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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시대에 도전받는 'K 반도체' …"지원 특별법 시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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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국 수백억불 보조금 붓는데…K칩스법 일몰 연장, 전력망법 21대서 폐기
野, 지원 동의하면서도 작은 각론 차이나 정치 일정 등 우선 순위서 밀려
전문가"더 늦출수 없다"…적기투자 놓치면 '한 순간' 경쟁에서 도태해

[서울=뉴스핌] 온종훈 정책전문기자 = 주요국들이 인공지능(AI)으로 새로운 국면에 접어든 세계 반도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국가 차원의 총력전에 나서고 있으나 우리는 보조금은 커녕 세제지원, 전력·용수 등 투자와 인프라 관련법들이 국회 문턱을 넘어서지 못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우리 산업 경쟁력의 중추 역할을 하는 'K 반도체' 지원법을 여야가 다른 사안에 우선해 22대 국회벽두에 처리가 시급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글로벌 반도체 시장에서 AI는 기회이면서 동시에 시설투자 등 적기를 놓치면 한 순간에 경쟁에서 도태하게 만드는 위험 요인이다. 미국, 대만, 중국, 일본 등 우리의 주요 경쟁상대들이 향후 반도체 시장 주도권 문제를 국가안보와 기술주권의 문제로 인식하고 보조금 등 직접적 지원을 통한 육성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온종훈 정책전문기자

월스트리트저널(WSJ)이 9일 세계 각국 정부가 데이터·기술 주권을 지키기 위해 AI 경쟁에 뛰어들고 있다고 보도했다.  WSJ은 세계적인 AI 반도체 기업인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의 말을 인용해 최근 "기업과 국가가 기존 데이터 센터를 'AI 공장'으로 전환하면서 차세대 산업혁명이 시작됐다"고까지 했다. 

이는 1990년대 PC혁명, 2000년대 스마트폰 등으로 비약적으로 폭발했던 반도체 시장이 AI혁명으로 또 다른 전기를 맞고 있다는 의미다. 

실제 주요국의 자국 반도체산업 보조금 경쟁은 본격화하고 있다. 미국 정부는 지난 3월 자국 반도체기업인 인텔에 대해 195억달러, 약 26조원의 막대한 보조금과 대출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애리조나주 파운드리 공장까지 직접 찾아가 발표한 이 지원은 시장 예상치의 2배 이상이었다. 지난 2022년 제정된 미국 '반도체법'에서 밝힌 527억달러의 총 지원규모의 37%에 해당하는 규모다.

여기에 반도체 산업 부활을 꿈꾸는 일본은 18조원의 1차 지원금에 더해 추가 지원금을 준비중이며 이를 통해 2030년까지 국가 반도체 매출을 현재의 3배 수준인 15조엔까지 끌어올리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추진중이다.  

유럽연합은(EU)는 2030년까지 62조원의 민관자금을 투자하기로 했다. 중국은 기존 63조 원의 국가 펀드에 더해 36조 원의 반도체 '빅 펀드'를 조성하고 있고, 인도는 13조 원의 보조금을 마련해 자국에 짓는 반도체 공장 건설비를 최대 70%까지 지원하기로 했다. 반도체 공장을 자국내 지으면 상응해 투자액의 상당액을 현금 보조금을 쏘아주는 방식으로서 얼마큼 반도체산업 유치에 적극적인지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이같은 보조금경쟁은 세계무역기구(WTO) 등의 자유무역규정 등을 뛰어넘는 것으로 반도체에 관한 한 각국이 '신 보호주의'에 접어들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반면 우리의 반도체기업 지원법은 상대적으로 수동적인 세제지원이나 인프라지원 등 간접 지원방식에 그치고 있다. 메모리 등에서 세계적 지위를 갖고 있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주요 기업들의 경쟁력에 의존하면서 정치적인 이견들이 국회에서 관련 법안 처리의 발목을 잡고 있기때문이다. 

지난 5월말로 21대 국회가 임기가 종료되면서 결국 자동폐기된 이른바 'K칩스법'과 '전력망법' 등이 대표적이다.

K칩스 법안으로 알려진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은 반도체·이차전지 등 6가지 국가전략기술에 기업의 설비투자 시 세액 공제를 받을 수 있게 했으며 2022년말 개정됐다. 관련 시설투자에 대기업 세액공제율은 8%에서 15%으로, 중소기업은 16%에서 25%로 상향해 적용했으나 올해말 종료를 앞두고 연장하는 법안이 지난해 제출돼 국회 기재위에 계류돼어 있다가 21대 국회 임기종료와 함께 폐기됐다. 

전력망법은 '국가기간 전력망 확충 특별법'으로 21대 국회 폐회 전날 여야 합의까지 이뤘으나, 결국 본회의를 통과하지 못했다. 지난해 10월 발의된 후 8개월간 국회에 계류만 하다 폐기되고 만 셈이다. 전력망법의 여야 막판 의견 차이는 '민간 투자 허용' 부분에 대한 것이었다. 야권에서 민간 투자가 전력망 민영화로 이어지고 결국 전기요금이 상승할 것이란 우려가 나온데다 특검법 등 다른 법들에 밀려 국회 본회의 통과에 실패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갤럭시 신화'의 삼성전자 사장 출신 고동진 국민의힘 서울 강남병 국회의원 당선자가 10일 강남구 대치동 사무실에서 뉴스핌과의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2024.05.10 yym58@newspim.com

당장 22대 국회에 새로 진출한 삼성전자 사장 출신인 고동진 국민의힘 의원은 1호 법안으로 '반도체 클러스터 특별법'을 제안하겠다고 밝혔다. 지난달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이 법에 대해 "반도체의 인프라 구축은 인력, 수력, 전력이다. 이 세가지를 반도체 평택, 용인, 화성, 이천에서 경기 남부벨트를 잇는 반도체 클러스터 지역에 자금지원이나 인프라를 빨리 구축하고 지원해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야권도 빈도체 지원법의 총론에 공감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동연 경기도시자는 지난 3일 이재명 대표 등 민주당 지도부 등을 만나 반도체 특별법 제정 등 '경제 3법'의 처리에 힘을 모아달라고 요청했다. 

