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재계·경영

속보

더보기

[전문] 서강현 현대제철 사장 "철강 불황 속 기본에 충실해야"

기사입력 : 2024년06월11일 11:06

최종수정 : 2024년06월11일 11:06

수익 중심 사업 기반·탄소중립 로드맵 등 사업전략 제시
창립 71주년 "지속가능한 친환경 철강사 방향성, 정체성 될 것"

[서울=뉴스핌] 조수빈 기자 = 서강현 현대제철 사장은 11일 "철강업계의 경영 환경은 날이 갈수록 악화 일로를 거듭해 불황의 어두운 터널은 그 끝을 가늠하기조차 어려울 지경"이라면서 "이럴 때일수록 기본에 충실해달라"고 밝혔다. 

서강현 현대제철 사장이 지난 5일 창립 71주년을 앞두고 'CEO 타운홀 미팅'을 통해 임직원들과 격의 없는 대화를 나눴다. [사진=현대제철]

10일 창립기념일을 맞이해 서 사장은 "회사와 개인이 역량을 같은 방향으로 모아야 한다"며 이같이 주문했다. 

그는 ▲수익 중심의 안정적 사업 기반 확충 ▲탄소중립 로드맵 실행 강화 ▲미래 성장동력 확보 등의 사업 전략을 이정표로 제시하면서 "'지속 성장이 가능한 친환경 철강사'라는 방향성은 단순한 슬로건이 아닌 현대제철의 정체성으로 자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안전과 준법경영에 대한 중요성도 강조했다. 

다음은 서강현 현대제철 사장의 창립기념일 기념사 전문. 

임직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오늘은 우리 회사가 창립 71주년을 맞은 뜻깊은 날입니다.

우리나라 최초의 철강기업으로 출범해 국가경제의 발전과 철강산업의 부흥을 견인해온 현대제철의 오늘은 그동안 회사를 거쳐가신 여러 선배님들은 물론 지금도 각자의 자리에서 소임을 다하고 계신 임직원 여러분의 땀방울로 일궈온 숭고한 결과물입니다.

오늘의 현대제철이 있기까지 헌신과 노고를 아끼지 않은 여러 선배님들과 임직원 여러분께 다시 한 번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여러분, 지난해 우리는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환경의 가치에 발맞춰 탄소중립 로드맵을 발표하고 수익성 확보를 위한 사업구조 효율화를 도모했으며, 이 밖에도 ESG 분야의 역량강화를 통해 세계철강협회 'WSA 지속가능 챔피언'에 선정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성장의 기반을 마련해 왔습니다.

올해에도 전기차 전용 해외SSC 건설 및 후판 열처리로 증설 등 수요시장 변화에 대처하기 위해 국내외 투자를 단행하는 한편, 신규시장 개척을 위한 신강종 개발 및 수주활동에 박차를 가하며 변화하는 산업구조를 반영한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이 같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철강업계의 경영환경은 날이 갈수록 악화일로를 거듭해 현재 우리가 마주하고 있는 불황의 어두운 터널은 그 끝을 가늠하기조차 어려운 지경입니다.

수년간 이어져온 산업계 전반의 저성장기조에 더해 최근 들어 주요 수요산업의 침체는 한층 심화되고 있으며, 해를 거듭할수록 높아지는 각국의 무역장벽은 이제 단순한 관세의 차원을 넘어 국가간 이해관계의 문제로 번지며 글로벌 철강시장의 수급을 좌우하는 최대변수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이 밖에도 우리 앞에 극복해야할 수많은 난제가 산적해 있지만 저는 이럴 때일수록 여러분께 기본에 더욱 충실해달라는 당부의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가장 선행되어야 할 조건 중 하나가 바로 냉철한 사고와 시각으로 우리의 현실을 되돌아보는 한편 동시에 나아갈 방향을 내다보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우리가 지향하는 방향성을 다시 한 번 마음에 새기고 그에 따른 사업전략을 명확히 인식한 가운데 회사와 개인의 역량을 같은 방향으로 모아야하겠습니다.

