 전했다. 정 회장은 전기차 테슬라의 국내 1호 오너이기도 하다. 정 회장은 이번에 그룹의 미국 사업 확대 계획을 논의했는지에 관해선 "사업적인 얘기니까 여기서 얘기할 게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을 아꼈다. 아웃렛, 골프장 관련 논의는 "없었다"고 했다. mkyo@newspim.com 2024-12-22 20: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