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송은정 기자 =쿠쿠가 1분기 호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하반기 국내와 해외 법인을 중심으로 제품 다각화, 렌탈 시장의 확대에 박차를 가한다.
1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쿠쿠홈시스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8.2% 늘어난 2446억원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7.8% 증가한 344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청소기, 비데, 공기청정기의 매출액이 전년대비 크게 증가하며 매출 증가를 이끌었다. 청소기의 매출은 전년대비 43.8%, 비데는 13.1%가 증가했다.
쿠쿠홈시스 제로 100 슬림 바리스타 얼음정수기(제품명: CP-AHSC100HEB) [사진=쿠쿠홈시스] |
해외법인도 호실적을 기록했다. 말레이시아 법인은 867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전년대비 17% 매출이 증가했다.
회사 측은 "말레이시아법인은 지속적인 제품 다각화와 유통채널의 확대로 판매 실적이 증가했다"며 "향후에도 말레이시아 법인은 꾸준한 제품 다각화와 오프라인 외에도 온라인 멀티채널 확대를 통해 유통망 강화를 적극 공략할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미국 렌탈 법인은 올해 1분기 81억원의 매출을 기록, 전년대비 37%의 성장을 했다. 특히 미국 렌탈 법인은 렌탈 매출액이 정수기 매출이 전년 대비 60% 이상, 공기청정기 30%, 비데는 100% 이상 증가하며 전년대비 성장을 보였다.
회사 측은 "제품 다각화 전략으로 안마의자를 시장에 신규로 선보였고 브랜드스토어가 시장에 안착하면서 판매가 안정적으로 이루어진 것이 매출 증가 성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미국 법인은 2분기에도 브랜스토어를 추가적으로 오픈할 예정이며 신규 채널 유통 확대와 재렌탈을 강화하는 전략을 통해 매출 확대를 위한 전략을 구사할 예정이다.
쿠쿠는 렌탈사업이 주요 부문이다. 주력 부문인 생활가전렌탈 품목은 정수기, 비데, 공기청정기 등이 있다. 정수기, 공기청정기, 비데, 안마의자 등의 제품 매출이 전체 매출액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해외 매출은 대부분 말레이시아에서 발생하고 있다. 말레이시아 법인은 쿠쿠홈시스 매출의 약 40% 정도는 차지할 정도다. 미국 법인은 미국 한인 렌탈 쪽으로 소속되어 있으며 미국 전체 시장 진출에도 교두보 역할을 하고 있다.
올해 쿠쿠는 국내의 경우에는 전통적인 렌탈 강자였던 정수기, 공기청정기, 비데 등에 이어 일시불 상품군 확대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헤어 전문 가전 제품들의 라인업 강화를 비롯한 다양한 상품 다각화 전략을 꾀할 예정이다.
또한 렌탈 가전을 정기 구독 서비스로 확대해 매출 성장세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이 밖에도 일반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 간 거래(B2B) 사업도 확대해 기업 간 전략적 제휴를 통한 혜택을 늘리고 렌탈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높이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상품의 라인업 강화와 제품 다각화는 해외 법인들을 중심으로도 속도를 낼 예정이다. 말레이시아 법인은 올해 제품 다각화 이외에도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통해 성장을 도모할 예정이다. 또한 오프라인 외에도 온라인 멀티채널 확대를 통해 유통망 강화를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미국 렌탈 법인은 올해 제품 다각화 외에 브랜드스토어를 확대 입점해 브랜드 인지도와 충성도를 강화한다. 또한 기존 충성도가 높았던 한인 고객들 외에도 온라인 마케팅을 강화할 계획이다.
쿠쿠홈시스 관계자는 "앞으로도 소비자분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소비자 중심의 기능을 추가한 모델 라인업을 확대하고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과 소비자 라이프 스타일에 맞춘 상품들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yuniy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