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놀라서 브레이크가 아닌 가속페달을 밟았어요" 사망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자동차 페달 오조작을 방지할 수 있는 방안이 모색된다.
25일 한국교통안전공단에 따르면 지난 21일 경기도 광명역 대회의실에서 '페달 오조작 방지 기술 및 국제동향'을 주제로 하는 세미나가 개최됐다.
권용복 교통안전공단 이사장(오른쪽 네번째)이 지난 21일 광명역에서 열린 '페달 오조작 방지 기술 및 국제동향 전문가 세미나'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교통안전공단] |
이번 세미나는 지난 19~21일 서울에서 열린 자동차 국제기준제정기구(UN WP29.) 산하 페달오조작(ACPE) 전문가기술그룹 회의와 연계해 파트릭 자이니거(Patrick Seiniger) ACPE 의장 등 약 110여명의 국내·외 제작사 및 해외 전문가가 참석해 국제동향 및 기술을 발표하고 질의응답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유럽과 일본을 중심으로 페달오조작으로 인한 교통사고를 기술적으로 예방할 수 있는 국제기준 및 신기술을 소개했다. UN WP29 내 ACPE분과 자이니거 의장은 현재 논의 중인 가속페달 오조작 방지장치의 평가방법 개정 시기와 향후 도입 계획 등을 설명했다.
토요타자동차 소속 페달 오조작 기술 전문가인 타쿠야 카미나데는 빅데이터를 활용한 페달 오조작 방지장치를 일본 내 다양한 차종에 적용해 사고예방 효과를 소개했다.
교통안전공단과 서울경찰청, 현대자동차는 국내 사고 현황과 관련한 페달 오조작 관련 교통사고 통계, 사고 조사 및 분석 결과, 기술개발 현황 등을 중심으로 발표했다.
교통안전공단은 오는 8월 말까지 페달 오조작 방지 및 평가 기술 개발 연구를 완료할 예정이다.
권용복 교통안전공단 이사장은 "자동차 안전 관련 국민의 다양한 요구사항에 대처하기 위해서 국내외 전문가 등 공공-민간 간의 협업을 강조했다"며 "국민 불안 해소를 위한 우수 안전기술이 선제적으로 도입 될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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