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기타

美의 중국 반도체 제재 와중에 실속 챙기는 日, 장비 수출 폭증

기사입력 : 2024년06월14일 10:29

최종수정 : 2024년06월14일 10:29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일본의 대중국 반도체 장비 수출액이 폭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대중국 반도체 제재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있는 일본이지만, 반도체 제재로 인한 경제적인 실익은 상당히 누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 해관총서(관세청) 자료에 따르면, 중국의 일본으로부터의 반도체 제조장비 수입액은 올해 들어 급증하고 있다고 중국 제일재경신문이 14일 전했다. 1월의 수입액은 44억4300만위안으로 전년대비 53.1% 증가했으며, 2월 수입액은 7.4% 증가한 41억7300만위안, 3월 수입액은 56.8% 증가한 68억1400만위안, 4월 수입액은 42.2% 증가한 62억6900만위안이었다. 1월부터 4월까지의 누적 수입액은 39.6% 증가한 216억9900만위안(한화 약 4조1000억원)이었다.

일본의 무역자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일본의 반도체 장비 및 디스플레이설비 수출액 중 50% 이상이 대중국 수출이었다. 이 분야 수출액중 중국이 50%를 넘어선 것은 지난해 3분기였으며, 이후 3개 분기 연속으로 50%를 넘겼다.

올해 1분기 해당 제품의 대중국 수출액은 5212억엔(한화 약 4조5600억원)으로 전년대비 83% 증가했다. 이 금액은 사상 최고치다.

중국은 미국의 반도체 제재에 대응해 제재에 포함되지 않은 성숙공정을 위주로 대거 생산능력을 높이고 있다. 일본에는 니콘, 캐논 등 포토 리소그래피(노광기) 제조업체를 비롯해 도쿄일렉트론 등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반도체 장비 기업들이 있다. 이들 업체들은 중국의 증설에 부응해 관련 장비들을 수출하고 있다.

특히 글로벌 반도체 장비 시장은 침체를 보이고 있지만, 중국에서 만큼은 반도체 장비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국제반도체산업협회(SEMI)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반도체 장비 매출은 전년 대비 2% 감소한 264억달러였지만, 중국 시장의 반도체 장비 매출액은 113% 증가한 125억2000만달러였다. 일본의 반도체 장비업체들로서는 중국의 증설이 톡톡한 효자노릇을 하고 있는 셈이다.

니콘의 경우 중국 전기차 1위업체인 비야디(BYD, 比亞迪)의 반도체법인에 27nm(나노미터)급 포토 리소그래피를 납품하고 있다. 니콘은 올해 중국 시장에 2가지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며, 그 중 하나는 탄화규소(SiC, 실리콘 카바이드) 소재용 포토 리소그래피인 것으로 전해졌다. 캐논 역시 탄화규소 소재용 포토 리소그래피를 중국 시장용으로 출시하는 등 중국시장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한편, SEMI의 데이터에 따르면 2022년 전세계 포토 리소그래피 시장규모는 232억3000만달러로 전체 반도체 장비 시장의 23%를 차지했다. 네덜란드 ASML이 포토 리소그래피 시장점유율 82%를 기록했으며, 캐논이 10%, 니콘이 8%를 차지했다.

중국의 반도체기업인 웨신(粵芯)반도체의 내부 모습 [신화사=뉴스핌 특약]

