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확도 예측치 산출…수산물가 안정 활용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최근 김 비롯한 수산물 가격 변동성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수산물의 안정적인 수급 관리에 활용될 과학적 데이터 분석 모델개발을 마치고 현장 활용에 나선다
행정안전부는 지난해 8월부터 올해 2월까지 약 6개월간 개발 기간과 이후 3개월간 시범 활용 기간을 거친 '수산종자 수급 예측 모델'을 수산 정책 현장에 본격 활용한다고 13일 밝혔다.
넙치 종자 판매단가, 생산량 및 판매량 예측 개념도 =행안부 제공2024.06.13 kboyu@newspim.com |
행안부 통합데이터분석센터는 해양수산부 산하 한국수산자원공단과 협업해 예측 모델을 개발했다. 모델은 국내 대표 어종으로 꼽히는 넙치(광어), 김, 전복 3종을 대상으로 수급을 예측한다.
지난해 기준 넙치 생산 금액은 6460억원으로 수산물 중 가장 크고 김은 6300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전복은 5400억원 수준이다. 이들 품목은 생산 금액과 소비량이 많아 종자 단계에서부터 체계적 수급 관리가 필요했지만 그간 다른 유통단계에 비해 상대적으로 관심이 적었다.
모델개발 과정에 분석 대상 3종과 관련된 수산종자 및 수산 양식물 수급현황 데이터, 치어 방류실적 데이터, 기후 통계 데이터 등 10종의 공공데이터가 활용됐다.
이와 함께 분석 모델링 도구는 페이스북에서 사용자 활동 예측과 광고 수익 예측 등에 활용되는 '페이스북 프로펫' 모델이 사용됐다. 성능 검증은 분석모델을 통해 예측된 값과 전수조사 방식으로 이루어진 과거 실태조사 값 간 비교 등을 통해 이루어졌다.
특히, 분석모델이 예측한 예측값 범위 안에 한국수산자원공단이 시행한 실태조사 결과(판매단가, 생산량) 값이 포함됨으로써 현장 활용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행안부는 구축 예정인 '수산종자 통합관리시스템'에도 이 모델을 탑재해 종자생산·유통 관련 기관과 수산종자업 관계자, 어민 등에게도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용석 행안부 디지털정부혁신실장은 "수산종자 수급 예측 모델 활용을 통해 수산물의 보다 안정적인 수급과 물가 안정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앞으로도 국민 생활과 밀접한 분야 대상으로 과학적 데이터 분석을 적극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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