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단, 두 번에 걸쳐 특위 불참 확언...의대협도 "유감" 표명
출범 하루 남았는데 "논의할 것을 기대하고 기다리는 중"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대한의사협회가 의료계를 하나로 묶는 범의료계 대정부 소통 기구인 '올바른 의료를 위한 특별위원회(올특위)'를 오는 22일 출범시키겠다고 예고했다. 그러나 특위 구성 중 전공의 대표에게 배정된 공동위원장 자리를 채우지 못했다.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대위원장과 손정호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의대협) 비대위원장은 모두 올특위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최안나 대한의사협회 대변인이 20일 오후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에서 연석회의 결과, 범의료계 대책위원회(범대위) 출범 등 의협 현안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4.06.20 mironj19@newspim.com |
최안나 의협 대변인은 20일 기자회견에서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를 비롯한 각 대학 전공의 단체에 연락을 했고, 오늘 기자회견 전에도 정식으로 대전협과 의과대학 학생 대표 단체에도 공문을 보내 위원을 모시기로 했다"고 안내한 바 있다.
그러나 박 비대위원장은 같은 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최 대변인의 기자회견 보도기사를 게재함과 동시에 "전일 입장문으로 갈음하겠다"고 입장을 전했다.
박 비대위원장이 말한 지난 19일 입장문에는 임현택 의협회장의 언행을 지적한 내용과 의협이 구상 중인 범의료계 특별위원회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내용 등이 포함돼 있다. .
손정호 비대위원장도 이날 "의협이 특위 구성을 발표하는 기자회견 시작 4분 전에야 참여해달라는 내용의 공문을 보내서 유감"이라며 참여하지 않겠다고 전했다.
올특위는 총 14인으로 구성된다. 의협은 위원과 간사 2인이 참여한다. 전체 위원 구조는 교수, 전공의, 시도의사회 대표로 짜이고 각 분야에서 3명의 상임 공동위원장을 앉힌다. 대변인은 최 대변인이 맡는다. 첫 회의는 오는 22일 오후 2시 의협회관에서 열린다.
공동위원장 3인 중 2인은 김창수 전의교협회장, 임정혁 대전시의사회장으로 확정됐다. 그러나 전공의 대표 공동위원장과 의대생 대표 위원 1인은 확보되지 못했다.
최 대변인은 21일 뉴스핌의 올특위 구성 질의에 "어제 (대전협과 의대협에)제안했으니 더 논의하실 것으로 기대하고, 기다리고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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