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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잡한 정책현안, 부처간 '인사교류'로 푼다…안전분야 우수사례 선정

기사입력 : 2024년06월07일 12:00

최종수정 : 2024년06월07일 12:00

119구급대원·서울대병원 인사교류 '우수사례'로 선정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의료계와 정부 갈등으로 의료 공백이 커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소방청 소방공무원인 119구급대원과 서울대학교병원의 임상교수인 응급의학과 전문의 간 인사교류가 주목을 받고 있다. 응급의료 및 구급이송 체계를 발전시켜 중증 응급환자에 대한 대응을 개선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인사혁신처는 서울대병원과 소방청 등을 포함한 '정부 인사교류 우수사례'를 7일 공개했다. 이날 공개된 사례는 올해 시행 중인 국민 건강과 안전에 밀접한 분야다.

인사혁신처 세종2청사 전경=인사처 제공

앞서 정부는 관련 기관간 인사교류를 통해 전문성을 높이고, 사고 등에 효율적으로 대응하는 방안을 추진해 왔다.

국민 건강 분야에는 응급의료 상황에 신속히 대응을 가능하게 한 소방청과 서울대병원의 인사교류가 꼽혔다. 양 기관은 인사교류를 통해 접근성이 떨어지는 곳에서 발생한 중증 응급환자의 병원 전원을 크게 개선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중증 응급환자가 발생할 경우 전문의가사 119구급대원과 함께 탑승해 환자 이송과 동시에 응급처치를 할 수 있는 '중증 응급환자 소방헬기 이송체계'를 마련했다.

지난 4월 강원도 삼척에서 생명이 위급한 중증 응급 화상 환자를 성공적으로 이송해 안전을 지킨 사례가 대표적이라고 할 수 있다. '119 구급대 심정지 대응 현황 분석' 연구논문은 미국 응급의학저널(PEC)에 게재되기도 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해양수산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인사교류 사례도 주목을 받았다. 생산부터 소비까지 농축·수산물 안전관리 협업체계를 구축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세 기관은 축‧수산물 유해 물질 관리를 위해 '동물용 의약품 허용물질목록 관리제도(PLS)'를 지난 1월 시행해 잔류물질이 과다 검출되는 등의 부적절한 지역에 대한 공동조사를 실시해 안정성을 높였다는 설명이다.

이외에도 해양수산부와 해양경찰청은 인사교류를 통해 대규모 해양오염사고 신속 수습 및 대응 협업체계를 구축했다. 전남도 완도의 5000톤급 모래운반선 전복사고 등에 대한 협업 대응이 성과로 꼽힌다.

김승호 인사처장은 "어렵고 복잡한 정책현안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환경에서 문제를 신속히 해결하려면 인사교류를 통한 부처간 소통·협업 활성화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wideope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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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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