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조국·추미애, '검찰개혁 완수' 한목소리…"尹정권, 헌법 질서 교란·파탄내고 있어"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다음은 없다는 각오…아무리 늦어도 금년 안에 검찰개혁 매듭지어야"
"판사사찰 문건은 빙산의 일각…尹정권 법치는 고대 진시황 법가와 비슷"

[서울=뉴스핌] 김윤희 기자 = 문재인 정부에서 법무부 장관을 지낸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와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2일 검찰의 수사·기소권 분리 필요성을 역설하며 '검찰개혁 완수'에 뜻을 모았다. 윤석열 정부 들어 시행령으로 무력화된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을 범야권 공동으로 재추진하겠다는 의지를 관철한 것이다.

조 대표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검찰제도 전면개혁 입법 토론회'에서 "한국 검찰은 세계적으로 유례를 찾기 힘든 무소불위의 권한을 독점 중"이라며 검찰개혁의 시급성을 부각했다. 

추 의원은 "지난하고 어려운 과제에 정답을 알고도 우회했기 때문에 오늘날 우리가 검찰쿠데타를 목도하고 있는 것"이라며 "검찰 정권이 헌법과 각종 법 질서를 교란시키고 파탄내는 장면을 온 국민에게 보여 '가장 시급하게 해야 될 일이 검찰개혁'이란 걸 교육시켜준 것이 윤석열 정권의 큰 성과"라고 비판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사진=뉴스핌 DB]

조 대표는 "한국 검찰은 수사권, 기소권, 영장청구권, 사건종결권을 다 갖고 있다. 한마디로 한국에서 누굴 피의자로 보냐는 검찰 칼끝에 달린 셈"이라며 "검찰은 이런 막강한 검찰권을 매우 자의적으로 행사해왔다"고 비판했다.

이어 "윤석열 검찰총장 취임 이후 현재 윤 대통령 집권에 이르기까지 검찰은 검찰개혁 추진 세력, 윤석열 총장 또는 대통령에 대한 반대세력에 표적수사·보복기소·먼지털이 수사를 서슴치 않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검찰은 공익의 대변자를 자처해왔지만 이젠 우호세력만을 위한 이해집단으로 전락했다. '검찰 패밀리 인사'로 행정부 전체를 장악해 더이상 견제받지 않는 권력이 되고 말았다"며 "다음은 없다는 각오로 검찰개혁을 위해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조국혁신당은 현재 당론으로 ▲수사청 신설을 통한 검찰 수사권 이관과 공소청 설치 ▲대검찰청·고등검찰청·검사장제 폐지 ▲검사 지위 행정부 소속 공무원 격으로 조정 ▲검찰 수사절차에서 인권 보장 장치 강화 등을 포함하는 '검찰개혁 3법'을 추진하고 있다.

황운하 원내대표도 같은 자리에서 "많은 분들이 애썼던 검찰개혁이 아쉽게도 실패해서 지금 우리는 그 참담한 후과를 지켜보고 있다. 무엇보다 검찰총장 출신이 대통령으로 직행한 일이 불행한 후과"라며 "22대 국회의 시대적 과제는 검찰개혁 완수"라고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검찰독재 조기종식을 외쳤던 조국혁신당이 정당 역사상 전무후무하게 창당 5주만에 690만명의 지지와 25% 득표율을 얻은 건 검찰개혁을 조기완수하란 국민의 명령"이라며 "아무리 늦어도 금년 안에 빨리 검찰개혁을 매듭지어야 한다"고 했다.

또 토론자로 참여한 이성윤 민주당 의원, 한창민 사회민주당 원내대표를 언급하고 "이렇게 참여해주셔서 우리 야당 모두의 공통과제가 검찰개혁이란 것을 확인할 수 있는 것 같다"며 "야권 전체가 힘 모으고 지혜를 모으자"고 제언했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뉴스핌 DB]

문재인 정부 법무부 장관으로 당시 검찰총장이던 윤석열 대통령과 정면으로 대립했던 추미애 의원은 토론회 축사에서 "검찰개혁이 제대로 됐더라면 저 또한 이 국회에 안 돌아왔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정부에서 당시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감찰을 개시했던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을 언급하며 "(당시) 감찰 결과 여러 비위가 적발됐고, 판사 사찰 문건을 밝혀냈다, 그 문건은 빙산의 일각이었고 지금도 판사들은 자유롭지 않다"고 지적했다.

