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6~8월까지 석 달 연속 희망퇴직 실시...근속 7년 이상 6개월치 급여 지원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SK스퀘어 자회사인 11번가가 이달에도 희망퇴직을 실시하며 올해 6월을 포함해 석 달 연속 인력 구조조정에 나섰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11번가는 지난 12일부터 희망퇴직 신청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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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번가 로고. [사진=11번가 제공] |
희망퇴직 대상자는 입사 1년 이상 전 직원이다. 올해 들어 6월, 7월에 이어 실시되는 세 번째 희망퇴직이다.
11번가는 근속 연수에 따라 최대 6개월치 급여와 함께 2개월의 커리어 전환 프로그램인 '넥스트 커리어(Next Career)'도 제공할 계획이다.
실제 근속 7년 이상 직원이 희망퇴직을 신청할 경우 6개월치 급여가 지원된다. 근속 4년 이상~7년 미만 직원은 3개월치 급여, 4년 미만 직원은 2개월치 급여를 각각 받을 수 있다.
이처럼 11번가의 잇단 인력 감축은 경영 효율화 일환으로 풀이된다. 희망퇴직, 사옥 이전 등 비용 절감에 따른 경영 효율화 노력은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지고 있다.
실제 11번가는 최근 9개 분기 연속 적자 축소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SK스퀘어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11번가의 올해 2분기 영업손실은 10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2% 개선됐다. 당기순손실도 113억원으로 40.3% 줄었다.
일각에서는 11번가의 지속적인 인력 구조조정이 매각을 위한 '몸 만들기' 작업일 수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nr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