다시 말해 '수익 중심의 안정적 사업기반 확충', '탄소중립 로드맵 실행 강화', '미래 성장동력 확보'라는 사업전략을 이정표 삼아 우리의 힘과 뜻을 모을 때, '지속성장이 가능한 친환경 철강사'라는 방향성은 단순한 슬로건이 아닌 현대제철의 정체성으로 자리할 것입니다.

아울러 여러분께 또 하나의 기본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다름 아닌 안전과 준법경영에 대한 당부입니다.

우리의 일터와 작업방식에 안전에 저해되는 요소는 없는지 우리가 수행해온 업무방식에 준법경영에 위배되는 사안은 없는지 스스로 살피고 경계함으로써 이들 항목이 모든 임직원들의 생활 속에 체화될 수 있도록 항상 염두에 두시길 당부합니다.

임직원 여러분, 모든 구성원들이 한 마음으로 기본과 원칙에 충실하고 위기를 극복하겠다는 의지를 다진다면 어떠한 난관도 우리에게 근본적인 위협이 되지 못할 것입니다.

우리의 지난 71년은 끊임없는 도전과 극복의 역사였으며 이는 현대제철이 글로벌 철강사로 성장하는 밑거름이 되었습니다.

뜨거운 불이 쇠를 더욱 단단하게 만들고 거친 무두질이 더욱 질 좋은 가죽을 만들 듯, 위기상황 아래 기업의 경쟁력은 더욱 견고해질 수 있습니다.

오늘의 위기가 우리를 더욱 강하게 만드는 담금질이자 우리의 체질을 개선시키는 무두질이라는 믿음으로 눈앞의 난제들을 슬기롭게 극복해 나아갑시다.

