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뉴스핌] 오영균 기자 = 경기 화성시의 배터리 제조공장 화재와 폭염으로 근로자 안전이 위협받고 있는 가운데 대전지방고용노동청과 안전보건공단 대전세종광역본부가 26일 화재 사고, 폭염 및 호우·태풍 취약 74개 사업장을 중심으로 지도·점검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대전지방고용노동청과 안전보건공단 대전세종지역본부는 자체적으로 운영 중인 안전활동 공유 플랫폼 오늘의 안전일터를 통해 온열질환 예방가이드, 호우·태풍 대비 사업장 안전관리 가이드 및 호우·태풍·폭염 예보 등 사업장에서 필요한 정보를 실시간 제공하고 있다.
24일 오전 10시 31분경 경기 화성시 서신면에 있는 일차전지 제조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사상자가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오후 시신 10구가 추가 발견됐다. [사진=경기도소방재난본부] |
이번 현장점검의 날(6.26)에는 이현옥 대전지방고용노동청장은 충남 논산시 광석면에 소재한 종자 및 묘목 생산업종 사업장을 직접 찾아 안전보건조치 이행여부를 확인하고, 비닐하우스 등 폭염 취약장소에서 근무하는 외국인 근로자들에게 쿨키트를 전달하고 애로사항을 청취할 예정이다.
이현옥 대전지방고용노동청장은 "화재 사고는 다수의 인명피해를 유발할 수 있는 만큼, 각 사업장에서는 위험 요인을 자체적으로 재점검하길 바란다"며 "올해는 여름철 이상고온 등으로 폭염이 심각할 것으로 전망되고, 호우·태풍 가능성이 큰 만큼 사업장에서도 선제적으로 최선을 다해 준비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건설업, 제조업, 비닐하우스 사용 농업 등 폭염 취약업종에 해당하는 사업장과 외국인을 고용한 사업장 등은 ▲작업장 내 위험물, 가연물 파악 및 안전장소 보관 ▲화재 위험작업 작업계획 수립 ▲비상상황 대응 매뉴얼 마련과 교육‧훈련 여부 등을 확인해야 한다.
또 폭염에 따른 열사병, 탈진 등의 예방을 위해서는 3대 기본수칙을 준수하고, 고용노동부에서 작성‧배포한 '온열질환 예방가이드'에 따라 자체 폭염 예방대책을 수립해 폭염 단계별 대응조치를 이행해야 한다.
이밖에도 호우‧태풍 대비 자율안전점검을 통해 토사붕괴나 범람, 침수 등 위험요인을 사전에 파악하고 개선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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