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안 보건 인력 양성프로그램 운영
국립제주검역소·보건진료소 현장체험
미래 팬데믹 대비 협력체계 구축 강화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말레이시아 등 아세안 국가 실무자 7명이 한국을 방문해 감염병 대응을 위한 훈련을 받는다.
질병관리청은 오는 17일부터 7월 1일까지 글로벌보건안보조정사무소(Global Health Security Coordination Office·GHSCO) 핵심인력 양성 프로그램(Core Personnel Training Program)을 통해 아세안 국가의 보건부 실무자들의 역량강화 교육 과정을 시작한다고 16일 밝혔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2023 세계 바이오 서밋'행사가 20일 오후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보건복지부와 세계보건기구(WHO)주최로 '팬대믹 대응역량 강화·인력·기업·시민사회의 준비'를 주제로 개최 된 가운데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이 주제발표를 하고 있다. 2023.11.20 yym58@newspim.com |
'GHSCO 핵심인력 양성 프로그램'은 작년 12월 개소한 질병청 GHSCO 연계로 실시되는 프로그램이다. 우리나라와 인적· 물적 교역이 많은 아세안 국가의 감염병 대응역량을 높이기 위해 2022년부터 5개년 계획으로 추진된다.
GHSCO와 한국보건복지인재원(인재원)은 아세안 보건부 감염병 대응 핵심 인재를 교육해 아세안 지역 내 감염병 대응 역량 강화 기여한다는 목표로 올해 이 프로그램을 신규 기획했다. 아세안사무국(ASEAN Secretariat)을 통해 선발된 실무자들은 입국 전 한국의 감염병 관리 체계를 학습한다.
입교한 말레이시아, 브루나리 등 4개국의 7명 중 1명은 질병청 질병감시전략담당에서 '사건기반 감시 체계'에 대해 훈련받는다. 나머지 6명은 매개체분석과, 바이러스분석과 등 소관부서에서 '실험실 진단검사' 중심의 분야별 심화 교육을 훈련받는다.
실무자들은 교육 기간 중 제주도도 방문할 예정이다. 국립제주검역소, 제주 광령 보건진료소를 견학하고 제주국제공항 등 검역 현황, 뎅기열 조기발견사업 등을 현장 체험한다. 연수가 마쳐도 질병청과 인재원 전문가의 교육 담당자들의 현지 방문 컨설팅 등을 받는다.
지영미 질병청 청장은 "인재원과 협력해 감염병 대응 분야 심화 교육훈련 프로그램이 차질없이 진행되도록 만전을 기하겠다"며 "국제연수를 통해 한국과 아세안의 감염병 위기 공동 대응을 위한 파트너십을 활성화하고 미래 팬데믹 대비 글로벌 보건의료 협력체계가 견고하게 구축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sdk199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