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본, 각 지자체 상황관리와 대비태세 당부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정부가 전북 부안에서 발생한 규모 4.8 지진으로 인해 향후 일주일 정도는 큰 규모의 여진이 발생할 가능성 있어 각 부처와 지방자치단체 등에 상황관리와 대비태세 유지를 당부했다.
이한경 재난안전관리본부장(중대본)은 13일 오후 정부세종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에서 열린 중대본 회의에서 "전날 지진발생 이후, 현재까지 규모 3.1 등 총 17회의 여진이 발생했다"며 "전문가 자문 결과 규모 4.8의 지진은 본진으로 판단되나 향후 일주일 정도는 큰 규모의 여진 발생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지진으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소규모 피해도 다수 발생했다"며 "행안부는 피해 최소화를 위해 지진발생 즉시 중대본을 가동하고 관계부처와 지자체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구축하면서 총력 대응 중"이라고 강조했다.
이 본부장은 "각 기관에서는 소관 시설물에 대해 다시 한번 안전 점검을 실시해 추가 지진발생에 대비해 주시기 바란다"며 "관계부처는 지진으로 인한 피해 발생 시 중앙사고수습본부대응체계로 신속히 전환할 수 있도록 사전에 준비해 대비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중대본에 따르면 현재까지 인명피해와 대규모 피해는 없지만 시설피해는 전국에서 277건 일어났다. 부안군에서 접수된 신고된 건수가 239건으로 대다수 차지했고 ▲정읍 19건 ▲고창 5건 ▲군산 4건 ▲익산 3건 ▲순창 2건 ▲김제 2건 ▲전주 2건 ▲광주 1건 순으로 집계됐다.
한편, 전북특별자치도는 지진 피해가 발생한 부안으로 '피해 시설 위험도 평가단'을 파견했다. 평가단은 건축사, 기술사 등 전문가 26명과 지자체 공무원 32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이번 지진으로 피해가 발생한 시설물 231곳에 대한 위험도 평가를 진행한다.
kboyu@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