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국제개발협력 종합시행계획 발표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정부가 내년 공적개발원조(ODA) 예산 규모를 올해보다 10% 가까이 늘렸다.
정부는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26일 오전 국제개별협력위원회를 열고, 올해 대비 5343억원(8.5%) 증가한 6조7972억 규모로 '25년 국제개발협력 종합시행계획'을 편성했다. 이를 내년 예산안 반영에 요구하기로 의결했다.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정부세종청사 국무조정실·국무총리비서실 전경 2023.07.21 jsh@newspim.com |
윤석열 정부는 글로벌 중추국가로서 역할과 책임을 다하고자 ODA 규모를 꾸준히 늘려왔다. 2022년 약 3조9400억원 규모로 편성됐던 ODA 예산은 올해 약 6조2600억원까지 늘었다.
올해도 인도적 지원 및 기후위기 대응 등 글로벌 현안을 중심으로 내년도 사업계획을 확대 편성했다. 총 사업수는 줄이고(1976개→1936개), 양자 무상 ODA 분야에서 사업당 평균 금액은 확대(18억8000만원→22억3000만원)했다.
정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관행적·저성과 사업은 과감히 구조조정해 대형 사업 중심으로 재원을 집중함으로써 사업 효과성을 높이고, 국조실-외교부 간 전략적 인사교류 등 부처 간 협업을 통해 성과 창출을 위해 노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의결된 사업계획은 앞으로 기재부 심의와 국회 의결을 거쳐 최종 확정될 계획이다.
한편 정부는 확대된 ODA 규모에 걸맞은 효과적이고 지속 가능한 ODA 추진체계를 만들어가기 위해 발굴·집행·평가 등 사업 전 과정을 혁신을 계획이다. 이를 통해 성과관리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ODA혁신로드맵'을 마련하고, 이를 제4차 기본계획('26~'30)에 반영할 계획이다.
이날 회의에서 한덕수 총리는 "기후변화, 자연재해 등 글로벌 현안 해결을 위해 책임 있는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며, 수원국에서 필요로 하는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고 부처 간 협업을 통해 성과를 제고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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