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북한

[ANDA 칼럼] 푸틴의 립 서비스에 속 타는 김정은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의기투합 불구 서로 온도차
대러 교역비중 1% 수준 그쳐
제재 등 동병상련 입장 처해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지각대장' 푸틴은 제 버릇을 버리지 못했다.

18일 오후나 늦어도 밤에는 평양에 도착할 것으로 예견된 일정이었지만, 자정을 훨씬 넘겨 새벽 3시 순안비행장에 내렸다.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모스크바를 출발해 곧장 방북 루트를 밟지 않고 극동 사하공화국을 경유하는 일정을 택한 것도 문제지만, 제 볼 일 다 보고 가겠다는 식으로 임하다보니 연착은 불 보듯 뻔했다.

공항 활주로까지 나가 푸틴을 맞는 성의를 보여야 했던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창졸간에 졸린 눈을 비벼가며 심야영접을 해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

아침부터 공항과 평양 시내 곳곳에 동원돼 '열광적' 환영 분위기를 연출하려다 파김치가 돼버린 주민들은 또 무슨 죄인가.

지난해 9월 아무르주 보스토치니 우주센터에서 정상회담을 할 때 30분 먼저 도착해 김정은을 기다린 푸틴의 이변은 이번에는 일어나지 않았다.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고전하며 포탄 한발이 아쉽던 상황에서 벗어나자 본색을 드러내는 것은 아닌지, 김정은이 푸틴을 마주하며 많은 생각을 했을 듯 싶다.

물론 동병상련의 입장에 처한 김정은과 푸틴의 브로맨스는 더없이 애절해 보인다.

무려 24년 만에 평양을 두 번째 방문한 푸틴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에 이어 아들 정은과 마주하게 된다.

일제 강점기 극동 브야츠크 병영에서 복무한 '소련군 대위 김일성'의 손자와 정상회담 자리에서 9개월 만에 재회하게 된 것이다.

크렘린궁 측은 푸틴의 방북에 앞서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를 띄우면서 북러 관계가 밀착되고 있음을 과시하려 들었다.

18일에는 북한 당 기관지 노동신문에 장문의 푸틴 글을 싣고 북러 관계에 대해 '연대를 이어가는 친선과 협조의 전통'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정상회담에 임하는 김정은과 푸틴의 셈법 차이는 확연해 보인다.

북한은 내심 군사정찰위성 발사를 넘어서는 군사기술이나 첨단 무기체계의 대북 제공을 원하는 분위기다.

18일자 노동신문 사설이 9개월 전 김정은의 방러를 거론하면서 "세계 굴지의 우주발사 기지를 참관하신데 이어 러시아 인민이 이룩해놓은 군사와 경제, 과학, 교육, 문화 분야의 괄목할 성과물들을 돌아보시는 역사적인 화폭들은 조러 두 나라 인민을 크게 감동시키고 세계의 이목을 비상히 집중시켰다"고 강조한 대목은 의미심장하다.

김정은이 블라디보스토크를 비롯한 주요 군사기지와 병참시설을 참관하면서 첨단 전투기와 잠수함, 미사일 발사체계 등을 돌아본 점을 부각시키면서 북한의 희망리스트를 제시한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고립무원의 상황에 처한 푸틴을 지지해주고 천문학적인 숫자의 포탄 등을 지원해 준 김정은 입장에서는 당연히 그럴만하다.

그런데 푸틴의 계산은 다른 듯 하고 립 서비스 수준에서 어물쩍 넘어가려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그가 기고문에서 "조선 인민은 나라의 국방력과 과학기술, 공업의 위력을 강화하기 위한 사업에서 거대한 성과를 거두고 있으며 훌륭한 전진을 이룩해 나가고 있다"고 치켜세운 건 북한이 자체적으로 뭔가를 이뤄나갈 것이란 점을 부각시키며 대북 군사기술 지원에 선을 긋는 듯한 뉘앙스다.

푸틴이 "우리는 서방의 통제를 받지 않는 무역 및 호상 경제체계를 발전시키고 일방적인 비합법적 제한조치들을 공동으로 반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한 대목도 공허하기 그지없다.