동시에 "대통령이 검찰 출신이기 때문에 (판사들이) 상시적으로 눈치를 보는 습성이 배태돼 있지 않을까 한다"며 "하고 싶은 대로 결론을 내리고 거기에 증거를 맞춰 조립해가는 태도를 보며 그것이 판사 사찰문건에서부터 시작됐을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고 했다.

함께 토론회에 참여한 이언주 민주당 의원 역시 "윤석열 정권은 법치를 내세우면서 집권했다. 법치는 원래 국민 자유와 기본권을 보장하기 위해, 권력을 제한하기 위해 근대 민주주의에서 나타난 개념인데 지금 정권의 법치 개념은 전근대, 고대국가에서 있었던 진시황의 법가와 비슷한 것 같다"고 꼬집었다.

이 의원은 "정치권력을 국민 저항으로부터 지키는 것에 법치를 쓰면서, 과거로 보면 마치 무신정권 같은 시대가 진행되고 있다"며 "(검찰의) 수사·기소권 분리는 당연하고 무죄가 선고된 사건들을 수사한 검사는 아무 책임도 지지 않는 지금의 행태를 개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법원은 적어도 상고심에서 파기환송이 되거나 하면 최소한 고과에 반영되는 걸로 아는데, 검찰은 공판검사만 관여하다 보니 수사한 검사는 어디로 사라져 버리고 없다"며 "정치권이 이 정도면 일반 국민들은 얼마나 말 못하는 상황이 많겠나, 수사하는 검사들이 자신의 수사 결과에 대해 끝까지 책임지는 시스템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국혁신당 박은정 의원 주관으로 검찰독재조기종식특별위원회가 주최한 이날 토론회에는 발제자로 이광철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 토론자로 민주당 검찰개혁TF 위원인 이성윤 의원, 한창민 사회민주당 공동대표가 참여했다. 이외 토론자로 김선택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서보학 경희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이창민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검경개혁 소위원회 위원장도 함께 자리했다.