창립 71주년의 아침, 우리의 과거와 현재를 돌아보고 나아갈 길을 그려보는 가운데 서로 축하하고 격려하는 의미 있는 시간 가지시길 바라며 여러분 모든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함께 하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beans@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헌법재판관들 "공정" 49.3% "불공정" 44.9%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심판을 맡은 헌법재판관들의 공정성을 묻는 질문에 '공정하다' 49.3%, '공정하지 않다' 44.9%로 팽팽했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8~19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해 20일 발표한 ARS(자동응답 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 탄핵 심판 헌법재판관들의 공정성을 묻는 질문에 49.3%가 '공정하다'고 응답했다. '불공정하다'는 답변은 44.9%로 오차범위 내였다. 5.8%는 '잘모름'이었다. 연령별로 보면 30·40·50대는 '공정'이 우세했고, 만18세~29세·60대·70대 이상은 '불공정' 응답이 많았다. 만18세~29세는 공정하다 44.7%, 불공정하다 47.8%, 잘모름은 7.5%였다. 30대는 공정하다 52.2%, 불공정하다 40.4%, 잘모름 7.3%였다. 40대는 공정하다 61.3%, 불공정하다 34.8%, 잘모름 3.9%였다. 50대는 공정하다 61.3%, 불공정하다 35.2%, 잘모름 3.6%였다. 60대는 공정하다 40.7%, 불공정하다 53.8%, 잘모름 5.5%였다. 70대 이상은 공정하다 31.6%, 불공정하다 60.4%, 잘모름은 8.0%였다. 지역별로는 서울과 경기·인천, 광주·전남·전북은 '공정'으로 기울었다. 대전·충청·세종과 강원·제주, 부산·울산·경남, 대구·경북은 '불공정'하다고 봤다. 서울은 공정하다 52.9%, 불공정하다 41.5%, 잘모름 5.6%였다. 경기·인천은 공정하다 50.8%, 불공정하다 44.0%, 잘모름 5.1%였다. 대전·충청·세종은 공정하다 41.8%, 불공정하다 50.7%, 잘모름은 7.4%였다. 강원·제주는 공정하다 44.6%, 불공정하다 48.6%, 잘모름 6.8%였다. 부산·울산·경남은 공정하다 43.8%, 불공정하다 49.3%, 잘모름 6.9%였다. 대구·경북은 공정하다 37.7%, 불공정하다 56.4%, 잘모름은 5.9%였다. 광주·전남·전북은 공정하다 28.2%, 불공정하다 67.6%, 잘모름 4.2%였다. 지지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은 88.7%가 공정하다고 답했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자들은 90.0%가 불공정하다고 응답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들은 84.4%가 공정하다고 봤다. 개혁신당 지지자들은 공정하다 48.0%, 불공정하다 46.9%로 팽팽했다. 진보당 지지자들은 59.5%가 공정하다, 잘모름 27.0%, 불공정하다는 13.5%였다. 무당층은 51.8%가 공정하다, 32.9%는 불공정하다. 잘모름은 15.3%였다. 성별로는 남성 53.6%는 공정하다, 42.1%는 불공정하다였다. 여성은 45.1%가 공정하다, 47.7%는 불공정하다고 답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우리사회의 마지막 성역이었던 헌법재판관의 양심까지도 공격하는 시대"라며 "대통령 탄핵 인용 또는 기각 이후 다음 정권에도 이러한 갈등은 더 심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지지층에 따라 서로 상반된 입장이 나오고 있어 향후 헌재에서 대통령 탄핵 기각과 인용중 어떠한 판결을 내리더라도 상당한 혼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를 활용한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0 11:00
사진
민주 42.3%·국힘 39.7%…오차 범위 내 역전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이 청년층·수도권 등 보수 결집으로 힘을 받았던 국민의힘 지지율을 오차 범위 안에서 역전한 것으로 조사됐다. 20~30대 청년층과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에서 집권 여당에 대한 호감도가 줄어든 영향으로 분석된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8일부터 19일까지 이틀 동안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해 20일 발표한 자동 응답시스템(ARS) 조사에서 '어느 정당을 지지하거나 약간이라도 더 호감을 가지고 있냐'는 질문에 민주당 지지율은 직전 조사(41.4%) 대비 0.9%포인트(p) 오른 42.3%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직전 조사(43.2%) 대비 3.5%p 하락한 39.7%다. 