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예결위서 송대윤 의원, 윤성국 사장 '무능' 직격
지역업체 외면 재차 지적하며 시정 반대 행보 문제 제기
윤, 항의하듯 자리서 일어나기도..."도움 안되면 관둬야"
[대전=뉴스핌] 오종원 기자 = 송대윤(더불어민주당, 유성구2) 대전시의원이 윤성국 대전관광공사 사장을 향해 "지역기업을 홀대하며 기관 운영을 하는 (사장은) 자격이 없다 나가라"고 직격했다.
송대윤 의원은 14일 열린 대전시의회 제278회 정례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대전관광공사의 MICE(마이스) 사업 능력을 지적했다. 이 자리에는 윤성국 사장과 한치흠 대전시 기획조정실장 등이 자리했다.
송대윤(민주당, 유성구2) 대전시의원. [사진=대전시의회] 2024.06.14 jongwon3454@newspim.com |
송 의원은 이날 관광공사의 전시컨벤션 및 행사대행업 사업자 선정에 대해 문제점을 지적했다.
앞서 송 의원은 지난달 10일 열린 시의회 제277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 5분 발언에서 대전컨벤션센터(DCC) 대관 방식에 문제가 있다고 비판했다.
관광공사가 대관 신청 사업자 중 임대면적이 큰 순으로 우선 배정하는 방식으로 운영해 거대 자본인 서울·수도권 업체에 유리하다는 지적이다. 당시 송 의원은 "실제로 올해 대관신청한 13개 업체 중 대전 소재 기업은 3곳 뿐이었다"며 관광공사가 공공기관으로서의 제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직격했다.
송대윤 의원의 분노는 14일 예결위에서 폭발했다. 지역업체를 외면한 관광공사의 사업 추진을 '무능'으로 보고, 이에 대한 책임을 최고 책임자인 윤성국 사장이 져야 한다고 강하게 주장한 것이다.
송 의원은 이날 한치흠 기조실장에게 컨벤션 운영 질의한 내용을 재차 언급하며 "이장우 시장이 마이스 활성화를 위해 노력 중인데 관련 사업이 잘 안되고 있다"며 관광공사가 시 정책에 발맞추지 못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윤성국 사장이 이에 대해 책임을 지고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송 의원은 한치흠 기조실장에게 "(윤성국) 관관공사 사장이 이장우 시장 후보시절 선대본부장 1등 공신인 건 누구나 다 아는 사실 아니냐"며 "윤성국 사장이 능력이 없으면 그 자리에 있지 마라, 대전시정 발전에 도움되지 않는다면 사퇴하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에 윤성국 사장이 송 의원에 항의하듯 자리에서 일어났으나 정명국 예결위원장이 "자리에 앉으시라"며 윤 사장을 진정시켰다.
끝으로 송대윤 의원은 "민선8기가 경제를 살려내 성공하길 기원한다"며 "기관장들은 언론에 나오는 걸(지적하는 걸) 잘 봐야 한다, 이런 말 나오지 않게 각 기관장들은 열심히 뛰어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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