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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전지 성능 최고 8.6배 차이 '다이소 우수'…분리배출 실천소비자 78.6%

기사입력 : 2024년06월25일 12:00

최종수정 : 2024년06월25일 12:00

한국소비자원, 알카라인 건전지 14개 제품 비교평가
소비자 90.8% 건전지 분리배출 인식…실천은 78.6%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상생활에서 다양한 기기에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생활용품인 알카라인 건전지 제품의 지속 성능이 최대 8.6배 차이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다이소 네오셀 제품이 가격 대비 우수한 성능을 보였다.

한국소비자원은 시중에 유통 중인 알카라인 건전지 14개 제품의 품질(지속시간), 안전성(내누액·중금속 함량), 경제성(충전식 전지 비교) 등을 시험평가한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고 25일 밝혔다.

14개 제품의 지속시간은 AAA형에서 최대 1.3배, AA형은 최대 1.2배 차이가 났다.

건전지 가격 대비 성능비 비교 실험 결과 [자료=한국소비자원] 2024.06.25 plum@newspim.com

저부하(디지털오디오) 조건에서는 AAA형 4개 제품, AA형 3개 제품이 상대적으로 우수한 것으로 조사됐다.

AAA형에서는 다이소(네오셀), 듀라셀(울트라), 벡셀(플래티넘), 에너자이저(맥스) 등 4개 제품이 23시간40분 이상으로 지속시간이 길었다. AA형에서는 다이소(네오셀), 듀라셀(디럭스·울트라) 등 3개 제품의 지속시간이 25시간37분 이상으로 측정됐다.

중부하(작동완구) 조건에는 AAA형 3개 제품, AA형 4개 제품이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AAA형에서는 다이소(네오셀), 벡셀(플래티넘), 에너자이저(맥스) 등 3개 제품이 4시간35분 이상으로 확인됐다. AA형에서는 다이소(네오셀), 듀라셀(디럭스·울트라), 벡셀(플래티넘) 등 4개 제품이 8시간17분 이상으로 상대적으로 지속시간이 길었다.

중부하(휴대용 전등) 조건에서는 AAA형 2개, AA형 3개 제품이 우수했다.

AAA형에서는 다이소(네오셀), 벡셀(플래티넘) 등 2개 제품이 4시간27분 이상으로 지속시간이 길었고 AA형에서는 듀라셀(디럭스·울트라), 벡셀(플래티넘) 등 3개 제품이 7시간29분 이상으로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14개 제품의 가격 대비 성능은 제품 간 최대 8.6배까지 차이가 벌어졌다.

12개입 제품 기준으로 건전지 1개당 가격은 제품 간 약 7배 차이가 있었고, 묶음 개수가 많을수록 1개당 가격이 낮아져 20입 이상 멀티팩 제품은 4입 제품보다 최대 3.2배 저렴했다.

소비자원은 "건전지 소비량이 많고 교체 주기가 짧은 경우 멀티팩 제품을 구매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안내했다.

건전지 종류(AAA형·AA형)와 시험조건(저부하·중부하) 별로 지속시간을 1개당 가격으로 환산해 가격 대비 성능비를 비교한 결과 다이소(네오셀) 제품이 모든 조건에서 가격 대비 성능비가 가장 뛰어났다.

구체적으로 다이소(네오셀) 제품은 저부하·중부하 조건에서 AAA형 제품은 최소 7.1배~최대 8.6배, AA형은 최소 6.8배~최대 7.1배 수준으로 지속시간이 길어 가격 대비 성능이 우수했다.

안전성(내누액·중금속함량)은 전 제품이 이상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내누액은 건전지를 전자기기에 끼운 상태 또는 환경에서 장기간 보관하는 경우 건전지 내부의 전해질이 외부로 새어 나오는 현상이다.

소비자원이 고온(45℃)·고습(상대습도 70%) 환경에서 장기간(30일) 방치 시 변형과 누액 여부가 있는지 확인한 결과 14개 제품 모두 이상이 없었다. 중금속 함량은 수은(Hg), 카드뮴(Cd), 납(Pb) 함량이 기준치를 초과하는지를 확인한 결과 전 제품 이상이 없었다.

법정 표시사항도 시험평가 대상 제품 모두 관련 기준에 적합했다. 사용권장기한은 제품별 최고 5년에서 최대 12년이었다.

소비자원이 소비자 1000명을 대상으로 폐건전지 분리배출 인식 조사를 시행한 결과 90.8%(908명)는 다 쓴 건전지를 별도로 분리배출 해야 한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었다.

건전지 분리배출 인식도 [자료=한국소비자원] 2024.06.25 plum@newspim.com

또 폐건전지 분리배출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도는 평균 4.45점(5점 만점)으로 다수의 소비자가 필요성을 공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폐건전지 배출방법을 폐건전지 수거함에 직접 배출한다는 소비자는 78.6%(786명)로 높은 인식도에 비해 다소 낮았다. 일반쓰레기와 함께 배출한다는 소비자도 14.5%(145명) 있었다.

소비자원은 아파트 외 거주자가 폐건전지를 일반쓰레기로 배출하는 비율이 아파트 거주자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높다고 분석했다. 주거지 내 또는 근접한 장소에 전용 수거함이 설치되어 있지 않은 것을 원인으로 추정했다.

소비자원은 "폐건전지를 일반 생활 쓰레기와 함께 배출하는 경우 환경오염과 화재, 폭발 등 안전사고 위험이 높아 반드시 지정된 수거함에 분리배출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14개 건전지 제품 비교 실험 결과 [자료=한국소비자원] 2024.06.25 plu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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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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