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재정 파탄 청문회' 하겠다며 국채 발행해 지원금 주겠다는 민주당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전문가 "나라 빚 많다고 지적하며 다시 빚 내자는 주장…사리 맞지 않아"
코로나 지원금 소비 효과 30%에 불과…경제 상황도 달라져 '비효율적'
연초 '서민 물가 안정', 최근 '내수 회복-경기 진작'으로 강조점 변화 중

[서울=뉴스핌] 온종훈 정책전문기자 = 정부의 종합부동산세, 상속세 등을 완화하는 내년 세제 개편 방향에 더불어민주당이 공식적으로 제동을 걸고 나섰다.

박찬대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를 포함해서 당 일각에서 발신되는 정부와 맥을 같이하는 관련 세제의 완화나 보완 필요성을 제기하는 목소리에 대해 정책을 통괄하는 정책위의장이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여기서 한걸음 더 나아가 경제부총리와 대통령실 정책실장 등을 대상으로 한 '재정 파탄 청문회'까지 예고했다. 

진성준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지난 18일 기자간담회에서 "세금이 제대로 걷히지 않는데 또 세금을 깎아주자는 것은 스스로 세수 기반을 허물고 있는 것"이라며 "국가 재정상태에 대한 세수결손 청문회부터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재정 파탄 청문회의 증인으로 경제부총리 등 재정 운영 당국자뿐 아니라 대통령실 정책실장 등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이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6.18 leehs@newspim.com

진 의장의 이날 발언은 지난 16일 성태윤 대통령실 정책실장이 방송에 출연해 종부세는 초고가 1주택과 가액 총합이 매우 높은 다주택자 보유자에게만 물리면서 사실상 폐지하고 상속세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수준을 고려해 최고 30%로 인하하는 등 주요 세제개편 방향을 언급한 데  따른 것이다.

전날까지만 하더라도 '세수확충 방안이 우선' 이라며 신중한 입장을 보이던 민주당 입장이 '감세 절대 반대'라는 강경 입장으로 선회한 것이다.    

세법은 정부 수입의 근간이기 때문에 정부는 8월에 세출 예산·세입 예산과 함께 개정 방향을 정해 여당과 당정 협의 후 확정해 9월 정기국회에 제출하게 되어 있다. 그래서 우리 헌법은 나라 살림을 책임져야 하는 정부에 예산 편성권과 예산 부수법안을 의미하는 세제개편 방향을 잡도록 하고 있다. 

문제는 민주당이 감세반대의 이유로 올들어 세수결손의 지속, 즉 재정 적자에 대한 문제 제기를 하면서 13~15조원의 재정이 소요되는 민생회복지원금(1인당 25만~35만원)과 코로나 시절 자영업자 등을 대상으로 지원했던 정책자금에 대한 상환 연장을 들고 나온 것이다. 

정부가 앞서 지원금 지급을 위한 추경 편성에 난색을 표명하면서 민생회복지원법을 민주당은 22대 국회 1호 처리 법안으로 제시해 지원금 지급을 추진했다. 

진 정책위의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세수 결손 비판과 '돈 풀기' 정책인 지원금은 모순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정말로 필요하다면 국채도 발행할 수 있어야 한다"며 "13조원 정도의 재정이 들어갈 텐 데 80~90%까지 매출 증대 효과를 볼수 있다"고 주장했다. 같이 참여했던 정책위의 민병덕 수석부의장도 "이걸 안 할 거면 마른 논에 물을 댈 수 있는 다른 경제정책이라도 내놔야 한다"고 거들었다. 

한 재정전문가는 "정부의 세수 결손이 생기면 결국 나라빚이 되고 이것이 국채다"라며 "국가 부채가 쌓였던 원인과 관계없이 세수 결손 문제를 제기하면서 또 다른 빚(국채)을 내겠다는 것은 사리에 맞지 않다"고 지적했다.

진 정책위의장의 발언 당일 국민의힘의 재정세제특별위원장인 송언석 의원은 민주당의 지원금을 '재정중독'이라고 진단하고 "(문재인 정부 기간 중) 국가채무는 400조원 증가해 1000조원을 넘는 수준"이라고 '재정준칙' 도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재정전문가들은 진 정책위의장과 민 수석부의장이 제기한 소비진작효과에도 부정적이다. 당장 80~90%의 자영업자 등의 매출증대효과(소비진작)에 대해서도 회의적이다.

한국개발연원(KDI)은 지난 정부 당시였던 지난 2020년 5월~6월 지급됐던 코로나 1차 지원금이 투입 재정대비 평균 30% 정도인 4조원 정도가 소비 증대로 연결 됐을 뿐 나머지는 은행 대출금 상환 등으로 사라졌다고 그해 말 행정안전부가 의뢰한 조사 결과를 내놓은 바 있다.  1차 코로나 지원금은 민주당이 현재 추진 중인 민생회복지원금과 유사한 국민 1인당 25만원을 지급했으며 전체 예산 투입규모도 비슷하다.

전문가들은 또 소비침체가 극심했던 코로나 시기와 달리 올해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전기 대비 1.3% 깜짝 성장을 하고 있고 내수와 투자도 회복되고 있기 때문에 지원금이 투입되더라도 경제순환과정을 거쳐 나타나는 '승수 효과'도 미미해 '비효율적'으로 보고 있다.  