김지사가 요청하는 반도체특별법은 ▲전력·용수 등 기반 시설 지원, 기업 집중 입주, 인력 확보, 반도체 특구 지정 ▲수도권 규제 완화 ▲팹리스 및 중견・중소기업 지원 ▲반도체 기금 조성 등을 말한다. 결국 고동진 의원 등 여권에서 말하는 '반도체 클러스트 지원법'과 큰 차이가 없는 지원 법안이다.

문제는 세계 주요국들이 수백억달러씩 보조금을 남발하면서도 반도체산업 육성에 나서는데 우리는 세제지원과 전력, 용수 등 인프라 관련법안 조차 국회에서 우선 순위에 밀리면서 언제 처리될 지 기약할 수 없다는 점이다.

고동진 의원은 뉴스핌 인터뷰에서 "반도체는 국가의 무기가 된지 오래다.반도체 공장을 빨리 가동해서 매출을 일으키고 이익을 거둬들여 한국 경제의 근간이 되고 청년 미래의 주춧돌이 되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ojh111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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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각국 웹사이트 치명적 결함 찾아냈다고?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널리 쓰이는 프로그래밍 언어 PHP에서 치명적 취약점이 공개되면서 21일(현지시간) 유럽을 비롯한 각국 정부 웹사이트가 잇따라 차단됐다. PHP 개발진은 이날 긴급 수정판을 내놓으며 모든 이용자에게 "즉시 업데이트할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취약점은 수년간 소프트웨어 안에 숨어 있다가 인공지능(AI)을 통해 발견됐다. 일부 해커가 이미 결함을 악용하고 있다는 경고가 나오면서 유럽 각국 정부 기관은 예방 차원에서 사이트를 내렸다. PHP는 1990년대 초 등장한 언어로 처음에는 '퍼스널 홈 페이지'의 약자였다. 방문자가 페이지를 열면 서버가 내용을 조립해 브라우저로 보내는 역할을 한다. 자원봉사자들이 관리하는 무료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다. 웹 기술 조사업체 W3테크스에 따르면 프로그래밍 언어가 확인되는 웹사이트의 약 75%가 PHP로 돌아간다. 워드프레스와 드루팔, 줌라, 마젠토가 모두 PHP 기반이다. 워드프레스 하나만 해도 전체 웹사이트의 약 43%를 떠받친다. 드루팔협회의 티퍼니 패리스 임시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0년간 공개된 모든 PHP 버전을 쓰는 서버가 취약하다"며 "이 문제는 인터넷 대부분에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인터넷 정보업체 센시스 자료에 따르면 조사 대상 호스트 260만 곳 가운데 약 150만 곳이 아직 수정판이 없는 버전을 쓰고 있다. 21일(현지시간) 네덜란드 정부 포털 오베르헤이트(Overheid.nl) 접속 시 뜨는 안내 화면. 프로그래밍 언어 PHP의 보안 취약점 공개 이후 사이트가 차단된 상태다.[사진=웹사이트 캡처] 2026.10.22 mj72284@newspim.com ◆ AI가 찾아낸 결함 이번 취약점은 AI를 통해 발견됐다. 보안업체 두 곳이 각각 보고서를 냈다. 보안업체 칼리프는 블로그에서 8월 1일 대규모언어모델의 도움으로 결함을 찾아냈고 이후 수정 작업을 해왔다고 밝혔다. 알파벳 산하 보안업체 위즈도 자사 AI 취약점 연구 도구와 구글 제미나이, 오픈AI 모델의 도움으로 같은 결함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위즈는 이 취약점이 10년 넘게 PHP 코드베이스에 숨어 있었고 사람이 찾아내기는 극도로 어려웠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회사는 "AI 이전에는 이런 수작업이 구현하기 어렵고 확장하기는 더 어려웠다"며 "AI로 이제 그 장벽이 사라졌다"고 했다. 킹스칼리지런던의 루카시 올레이니크 방문선임연구원은 "규모가 엄청나다"며 "AI로 악용이 순식간에, 대규모로 일어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백악관은 지난 16일 결함을 인지했다고 밝혔다. 백악관은 "이번 발견은 왜 AI 분야에서 미국의 주도권이 중요한지를 정확히 보여준다"며 "미국의 혁신이 국가 안보를 강화하는 것"이라고 했다. 피해는 유럽에서 두드러졌다. 네덜란드에서는 국가사이버보안센터가 먼저 자체 사이트를 내렸고 여러 기관이 뒤를 따랐다. 로테르담항과 정부 포털 오베르헤이트, 축구협회, 주요 정당 다섯 곳, 여러 병원 사이트가 포함됐다. 핀란드는 더 광범위했다. 국영 IT 서비스 제공업체 발토리가 정부 공공망 서비스를 예방 조치로 차단했다. 프랑스 내무부는 모든 웹사이트를 예방적 유지보수 상태로 전환했다. 덴마크 지방자치 IT 기업 콤비트는 전국 학교 소통 플랫폼을 포함한 여러 서비스를 중단했다. 각국 정상까지 나섰다. 네덜란드 총리는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고,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는 엑스에 웹사이트 소유자들에게 "운영 중인 사이트가 PHP를 쓰는지 확인하고 새 수정판을 적용할 준비를 하라"고 당부했다.   mj72284@newspim.com 2026-10-22 0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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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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