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이차전지 소재 전문기업 에코앤드림은 21일 최대주주의 유상증자 참여를 위한 블록딜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2차전지 리사이클링 환경 기업인 성일하이텍이 블록딜에 참여하면서 유상증자의 흥행에 청신호가 켜졌다.
에코앤드림은 이날 김민용 대표이사의 기존 보유 물량 가운데 구주 15만5000주는 성일하이텍과 거래하였고, 유상증자에 참여할 수 있는 권리인 신주인수권은 성일하이텍과 국내외기관투자자와 거래했다고 밝혔다.
블록딜은 주식가격과 물량을 미리 정해두고 장이 끝난 이후 일괄 매각하는 방식으로 주가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에코앤드림 관계자는 "오버행 우려를 해소하고 주가 탄력성을 높이기 위해 주주친화적 정책의 일환으로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에코앤드림과 성일하이텍은 지난달 28일 '이차전지 자원순환 및 원료공급망 구축'을 위한 MOU를 체결한 바 있다.
MOU의 연장선으로 이해되는 이번 블록딜이 성사되면서 양사는 상호협력을 확대해 재활용 원료 활용 통합라인 구축에 속도를 내겠다는 입장이다. 양사의 협약에 따라 에코앤드림은 폐배터리나 전구체 제조과정에서 발생하는 공정 스크랩과 다양한 원천의 원재료를 활용해 전구체 원료로 사용함으로써 안정적인 전구체 원료 공급망을 확보하고 원가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게 된다.
에코앤드림 김민용 대표는 "기존 주주들에게 최대한 영향을 주지 않는 방향을 고려했다"며 "장기적으로 협력을 이어갈 수 있는 성일하이텍과 긴밀한 관계가 형성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계획한 일들이 하나씩 성과를 내고 있고 올해 안에 새만금캠퍼스 또한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실적으로 증명해 더 가치 있는 회사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에코앤드림 로고. [사진=에코앤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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