국민 1인당 25만원을 지급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민생지원금은 지난 총선기간 민주당이 선거공약으로 제시했으며 총선 승리 후 실제 집행을 위해 정부측에 15조원의 추경편성 요구했으나 정부측이 추경 요건에 해당되지 않는다며 난색을 표명해 단독 입법으로 추진 중이다.

이 과정에서 정치 사안 등에서 제한적으로 사용되던 '처분적 법률'이라는 생소한 법리를 이용해 정부측에 집행을 압박하고 있다. 대규모 재정이 투입되는 사안을 이런 형식으로 추진하는 것은 헌정 사상 처음이고 실제 국회를 통과하더라도 대통령의 거부권과 함께 여권의 위헌법률심판 제기 등 위헌논란을 예고하고 있다.

이와함께 선거 기간인 올초만 해도 지원금 지급의 필요 이유를 "살인적인 민생 물가를 잡기 위한 것"에서 최근에는 "소비 회복을 통한 경기 진작을 위한 마중물" 등으로 강조점이 달라지고 있다.          

ojh111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靑 "원포인트 개헌 반대 안해" [서울=뉴스핌] 김미경 박찬제 기자 = 청와대는 3일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의 '원포인트 헌법개정' 제안에 "사전 교감은 없었지만 반대하지는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날 뉴스핌에 "(당청 사이에) 특별한 교감이 있었던 것은 아니다"면서 "다만 오래전부터 원포인트 개헌에는 공감대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재명 대통령도 공약 사항으로 개헌을 언급했다"면서 "한 번에 전면 개헌을 하기 어렵다면 중요한 것이라도 먼저 개헌하자고 했다"고 설명했다. 청와대 전경. [사진=뉴스핌DB] 한 원내대표는 이날 임시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오는 지방선거와 함께 원포인트 개헌을 제안한다"며 "5·18 정신을 헌법 전문에 수록하자"고 야당에 촉구했다. 한 원내대표는 "5·18민주화운동은 대한민국 헌정질서와 민주주의의 근간"이라면서 "헌법 전문 수록을 더 이상 미룰 이유가 없다. 야당의 초당적인 협조를 기대한다"고 거듭 야당에 요청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5·18민주화운동 전문 수록이나 비상계엄 요건 강화 등이 대표적인 개헌 의제"이라면서 "개헌을 하려면 국회 200석 이상 찬성이 있어야 하기 때문에 논의가 필요하다"고 전제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국정에 관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고 있다. 2026.02.03 pangbin@newspim.com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청와대는 우선 국회 논의를 두고보자는 입장"이라면서 "국회 논의가 잘 이뤄지길 바란다는 정도가 청와대 입장"이라고 말했다.  이재명 정부는 국정과제 1호로 '개헌'을 제시했지만 아직은 개헌에 필요한 특별한 움직임은 보이지 않고 있다. 다만 시기적으로 정권 초기에 치러지는 오는 6·3 지방선거를 계기로 개헌 추진에 시동을 걸어보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이재명 정부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나쁘지 않고 국정 장악력이 강하고 정권 초기라는 잇점이 있다. 하지만 개헌 카드는 양날의 칼이기도 하다. 국정 동력은 물론 개혁 과제 추진에 적지 않은 부담이 아닐 수 없다. 개헌 카드는 모든 이슈를 빨아들이는 블랙홀이 될 수 있어 이재명 정부가 실제로 이번 지방선거에서 개헌을 강하게 밀어붙일지 주목된다. 이날 청와대 고위 관계자의 발언은 일단 여당이 애드벌룬을 띄워놓고 국회 진전 상황과 정국의 흐름을 봐 가면서 무리하지 않게 추진하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pcjay@newspim.com 2026-02-03 12:37
사진
'법정소란' 이하상 변호사 감치 집행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 재판에서 법정 소란으로 감치 명령을 받은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측 변호인이 3일 구금됐다.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재판장 한성진) 심리로 열린 김 전 장관의 위계공무집행방해 혐의 재판 종료 직후, 김 전 장관 측 변호인으로 출석한 이하상 변호사에 대한 감치 명령이 집행됐다. 한덕수 전 국무총리 재판에서 법정 소란으로 감치 명령을 받은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측 변호인이 3일 구금됐다. 사진은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변호인 이하상 변호사가 지난해 6월 25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김 전 장관의 구속영장 심문기일에 출석하는 모습. [사진=뉴스핌 DB] 재판이 끝난 이후 법무부 교정본부 직원들이 이 변호사의 신병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변호사는 법원 구치감에 머무르다 서울구치소로 옮겨졌다. 감치 기간은 총 15일이다. 지난해 11월 한 전 총리 재판부인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재판장 이진관)는 김 전 장관에 대한 증인신문 당시 퇴정 명령에 응하지 않은 이 변호사와 권우현 변호사에 대해 감치 15일을 선고했다. 하지만 인적 사항이 특정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교정당국이 수용을 거절하면서 집행정지로 풀려났다. 이후 이들은 감치 결정에 항고했으나 서울고법도 받아들이지 않았으며, 권 변호사의 경우 감치 5일을 추가로 선고받았다. hong90@newspim.com 2026-02-03 17:0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