미국 주도의 대북・대러 제재에 공동으로 맞서나가자는 취지로 해석되지만 국제사회와의 협력 없이 북러가 결의를 다진다고 무역이나 경제 시스템이 그들을 위해 돌아갈 것이라 생각하는 건 착각이다.

통일부 자료에 따르면 러시아가 북한의 대외교역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 수준에 그치고 있다.

코로나 사태 이전인 2019년 북한의 대러 수출은 303만 7000달러(한화 41억 9400만원)에 불과하다.

어지간한 우리 중소기업 한 곳의 수출액에도 미치지 못하는 금액이다.

러시아로부터의 수입도 4486만 6000달러(619억 6000만원)에 불과해 교역비중은 1.48%에 머물렀다.

코로나로 봉쇄 조치를 취하면서 러시아와의 교역에 치중했던 2020년의 경우도 교역비중은 4.94% 정도였다.

북러가 무역・경제 체제를 자기들 중심으로 돌아가도록 해보겠다는 꿈 자체가 실현되기 어렵다는 건 이런 통계치를 통해서도 확연하게 드러난다.

푸틴의 방북 일정은 1박2일이지만 채 24시간이 되지 않는다.

19일 다음 방문지인 베트남으로 떠날 예정이기 때문이다.

항공편 환승을 위한 단기체류(stopover) 정도에 불과한 짧은 시간 동안 마주한 김정은과 푸틴의 대차대조표는 향후 북러 '밀월관계'의 향배를 통해 드러날 전망이다.