yunhu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대전·충남' 통합…與野 동상이몽 [서울=뉴스핌] 이바름 배정원 신정인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의 '대전·충남 통합' 언급이 정치권의 새로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이미 두달 전 관련 특별법을 발의한 바 있는 국민의힘은 이제라도 정부여당이 공론화와 협의 과정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은 내년 지방선거에서 대전·충남특별시장 선출을 위한 특별위원회를 구성했다. 민주당은 19일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대전·충남 통합 및 충청지역 발전 특별위원회' 구성안을 의결했다. 상임위원장에는 황명선 최고위원이 임명됐으며, 박범계(대전 서구을)·박정현(대전 대덕구)·이정문(충남 천안시병) 의원 등이 공동위원장으로 위원회에 합류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황명선 조직사무부총장과 대화하고 있다. 2024.06.10 pangbin@newspim.com 황 최고위원은 "대전·충남 통합은 국가 균형성장 전략인 '5극 3특'의 실질적인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내년 6월 지방선거에서 통합 광역단체장 선출을 목표로 책임 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빠른 시일 내에 대전·충남 통합 특별법을 제정하고, 내년 2월 전까지 통과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미 관련 법안을 발의한 국민의힘은 정부여당의 움직임에 환영의 뜻을 밝히면서도 내심 불편한 기색이다. 성일종 의원을 포함한 국민의힘 의원 44명은 지난 10월2일 '대전충남특별시 설치 및 경제과학수도 조성을 위한 특별법안'을 발의한 바 있다. 그러나 법안 발의 과정에서 성 의원은 민주당 의원들의 참여를 독려했으나, 한 명도 법안에 동의하지 않았다고 한다. 성 의원은 페이스북에 "당시 민주당 대전시당위원장께서는 공개적으로 '상임위에 이 법이 올라오면 적극 반대할 것'이라고 밝히시기도 했다"며 "지난 두 달간 민주당의 반대로 국회에서 제대로 논의조차 되지 못하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성일종 국회 국방위원장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박선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비롯한 야당 의원들과 언쟁을 벌이다 정회를 선포하고 회의장을 나서고 있다. 2025.02.20 pangbin@newspim.com 국민의힘은 정부여당의 대전·충남 통합 추진 이면에 정치적 의도가 깔려 있다고 의심하고 있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뒤늦게 정치공학적 측면에서 대전·충남 통합 의제를 가져가려는 대통령실의 의도는 충청인들의 자존심을 심하게 훼손하는 결과가 될 거라는 점을 분명히 경고한다"고 말했다.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그동안 국민의힘이 일관되게 추진해 온 정책 방향에 화답한 것으로, 그 자체로는 환영할 만한 일"이라면서도 "정치적 셈법이 개입된 선거용 통합, 특정 인물을 염두에 둔 졸속 추진에는 단호히 반대한다"고 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선거를 불과 6개월여 앞두고, 정치적 이해관계만 염두에 두고 졸속으로 밀어붙이겠다는 것은 '명백한 선거개입 시도'이며 분열과 부작용만 야기할 뿐"이라며 "이재명 대통령과 민주당이 진정성 있는 통합 추진을 원한다면 지금이라도 충분한 공론화 과정과 합의에 나서야 한다"고 부연했다. right@newspim.com 2025-12-19 13:32
사진
13만 경찰 '새 수장' 누가 거론되나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조지호 경찰청장이 파면되면서 13만 경찰의 새 수장 인선을 위한 작업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헌법재판소는 전날인 18일 조 청장에 대한 탄핵심판 사건 선고기일을 열어 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국회의 탄핵 청구를 인용했다. 조 청장은 1968년생으로 경찰대 6기로 졸업한 뒤 입직해 경찰청 인사담당관, 혁신기획조정담당관 등을 지내 '기획통'으로 꼽혔다. 특히 윤석열 정부에서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 파견을 거친 후 초고속 승진을 거듭했다. 2022년 6월 치안감, 이듬해 1월에는 치안정감으로 승진해 경찰청 차장과 서울경찰청장 등을 지낸 뒤 지난해 8월 경찰청장에 임명됐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3일 비상계엄 전 당시 윤석열 대통령으로부터 관련 문서를 전달받은 사실과 국회 봉쇄를 지시한 점으로 인해 이후 경찰에 체포돼 구속됐으며 결국 파면에 이르게 됐다. 경찰청장이 탄핵소추로 파면된 것은 조 청장이 최초다.  조 청장의 파면으로 또 한번 경찰청장 잔혹사가 이어지게 됐다. 지난 2003년 경찰청장 2년 임기가 도입된 이후 14명의 경찰청장 중에서 임기를 마친 청장은 5명에 불과하다. 헌법재판소는 전날인 18일 조 청장에 대한 탄핵심판 사건 선고기일을 열어 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국회의 탄핵 청구를 인용했다.[사진=뉴스핌 DB] 조 청장의 파면으로 신임 경찰청장 인선 작업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경찰청장은 지난해 12월 12일 조 청장이 국회에서 탄핵 소추된 이후 1년 넘게 공석으로 대행 체제 상태였다. 차기 경찰청장은 치안정감 중에서 결정된다. 치안정감은 경찰청장이 맡는 치안총감 다음인 두번째 상위 계급으로 경찰청 차장과 국가수사본부장, 서울·부산·경기남부·인천 경찰청장, 경찰대학장 등 7명이 해당된다. 경찰청장 인선은 대통령실의 후보자 추천→경찰위원회 동의→행정안전부 장관 제청→국회 인사청문회→대통령 임명 순으로 진행된다. 경찰청장 임기는 2년이다. 경찰청장은 국회 동의를 받지 않아도 대통령이 임명할 수 있다. 신임 경찰청장 후보에는 현 직무대행인 유재성 경찰청 차장, 박성주 국가수사본부장, 박정보 서울경찰청장이 거론되고 있다. 다만 1966년생인 유 대행과 박 본부장은 현행법상 내년이면 연령정년으로 퇴임해야 한다. 경찰청장에 임명되더라도 임기 중간에 사임해야 한다. 대표적으로 지난 이철성 전 경찰청장은 2020년 임기를 두달 앞두고 연령정년에 도달해 사임했다. 이와 함께 국가수사본부장의 경우 2년 임기가 보장돼 임기를 마치면 당연퇴직해야 한다. 퇴임 후 경찰청장이 될 수 있는지에 관해 명확한 규정이 없는 점은 변수로 꼽힌다.  국회에서 법 개정이 추진되고 있는 점도 변수다. 신정훈 국회 행안위원장은 지난달 국회에서 경찰공무원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법안에는 경찰청장과 국가수사본부장, 해양경찰청장이 임기 중 연령정년에 도달하더라도 임기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개정안이 통과될 경우 유 대행과 박 본부장은 2년 임기를 마칠 수 있게 된다. 대행 체제로 무난하게 경찰이 운영됐던만큼 당분간 대행체제를 더 유지할 가능성도 있다. 대행체제를 유지하면서 현재 치안감인 인사를 치안정감으로 승진시킨 후 경찰청장으로 내정하는 방법도 배제할 수 없다. 조지호 경찰청장. [사진=뉴스핌 DB] krawjp@newspim.com 2025-12-19 11:59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