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스핌] 홍재경 기자 =내년에 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 자율주행 셔틀버스가 시범 운행된다.
인천시는 내년 4월부터 자율주행 셔틀버스가 송도센트럴파크 주변 도로 3.65㎞를 순환 운행할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송도국제도시의 자율주행 셔틀버스는 내년 4월부터 11월까지 8개월가량 시범적으로 운행될 예정이다.
인천 송도국제도시 자율주행 셔틀버스 운행 노선도 [노선도=인천시] |
시범 운행될 자율주행 셔틀버스는 15인승용 미니버스로 출퇴근 시간대를 피해 매일 오전 10시∼오후 5시에 1일 8∼10회 운행하게 된다.
자율주행 셔틀버스는 무인운전 차량이지만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안전요원이 승차하며 초기에는 승객을 태우지 않고 운행하다가 안전성이 확보되면 시민들의 체험승차도 가능할 전망이다.
자율주행 셔틀버스가 다닐 노선에는 송도컨벤시아를 비롯한 마이스(MICE, 기업회의·포상관광·국제회의·전시) 시설과 호텔들이 자리잡고 있다.
앞서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말 인천 4개 지역(구월·송도·영종·인천공항) 도로 35㎞ 구간을 자율주행차 시범운행지구로 지정했다.
시는 송도국제도시에 이어 2026년부터는 영종지구와 구월지구에서도 자율주행차 시범운행을 추진할 예정이다.
한편 시는 인천이 자율주행차 선도 도시가 될 수 있도록 자율주행차 시범운행지구 운영 및 지원 조례 제정을 추진하고 있다.
인천시 관계자는 "도로 환경과 통행량, 안전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송도에서 처음 자율주행차 시범 운행을 시작하게 됐다"면서 "조례 제정으로 자율주행차 운행 지원을 위한 제도적 기반이 마련돼 사업을 좀더 빠르게 진행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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