yj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삼성전자, 평균 월급 1200만원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삼성전자 임직원의 올해 1분기 평균 보수가 전년 동기 대비 25% 이상 급증하며 분기 기준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추산됐다. 실적 회복에 따른 영업이익 개선 효과가 반영되면서 임직원들의 급여 수준도 함께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19일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삼성전자 임직원(등기 임원 제외)의 1인당 평균 보수는 약 3600만 원 내외로 추정된다. 이를 월평균으로 환산하면 매달 1200만 원 안팎의 급여를 받은 셈이다. 이 같은 급여 수준은 동일한 방식으로 추산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707만~3046만 원과 비교해 25% 넘게 뛴 수치다. 지난 2023년 대비 2024년의 증가율이 11.6%였던 점과 비교하면 상승 폭이 2배 이상 높았다. [자료=한국CXO연구소] 이번 분석은 공시 제도 변경에 따른 급여 공백을 추산하는 과정에서 도출됐다. 금융감독원 기업공시서식 규칙 개정으로 지난 2021년까지는 분기별 임직원 보수 현황 공시가 의무였지만, 2022년부터 반기와 사업보고서 등 연 2회만 공개하도록 제도가 바뀌면서 1분기와 3분기 급여 수준을 정확히 파악하기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이에 연구소는 과거 1분기 보고서상 성격별 비용상 급여와 임직원 급여 총액 간의 비율이 76%~85.5% 수준으로 일정한 흐름을 보였다는 점에 주목해 수치를 산출했다. 올해 1분기 삼성전자의 별도 재무제표 주석상 성격별 비용-급여 규모는 5조6032억 원으로 파악됐다. 작년 1분기 4조4547억 원에서 1년 새 1조1400억 원 이상(25.8%) 늘어난 규모로, 삼성전자가 1분기 성격별 비용에 해당하는 급여액이 5조 원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체 급여 규모 자체는 크게 증가했지만, 매출에서 차지하는 인건비 비율은 오히려 더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 산출 과정에선 올 1분기 성격별 비용상 급여(5조6032억 원)에 과거 급여 총액 비율의 하한선인 76%를 적용하면 급여 총액은 4조2584억 원, 상한선인 85.5%를 대입하면 4조7907억 원으로 계산된다. 여기에 올 1~3월 국민연금 가입 기준 삼성전자의 평균 직원 수인 12만5580명을 대입하면 임직원 1인당 보수는 3391만~3815만 원(월 1130만~1270만 원) 수준으로 추산된다. 연구소는 두 비율의 중간 격인 81%를 적용해 평균 보수를 3600만 원 내외로 최종 추산했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 소장은 "삼성전자는 월급보다 성과급 영향력이 큰 회사이기 때문에 올해 1분기 평균 급여도 이미 지난해보다 25% 이상 늘어 성과급 제외 기준으로도 1억4000만 원을 웃돌 가능성이 크다"며 "성과급까지 반영되면 연간 보수는 앞자리가 달라질 정도로 한 단계 더 뛸 것"이라고 했다. 이어 오 소장은 "2022년 이후 분기 보고서 의무 공시 항목이 축소됐음에도 불구하고 일부 기업은 경영 투명성 차원에서 직원 수와 급여 현황 등을 자율 공개하고 있다"며 "투자자와 주주의 정보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관련 의무 공시를 다시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aykim@newspim.com 2026-05-19 08:47
사진
Z폴드8 '300만원 시대' 여나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 스마트폰 평균 판매가격(ASP)이 올해 1분기 전년 대비 23%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요 급증으로 모바일 메모리와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카메라모듈 등 핵심 부품 가격이 급등하면서 제조 원가 부담이 커진 영향이다. 오는 7월 공개 예정인 갤럭시 Z폴드8·Z플립8 역시 가격 인상 압력이 거세 새 폴더블폰은 300만원 시대에 진입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18일 삼성전자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스마트폰 평균 판매가격은 지난해 연간 평균 대비 약 23% 상승했다. 지난해 사업보고서에서 연간 평균 판매가격이 전년 대비 3% 하락했던 것과는 대조적인 흐름이다. [AI 인포그래픽=서영욱 기자] 가격 상승 배경으로는 AI 서버용 반도체 수요 급증에 따른 메모리 공급 부족과 첨단 공정 전환에 따른 부품 원가 상승이 꼽힌다. 삼성전자는 디바이스경험(DX)부문 주요 원재료 가격 변동 현황에서 모바일AP 솔루션 가격이 전년 대비 약 12% 상승했고 카메라모듈 가격은 약 15% 올랐다고 밝혔다. 특히 모바일용 메모리 가격은 107% 급등했다. 2배 이상 오른 셈이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스마트폰 부품 원가(BOM)에서 메모리가 차지하는 비중은 10~15% 수준에서 30~40%까지 올랐다.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저전력 모바일 D램인 LPDDR4X와 LPDDR5X는 지난 1분기 가격이 전 분기 대비 58~63% 올랐다. 메모리 가격 급등으로 제조 원가 부담이 커지면서 삼성전자는 올해 초 출시한 갤럭시 S26 시리즈 가격을 전작 대비 약 6~16% 인상했다. 여기에 지난달에는 갤럭시 S25 엣지와 갤럭시 Z플립7·폴드7 가격도 9만~19만원 가량 올리며 기존 출시 모델까지 가격 인상에 나섰다. 업계에서는 오는 7월 공개 예정인 갤럭시 Z폴드8·Z플립8 역시 가격 인상 압력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시장에서는 기본형 가격은 전작 수준을 유지하되 512GB·1TB 등 고용량 모델 중심으로 가격이 오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모바일 메모리 가격 상승세가 2분기 들어 더 가팔라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폴더블 원가 부담도 커지고 있다. 서울 강남구 삼성 강남 매장을 찾아 새롭게 출시된 '갤럭시 S26' 시리즈 [사진=뉴스핌DB]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올해 2분기 스마트폰용 LPDDR4X 가격이 전분기 대비 70~75%, LPDDR5X는 78~83% 급등할 것으로 전망했다. 1분기 상승 폭 보다 더 가팔라질 것이란 전망이다. AI 기능 강화로 스마트폰 한 대에 들어가는 메모리 용량 자체가 늘어나고 있는 데다 메모리 업체들이 AI 서버용 고대역폭메모리(HBM) 생산 확대에 집중하면서 모바일용 LPDDR 공급까지 빠듯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전작인 갤럭시 Z폴드7의 경우 지난달 가격 인상으로 1TB 용량 제품이 이미 300만원(312만7300원) 넘어선 바 있고 512GB 제품도 263만원까지 올랐다. 출시를 앞두고 있는 Z폴드8은 512GB 제품이 300만원에 육박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모바일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AI 기능과 고용량 메모리를 앞세운 프리미엄 전략을 강화하면서 수익성 중심의 사업 구조 전환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고 있다. syu@newspim.com 2026-05-18 14:13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