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재계·경영

속보

더보기

효성, 주총서 '2개 지주사 재편' 승인...조현준·조현상 독립경영 '속도'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7월 1일자로 ㈜효성·HS효성 체재…신설법인 조현상 부회장이 맡아
공정거래법상 지분 정리 과정 거쳐야…이후 완전한 계열 분리 예상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효성그룹이 계열분리를 위한 첫 관문을 순조롭게 통과했다.

14일 서울 마포구 효성 본사에서 임시주주총회가 진행됐다. [사진=김아영 기자]

◆국민연금도 '찬성'…주총 개최 10분 만에 안건 통과

효성은 14일 서울 마포구 본사에서 열린 임시주주총회에서 '분할계획서 승인의 건'을 원안대로 승인됐다고 밝혔다.

분할 안건은 주주총회 특별결의 사항으로 출석한 주주 의결권의 3분의 2 이상의 수와 발행주식총수의 3분의 1 이상의 수로 결의된다.

이번 안건 승인으로 7월 1일자로 그룹은 존속회사인 ㈜효성과 신설법인인 HS효성 등 2개 지주회사 체제로 재편된다.

효성신설지주의 분할비율은 순자산 장부가액 기준 ㈜효성 0.82 대 HS효성 0.18이다. 조현상 부회장이 독립경영하고 있는 모빌리티 플랫폼 사업 부문 등을 포함하면 신설지주의 매출 규모는 7조원대다.

앞서 효성은 지난 2월 이사회에서 효성첨단소재를 중심으로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HIS), 효성토요타 등 6개사에 대한 출자 부문을 인적분할해 신규 지주회사를 설립하는 분할 계획을 결의한 바 있다.

주총에 앞서 국민연금이 반대표를 던질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에 효성 측은 일부 소액주주들의 동요 가능성을 우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국민연금은 정작 주총에서 찬성 의견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주주들 역시 압도적인 찬성으로 임시주총은 10여분 만에 분할 안건이 통과되며 마무리됐다.

김규영 효성 부회장이 임시주주총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효성]

◆계열분리 속도 낼 듯…HS효성은 조현상 부회장이 맡아

주총 안건 통과를 계기로 사실상 계열 분리에 속도를 낼 것으로 관측된다.

㈜효성의 대표이사인 김규영 부회장은 "이번 지주사 분할은 그룹의 경영안정성을 확보하는 동시에 기술혁신 등으로 장기적인 성장과 주주가치 제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효성은 효성티앤씨·효성화학·효성중공업 등으로, HS효성은 효성첨단소재를 비롯해 효성홀딩스 USA·효성인포메이션 시스템 등 6개 계열사로 나뉜다"며 "각 계열사들은 전문성 강화와 간소화된 의사결정체계로 시장의 변화에 빠른 대응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브랜드 이미지도 제고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업계에선 최근 작고한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의 지분 상속 절차가 사실상 일단락된 것을 두고 독립경영 체제 기반을 충분히 갖췄다고 평가한다. 

조 명예회장이 생전 보유했던 효성그룹 계열사 지분은 ㈜효성 10.14%, 효성중공업 10.55%, 효성첨단소재 10.32%, 효성티앤씨 9.09% 등이다. 지분상속으로 인해 장남인 조현준 회장의 ㈜효성 지분은 33.03%, 효성티앤씨 지분은 20.32%로 늘었다. 삼남인 조현상 부회장은 효성첨단소재 지분율을 22.53%까지 늘렸다.

다만, 지분 정리 과정을 거쳐야 한다. 공정거래법상 친족 간 계열분리를 위해선 상장사 기준으로 상호 보유 지분 비율은 3% 미만으로 낮춰야 하기 때문이다. 이에 조현상 부회장은 최근 ㈜효성 자회사인 효성중공업 지분을 잇달아 매도하면서 지분율을 기존 4.88%에서 0.65%까지 낮췄다.

조현상 부회장은 ㈜효성 지분 22.05%과 ㈜효성의 다른 자회사인 효성화학 지분 6.16%도 보유하고 있어 추후 매도가 유력한 상황이다. 

재계에서는 두 형제의 지분 정리 과정을 거쳐 완전한 계열 분리에 이를 것으로 전망한다.

김규영 부회장은 "신설지주사 HS효성은 모빌리티, 친환경 소재 등 다양한 신사업과 M&A 등 글로벌 일류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며 "임직원들도 회사를 더욱 발전시키고 높은 성과를 이뤄 주주가치를 극대화하는데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HS효성 임원진은 내달 이사회에서 최종 확정될 전망이다.

김규영 부회장은 주주총회 직후 기자들을 만나 "HS효성 CFO 내정자는 다음달 열릴 이사회에서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ay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늘 '첫 청와대 국무회의'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하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청와대 세종실에서 케이티비(KTV)로 생중계되는 56회 국무회의를 직접 주재하며 어떤 발언을 하고 국무위원들과 어떤 발언을 주고받을지 주목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청와대로 첫 출근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첫 일정으로 본관에서 김용범 정책실장과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해 참모진과 아침 차담회(티타임)를 주재하며 주요 현안과 업무 계획을 보고받았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가 대국민 생중계로 진행되고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해서 이 대통령이 어떤 메시지를 내고 내각에 주문할지 관심사다. 청와대 출근은 이튿날이지만 내각의 전체 국무위원이 모두 참석한다는 의미에서는 사실상 청와대 이전 후 이재명 정부의 첫 상징적인 대국민 공식 일정이기도 하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로 첫 출근한 29일 오전 첫 일정으로 청와대 지하벙커인 국가안보실 국가위기관리센터를 찾아 안보와 재난 분야 시스템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로 이전과 함께 집권 2년차를 시작하는 병오년 2026년 새해 공식 일정도 예정돼 있겠지만 다시 청와대 시대를 여는 첫 국무회의의 상징적 의미가 적지 않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 집무실인 여민1관에서 주한 베냉공화국 대사 내정자 아그레망를 청와대 이전 후 첫 재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특히 국무회의 생중계는 국정 운영의 투명성과 공개성, 책임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며 국민과 함께 국정의 철학을 공유하고 공직사회에 긴장도를 불어넣는 측면에서 이재명 정부가 손꼽는 큰 성과 중에 하나다. kjw8619@newspim.com 2025-12-30 06:45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