ys174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인공지능협회, CES2025 참관단 진행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가 추진하는 CES2025 참관단이 오늘 출발했다. 최신 글로벌 정보통신산업(ICT) 기술이 집대성된 CES 행사장에서 참관단은 글로벌 시장의 미래를 내다볼 수 있게 됐다.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는 5~10일(현지 기준)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2025를 방문하는 참관단을 운영한다.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는 5~10일(현지 기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CES2025 참관단을 진행하며, 8일에는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을 연다. [자료=뉴스핌DB] 2025.01.05 biggerthanseoul@newspim.com CES(Consumer Electronics Show)는 세계 최대의 정보 기술 및 가전 전시회로, 해마다 1월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다. 이 전시회는 최신 기술과 혁신 제품을 선보이는 플랫폼으로, IT, 통신, 자동차 등 다양한 산업 분야의 기업들이 참가해 신제품을 소개한다. 이번 참관단은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창업진흥원(창진원)이 운영하는 전시관 투어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창진원이 엄선한 국내 최고 전문가의 현장 안내에 동참한다. 창진원과 함께 하는 네트워크 행사도 뉴스핌이 협력, 글로벌 투자사를 비롯해 CES 2025 혁신상을 받은 스타트업과의 소통의 기회가 마련된다. 참관단은 이날 3일 출발해 오는 12일 돌아온다. 현지에서 진행하는 '뉴스핌-한국인공지능협회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을 통해 정부와 민간이 상호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은 오는 8일 오후 6시께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다. Keith Lee(이원) 펜벤처스 이사가 참석해 글로벌 스타트업 진출과 투자에 대한 인사이트를 기조연설을 통해 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김현수 하나증권 애널리스트가 이날 포럼에 참석, CES2025에 대한 리뷰를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한국벤처캐피털 CES 참관단이 포럼에 참석해 글로벌 투자 및 한국 스타트업 투자 등을 논의한다. 이날 포럼에는 CES 혁신상을 수상한 네이션A 등 다수의 스타트업도 참석한다. 대한민국 1호 AI 생성형 영상 기업인 맥케이 역시 참석해 다수의 벤쳐캐피털과 소통을 할 예정이다. 맥케이는 AI PPL 사업의 국내 선두주자로 콘텐츠 사업 등에서 글로벌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또 음재훈(Jay Eum) GFT 벤처러스 대표도 참석해 인사이트를 나눈다. GFT 벤처러스는 음재훈 대표와 제프 허브스트가 2021년 공동 설립한 미국 기반의 벤처캐피털 기업이다. 캘리포니아 팔로알토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약 1억 4000만달러 규모의 펀드를 조성한 것으로 파악됐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01-05 16:57
사진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 "절체절명 위기"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에코프로가 전기차 시장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을 돌파하기 위한 2025년 3대 경영 방침을 밝혔다. 5일 에코프로에 따르면,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는 지난 2일 오창 본사에서 열린 시무식을 통해 "지금은 길을 찾지 못하면 생사의 기로에 설 수밖에 없는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이라며 "경영 전 부문에서 환골탈태하지 않으면 생존을 보장받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에코프로는 이를 위해 올해 △인도네시아 양극재 통합법인 프로젝트, △에코프로이노베이션과 에코프로씨엔지 합병, △R&D 아웃소싱 강화 등 3대 중점 추진과제를 선정했다. 에코프로는 광물자원이 풍부한 인도네시아에 제련과 전구체, 양극재로 이어지는 통합 생산 법인을 설립해 코스트 리더십을 확보한다는 계획 아래 올해 1분기 내에 중국 GEM과 통합법인을 설립하기로 했다. 에코프로의 인도네시아 통합법인은 니켈 등 주요 광물자원을 경쟁사에 비해 매우 저렴하게 공급받아 현지에서 양극재를 생산해 배터리 셀 회사는 물론 자동차 OEM들에게 공급할 계획이다.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가 2일 오창 에코프로 본사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다. [사진=에코프로] 특히 하이니켈 최고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는 에코프로는 가격경쟁력까지 갖출 수 있다는 점에서 인도네시아 통합법인은 양극재 시장에 파괴적 혁신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이동채 창업주는 "우리의 생존법은 가격은 확 낮추고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기술을 확보하는 것뿐"이라며 "경쟁사 대비 가격은 낮고 기술력은 높은 기업만이 미국에, 유럽에 진출할 수 있고 세계로 나아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에코프로는 또 에코프로씨엔지와 에코프로이노베이션 합병을 통해 시너지를 제고키로 하고 합병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리튬 가공을 하는 에코프로이노베이션과 리사이클을 맡고 있는 에코프로씨엔지의 합병은 전기차 캐즘 이후를 대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에코프로는 또 선택과 집중을 통해 시장을 리딩할 수 있는 기술은 내재화하되 범용 기술은 외부에서 조달한다는 방침 아래 R&D 아웃소싱을 강화하기로 했다. 에코프로는 이를 위해 국내 대학은 물론 국내외 동종업계와 기술협력 로드맵을 수립 중에 있다. 에코프로는 사업구조 환골탈태를 위해서는 조직문화의 환골탈태가 전제돼야 한다고 보고 혁신의 DNA가 조직속에 녹아들 수 있도록 임직원들의 목소리를 경영에 반영하기 위한 제도를 마련할 방침이다. 임직원의 노후를 책임지는 복지 시스템을 구축하는 방안도 추진할 예정이다.   tack@newspim.com 2025-01-05 11: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