같은 기간 조국혁신당은 4.5%에서 3.5%로 1%p 떨어졌다. 개혁신당은 1.5%에서 2.3%로 0.8%p 올랐다. 진보당은 0.7%로 지지율에 변동이 없었다. '지지 정당 없음'은 5.9%에서 7.6%로 1.7%p 늘었다. '기타 다른 정당'은 2.3%에서 3.1%로 0.8%p 상승했다. '잘모름'은 0.5%에서 0.6%로 0.1%p 올랐다.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2025.02.20 ace@newspim.com 연령별로 보면 만 18~29세와 60대 이상은 국민의힘에 대한 지지도가 높았다. 30~50대는 민주당을 더 지지했다. 만 18~29세 정당 지지도를 보면 국민의힘 39.6%, 민주당 36.9%, 개혁신당 7.9%, 조국혁신당 3.6%, 기타 다른 정당 1.9%, 지지 정당 없음 9.5%, 잘모름 0.6%등이다. 직전 조사와 비교하면 민주당은 35.5%에서 36.9%로 1.4%p 올랐고 국민의힘은 46.3%에서 39.6%로 6.7%p 떨어졌다. 30대는 민주당 41.3%, 국민의힘 35.2%, 개혁신당 2.7%, 조국혁신당 1.4%, 진보당 1.3%, 기타 다른 정당 5.3%, 지지 정당 없음 11.4%, 잘모름 1.3% 등이다. 직전 조사 대비 민주당은 39.9%에서 41.3%로 1.4%p 상승했고 국민의힘은 41.1%에서 35.2%로 5.9%p 하락했다. 40대는 민주당 52.2%, 국민의힘 32.9%, 조국혁신당 3.8%, 개혁신당 2.9%, 진보당 0.5%, 기타 다른 정당 1.1%, 지지 정당 없음 1.1% 등이다. 50대는 민주당 50.2%, 국민의힘 27.8%, 조국혁신당 6.4%, 진보당 1.4%, 기타 다른 정당 4.5%, 지지 정당 없음 9.7% 등이다. 60대는 국민의힘 51%, 민주당 38.4%, 조국혁신당 3.2%, 개혁신당 0.5%, 기타 다른 정당 2.7%, 지지 정당 없음 3.7%, 잘모름 0.5% 등이다. 70대 이상은 국민의힘 54.7%, 민주당 31.5%, 조국혁신당 1.8%, 진보당 1.3%, 개혁신당 0.7%, 기타 다른 정당 3.2%, 지지 정당 없음 5.1%, 잘모름 1.7% 등이다. 지역별로 보면 직전 조사와 비교해 서울과 경기·인천 등 수도권에서 민주당이 국민의힘을 역전했다. 반대로 대전·충청·세종에서는 국민의힘이 민주당보다 앞섰다. 서울은 민주 42.5%, 국민의힘 37.4%, 조국혁신당 3.0%, 개혁신당 2.2%, 진보당 2.0%, 기타 다른 정당 3.5%, 지지 정당 없음 9.5% 등이다. 경기·인천은 민주 43.5%, 국민의힘 36.9%, 조국혁신당 4.1%, 개혁신당 3.2%, 진보당 0.3%, 기타 다른 정당 2.5%, 지지 정당 없음 8.6%, 잘모름 0.9% 등이다. 대전·충청·세종은 국민의힘 45.2%, 민주당 41.7%, 개혁신당 1.9%, 조국혁신당 0.8%, 기타 다른 정당 4.4%, 지지 정당 없음 6.0% 등이다. 강원·제주는 민주당 42%, 국민의힘 31.4%, 개혁신당 7.3%, 조국혁신당 4.3%, 진보당 2.4%, 기타 다른 정당 8.1%, 지지 정당 없음 4.4% 등이다. 부산·울산·경남은 국민의힘 47.1%, 민주당 34.7%, 조국혁신당 4.2%, 개혁신당 2.0%, 기타 다른 정당 2.1%, 지지 정당 없음 8.8%, 잘모름 1.1% 등이다. 대구·경북은 국민의힘 57.3%, 국민의힘 29.1%, 조국혁신당 3.8%, 기타 다른 정당 3.1%, 지지 정당 없음 6.7% 등이다. 광주·전남·전북은 민주당 63.7%, 국민의힘 22.1%, 조국혁신당 3.9%, 진보당 1.9%, 개혁신당 1.0%, 기타 다른 정당 2.3%, 지지 정당 없음 3.1%, 잘모름 2.0% 등이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민주당 41.1%, 국민의힘 38.7%, 조국혁신당 4.2%, 개혁신당 3.3%, 진보당 1.1%, 기타 다른 정당 2.4%, 지지 정당 없음 8.6%, 잘모름 0.6% 등이다. 여성은 민주당 43.5%, 국민의힘 40.7%, 조국혁신당 2.9%, 개혁신당 1.4%, 진보당 0.4%, 기타 다른 정당 3.8%, 지지 정당 없음 6.7%, 잘모름 0.7% 등이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이 기각될 수 있다는 예상과 극우 인사 준동, 국민의힘까지 힘을 합치며 (보수) 세력이 뭉치는 밴드왜건 효과로 국민의힘 지지율이 상승했으나 이제는 (보수 결집이) 정점에 이르렀다"며 "윤석열 대통령의 헌법재판소 법정 발언에 반감이 생기고 일부 극우 인사들이 밖에서 탄핵 무효를 외치는 게 중도층에는 꼴불견으로 비춰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극우 인사들의 준동이 해도 너무 한다는 생각을 하는 사람이 늘며 국민의힘 지지율이 정점에서 하향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부연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무선 무작위 전화걸기(RDD)를 활용한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8.1%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ace@newspim.com 2025-02-20 11: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