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속보

더보기

강석훈 산은 회장 "HMM 매각 당분간 없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HMM 재매각 당분간 없어, 신중히 접근해야
"KDB생명 인수자 안 나타나, 기업 가치부터 올려야"
노조·범야권 반대에도 "산은 이전, 국정과제" 일축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취임 2주년을 맞은 강석훈 KDB산업은행 회장이 산업은행 본점 부산이전을 변함없이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노동조합과 법야권 반대에 대해서는 설득과 소통으로 접근한다는 입장이다.

HMM 재매각과 관련해서는 관련 기관과의 추가적인 협의가 필요한만큼 당분간 계획이 없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역시 매각 난항을 겪고 있는 KDB생명에 대해서는 인수에 나서는 기업이 사실상 없는만큼 기업 가치 제고 방안부터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강석훈 산업은행 회장이 취임 2주년 기자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06.11 choipix16@newspim.com

강 회장은 11일 여의도 산업은행 본점에서 열린 취임 2주년 기자간담회에서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 장기화라는 악조건 속에서도 지난 2년간 초격차산업 및 혁신성장분야 지원, 금융시장 안정과 기업경영정상화, 국가경제의 지속가능성 제고 등 의미있는 성과를 거뒀다"고 돌아봤다.

취임 2주년을 맞아 다양한 분야에서의 성과를 강조했지만, 강 회장을 향한 세간의 평가는 냉정하다. 특히 가장 큰 현안으로 꼽히는 산은 본점 부산이전과 HMM 및 KDB생명 등 주요 M&A 프로젝트가 난관에 부딪히며 강 회장에 대한 압박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중 2022년 6월 취임 이후 강 회장의 가장 큰 과제이기도 한 부산이전은 22대 총선에서 야당이 압승하면 사실상 무산 수순을 밟고 있다.

본점 이전을 위해서는 산업은행법에서 명시한 '본점을 서울시에 둔다'는 규정을 개정해야 하지만 과반을 넘어 2/3에 육박하는 의석을 확보한 범야권이 이전 반대 입장을 밝히고 있어 개정안 통과 가능성은 매우 낮은 상태다.

그럼에도 강 회장은 부산이전 추진 방침을 굽히지 않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의 주요 공약이자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불가피한 결정이라는 이유에서다.

강 회장은 "부산이전은 남부권 경제발전을 위해 산은이 부여받은 새로운 역할이자 국정과제"라며 "22대 국회 정무위기 구성되면 정부와 함께 산은법 개정을 설득하고 그 전에라도 실질적인 이전 효과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총선 이후 산은 노조가 부산이전 백지화 공세를 강화하면서 강 회장 입지는 더욱 좁아지고 있다. 특히 산은 노조 뿐 아니라 새로 선출된 금융노조 집행부 역시 부산 이전 반대를 공식화하며 연대 전선을 강화하는 등 노조 반발이 더욱 커세지고 있다.

여기에 산은 노조는 강 회장이 부산지점(본부) 기능을 강화하는 방식으로 이른바 '실절적 이전'을 추진할 경우 파업까지 불사하겠다고 경고장을 날린 상태다. 강 회장 취임 이후 부산이전을 놓고 양측의 대화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불통' 여파가 극대화된 형국이다.

이에 강 회장은 "인위적인 인사 이동은 없을 것"이라면서도 "조직개편에 따른 인력 이동은 앞으로도 있을 수 있다"고 언급했다. 산은 인사 시기는 오는 7월 4일이다.

KDB생명과 HMM의 매각 재추진도 임기 3년차 주요 과제다.

지난해 M&A 시장을 뜨겁게 달궜던 HMM 매각은 하림그룹 컨소시엄(팬오션·JKL파트너) 올해 2월 최종 협상을 결렬을 선언하면서 수포로 돌아갔다.

하림 컨소시엄은 지난해 12월 HMM 지분 57.9% 매각 본입찰에서 6조4000억원을 제출해 우선협상자로 선정됐지만 경영 주도권에 대한 갈등을 극복하지 못하고 결국 포기를 선택했다. 업계에서는 하림의 '잔여 영구채 주식 전화' 3년 연기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은 것들 결정적인 매각 무산 요인으로 보고 있다.

다시 HMM 최대 주주로 산은과 해양진흥공사(해진공)는 재매각을 추진중이나 운임 급등 등 해운업 시장 불확실성이 계속 이어지며 전망은 오히려 어두워지고 있다.

하나금융지주와의 매각 협상이 결렬된 KDB생명도 상황은 좋지 못하다. 지난해 하나금융이 2개월간의 실사 후 인수 의사를 접으면서 2010년 산은 인수 후 총 다섯 차례 매각에서 모두 실패했다.

산은이 MHH과 KDB생명에 투입한 누적 지원금만 각각 4조원과 1조2000억원으로 총 5조2000억원에 달한다. 산은 재무구조에까지 악영향을 미치고 있어 어떤 식으로든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태다.

강 회장은 "HMM 재매각 계획은 현재로서는 없다. 지금은 매각 무산 요인을 분석하고 하고 향후 재매각을 위해 필요한, 추가적인 협의 사안들을 정리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언제가는 매각을 해야 하지만 당장 급하게 추진하기는 어려운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KDB생명에 대해서도 "아픈 손가락 중에 정말 아픈 손가락이다. 매각하려고 정말 많은 노력을 했지만 사려는 곳이 결국 나오지 않았다. 현재는 기업 가치를 높일 수 있는 방안을 우선 검토하고 이를 바탕으로 최종적인 결정을 내려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peterbreak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늘 '첫 청와대 국무회의'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하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청와대 세종실에서 케이티비(KTV)로 생중계되는 56회 국무회의를 직접 주재하며 어떤 발언을 하고 국무위원들과 어떤 발언을 주고받을지 주목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청와대로 첫 출근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첫 일정으로 본관에서 김용범 정책실장과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해 참모진과 아침 차담회(티타임)를 주재하며 주요 현안과 업무 계획을 보고받았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가 대국민 생중계로 진행되고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해서 이 대통령이 어떤 메시지를 내고 내각에 주문할지 관심사다. 청와대 출근은 이튿날이지만 내각의 전체 국무위원이 모두 참석한다는 의미에서는 사실상 청와대 이전 후 이재명 정부의 첫 상징적인 대국민 공식 일정이기도 하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로 첫 출근한 29일 오전 첫 일정으로 청와대 지하벙커인 국가안보실 국가위기관리센터를 찾아 안보와 재난 분야 시스템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로 이전과 함께 집권 2년차를 시작하는 병오년 2026년 새해 공식 일정도 예정돼 있겠지만 다시 청와대 시대를 여는 첫 국무회의의 상징적 의미가 적지 않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 집무실인 여민1관에서 주한 베냉공화국 대사 내정자 아그레망를 청와대 이전 후 첫 재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특히 국무회의 생중계는 국정 운영의 투명성과 공개성, 책임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며 국민과 함께 국정의 철학을 공유하고 공직사회에 긴장도를 불어넣는 측면에서 이재명 정부가 손꼽는 큰 성과 중에 하나다. kjw8619@newspim.com 2025-12-30 06:45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