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부, 주한 러 대사 초치…'북·러 조약 체결' 강력항의

기사입력 : 2024년06월21일 15:57

최종수정 : 2024년06월21일 15:57

김홍균 차관 "군사협력 즉각 중단하라" 촉구
러 대사 "한국 입장 본국에 정확히 전달할 것"
푸틴, 우크라 무기지원 시사에 "큰 실수 될 것"
대통령실 "러시아의 대응에 따라 방안 검토"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김홍균 외교부 1차관은 21일 게오르기 지노비예프 주한 러시아 대사를 외교부로 초치해 러시아가 북한과 군사적 동맹과 다름없는 상호 협력을 강화하기로 한 것에 대해 강력히 항의했다.

김 차관은 이날 지노비에프 대사에게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방북을 계기로 러시아와 북한이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관한 조약'을 체결한 것에 대한 정부의 엄중한 입장을 전달했다고 외교부는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게오르기 지노비예프 주한 러시아 대사가 21일 오후 북한과 러시아가 군사동맹에 준하는 협력을 내용으로 하는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 조약을 체결한 것과 관련해 서울 종로구 도렴동 외교부로 초치되고 있다. 2024.06.21 yooksa@newspim.com

김 차관은 또 지노비에프 대사에게 "북한과의 군사 협력을 즉각 중단하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준수하라"고 강력히 촉구했다.

김 차관은 "북한이 수십년 간 불법적인 핵미사일을 개발해 오면서 우리에 대한 핵 사용 위협도 서슴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하고, "우리는 우리의 안보를 위협하는 어떠한 행위에 대해서도 국제사회와 함께 단호히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차관은 이어 북한의 군사력 증강에 직·간접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어떠한 협력도 유엔 안보리 결의의 위반이라는 점을 지적했다. 김 차관은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러시아가 안보리 결의를 어기고 북한을 지원함으로써 우리 안보에 위해를 가해오는 것은 한·러 관계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러시아가 책임 있게 행동할 것을 촉구했다.

지노비예프 대사는 우리 정부의 입장을 주의 깊게 들었으며, 이를 본국에 정확히 보고하겠다고 말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앞서 대통령실은 북한과 러시아의 새로운 조약 체결을 규탄하는 성명을 발표하고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을 재검토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푸틴 대통령은 베트남 하노이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한국이 우크라이나에 살상무기를 공급한다면 "아주 큰 실수가 될 것이며 우리는 상응하는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경고하는 등 한·러 관계가 일촉즉발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푸틴 대통령의 언급에 대해 "무기 지원에는 다양한 방안이 고려될 수 있다"면서 "구체적인 방안은 러시아 측이 어떻게 응해 오는지에 따라 검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opent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취중진담' 전람회 출신 서동욱 사망…향년 50세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1990년대 인기 듀오 '전람회' 출신인 서동욱 모건스탠리 프라이빗 에쿼티 부대표가 18일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50세. 서동욱은 휘문고와 연세대 동창인 싱어송라이터 김동률과 전람회를 결성해 1993년 MBC 대학가요제에서 '꿈속에서'로 대상을 받으며 등장했다. 서동욱 모건스탠리 프라이빗 에쿼티 부대표 [사진=모건스탠리 홈페이지] 전람회는 1994년 1집으로 정식 데뷔한 이후 1997년 해체할 때까지 세 장의 앨범을 냈다. 서동욱은 김동률과 전람회로 기억의 습작, 취중진담, 졸업 등의 히트곡을 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연세대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특실 1호에 마련됐고, 발인은 20일 오전 11시 40분, 장지는 서울시립승화원이다. y2kid@newspim.com 2024-12-18 21:50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