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370위이지만 보호 랭킹으로 80위 적용받아
앞순위 선수 일부 빠져 예비 명단에 있다가 '행운'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권순우(세계 370위)가 파리 올림픽 테니스 남자 단식에 출전한다. 권순우는 23일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2024 파리 올림픽에 출전한다"라고 밝혔다.
권순우는 지난 2021년 '2020 도쿄올림픽'에 이어 2회 연속 올림픽 출전한다. 당시 권순우는 1회전에서 프랜시스 티아포(미국)를 만나 0-2로 패하며 탈락했다.
권순우. [사진 = 로이터] |
권순우의 세계랭킹은 370위에 불과해 올림픽 출전이 불가능해 보였지만, 보호 랭킹(Protected Ranking) 제도에 따라 세계랭킹은 80위로 적용됐다.
보호 랭킹이란 부상으로 6개월 이상 경기에 출전하지 못한 경우 직접 신청해 적용할 수 있는 순위로, 부상 직후부터 3개월간의 평균 랭킹이 계산에 반영된 순위다.
올해 파리 올림픽 테니스 남자 단식 출전권은 지난 10일 발표된 프로테니스협회(ATP) 세계랭킹을 기준으로 부여된다. 상위 56명이 단식 본선 출전권을 갖게 되며 한 나라에 최대 4명이 나갈 수 있다.
10일 세계 랭킹 발표 시점에는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하지 못하고 예비 명단에 있던 권순우는 한 국가에서 최대 4명까지 출전할 수 있다는 규정과 함께 부상 등으로 인한 앞순위 불참자가 발생하면서 출전 기회를 잡았다.
psoq133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