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헌터 바이든, '총기 불법 소유' 재판서 유죄 평결…바이든 "결과 수용"

기사입력 : 2024년06월12일 01:17

최종수정 : 2024년06월12일 01:17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차남 헌터 바이든이 11일(현지시간) 마약 중독 사실을 숨기고 총기를 소지한 혐의에 대해 유죄 평결을 받았다. 바이든 대통령은 평결 직후 결과를 수용한다고 밝혔다.

이날 델라웨어주 윌밍턴 연방 법원에서 12명으로 구성된 배심원단은 헌터 바이든이 받는 3개 혐의 모두에 유죄 평결을 내렸다. 이에 따라 헌터 바이든은 현직 미국 대통령의 자녀 중 최초로 유죄 평결을 받은 인물이 됐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배심원이 평결문을 읽어 내려가는 가운데 헌터 바이든은 가볍게 고개를 끄덕이거나 거의 반응이 없었다. 이후 헌터 바이든은 자신의 변호인인 애비 로웰의 등을 두드리고 다른 변호인단과 포옹했다.

이번 재판을 담당한 마리엘렌 노레이카 판사는 선고일을 확정하지 않았지만, 대개 배심원단 평결 120일 후 선고가 이뤄진다고 언급했다. 이날부터 120일 후는 11월 5일 대선 약 한 달 전인 10월 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아들 헌터 바이든과 그의 아내 멜리사 코언 바이든, 미국 영부인 질 바이든이 11일(현지시간) 미국 델라웨어주 윌밍턴에서 열린 총기 범죄 혐의 재판에서 배심원단이 세 가지 혐의에 대해 모두 유죄 평결을 내린 후 연방법원을 나서고 있다.[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6.12 mj72284@newspim.com

헌터 바이든은 20년형 이상의 징역과 75만 달러의 벌금형에 처할 수 있다. 다만 법조계에서는 폭력과 관계없는 혐의에 헌터 바이든이 초범이라는 점에서 중형에 처할 것으로 보지는 않는다.

이날 유죄 평결은 지난달 30일 공화당 대선주자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성 추문 입막음 대가 지불' 관련 재판에서 유죄 평결을 받은 후 이뤄졌다. 이번 평결로 바이든 대통령에게는 '차남 사법 리스크'가 재부각될 수 있다.

다만 이날 바이든 대통령은 유죄 평결 직후 성명을 내고 "이번 사건의 결과를 받아들인다"면서 "헌터가 항소를 검토하는 과정에서 나는 계속해서 사법 절차를 존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ABC방송과 인터뷰에서 헌터 바이든에 대한 재판 결과가 나오면 이를 수용할 것이며 대통령의 사면권을 행사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 같은 바이든 대통령의 입장은 자신의 유죄 평결을 "정치적 행위"라며 반발해 온 트럼프 전 대통령과 차별화를 위한 것으로 평가된다. 로이터통신은 사법 시스템이 자신에게 불리하게 작용한다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주장에 대해 민주당이 이번 평결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mj722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취중진담' 전람회 출신 서동욱 사망…향년 50세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1990년대 인기 듀오 '전람회' 출신인 서동욱 모건스탠리 프라이빗 에쿼티 부대표가 18일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50세. 서동욱은 휘문고와 연세대 동창인 싱어송라이터 김동률과 전람회를 결성해 1993년 MBC 대학가요제에서 '꿈속에서'로 대상을 받으며 등장했다. 서동욱 모건스탠리 프라이빗 에쿼티 부대표 [사진=모건스탠리 홈페이지] 전람회는 1994년 1집으로 정식 데뷔한 이후 1997년 해체할 때까지 세 장의 앨범을 냈다. 서동욱은 김동률과 전람회로 기억의 습작, 취중진담, 졸업 등의 히트곡을 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연세대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특실 1호에 마련됐고, 발인은 20일 오전 11시 40분, 장지는 서울시립승화원이다. y2kid@newspim.com 2024-12-18 21:50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