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력원자력과 경북 안동 임하댐 수상태양광사업 협약체결
2만 2000여 가구 사용 전력량 공급 예정...탄소배출 절감 효과
[대전=뉴스핌] 오영균 기자 = 한국수자원공사(케이워터)는 11일 대전 본사에서 한국수력원자력(주)(KHNP)과 경북 안동 임하댐에 47.2MW 규모 수상태양광발전소 건설을 위한 주주 간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사업 운영을 위한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하고 각자 자본금 74억7000만원(한국수자원공사), 71억7000만원(한국수력원자력)을 출자해 공사 착공과 총사업비 조달을 위한 프로젝트 금융(PF) 등 후속 절차를 이행할 예정이다.
한국수자원공사는 11일 대전 본사에서 한국수력원자력(주)과 경북 안동 임하댐에 수상태양광발전소 건설을 위한 주주 간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사진=한국수자원공사] 2024.06.11 gyun507@newspim.com |
이후 안동시 임하면과 임동면 등 사업구역 인근 지역사회에 이익 환원을 위한 마을법인 구성, 건설 공정 관리, SPC 운영 등 사업 관리를 위한 업무를 분담할 계획이다.
총 732억 원을 투입해 올해 12월 구축 계획인 임하댐 수상태양광사업은 지난 2021년 12월 국내 제1호 신·재생에너지 집적화단지 사업으로 지정됐다. 해당 지자체는 신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REC) 추가 부여 등의 혜택을 받게 된다.
신·재생에너지 집적화단지는 '신에너지 및 재생에너지 개발·이용·보급 촉진법' 제27조에 따라 40MW 이상의 환경친화적 신재생에너지 발전시설을 설치·운영하기 위한 구역을 말한다.
향후 한국수자원공사는 다목적댐에 구축하는 수상태양광설비 중 최대규모인 연평균 6만1563MWh의 발전량을 통해 안동시 일대 약 2만 2000가구의 연간 전력 사용량을 충당할 계획이다.
연간 2만 8000t의 탄소배출 절감이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소나무 3만 3000여 그루를 심는 것과 같은 효과다.
이에 더해, 수상태양광발전소 반경 1km 이내 33개 마을 4500명의 지역주민이 재무적 투자자로 참여한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지역사회 상생형 거버넌스 구축의 모범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장병훈 한국수자원공사 수자원환경부문장은 "지자체와 함께 하는 신·재생에너지 집적화단지 1호 사업이라는 점에서 그 중요성을 더한다"며 "지역사회와 이익을 공유하며 함께 성장해 나가는 지속가능한 상생협력과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성공적인 사례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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