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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민주당, 바이든 '인지 저하' WSJ 보도에 발끈…"정치 공세"

기사입력 : 2024년06월06일 09:31

최종수정 : 2024년06월06일 09:31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조 바이든 대통령의 인지 저하가 의심된다는 내용의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에 백악관과 민주당이 정치 공세라며 강력 반발했다.

WSJ는 4일(현지시각)자 기사에서 수개월 간 공화당 및 민주당 인사 45명을 인터뷰한 내용을 바탕으로 바이든 대통령의 인지 능력에 문제를 제기했다.

매체는 지난 1월 바이든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지원 예산안 통과를 설득하기 위해 공화당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 등과 회동했을 때 너무 희미하게 이야기하는 바람에 알아듣기 어려웠다는 참석자들 평가를 전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소식통들은 "바이든 대통령이 주요 내용을 적은 노트에 의존해 대화를 이어갔다"면서 "중간에 제법 긴 시간 동안 말을 멈추기도 했고 가끔은 듣고 있는지 의문일 정도로 오랫동안 눈을 감고 있었다"고 말했다.

작년 5월 바이든 대통령이 공화당 하원 의원들과 연방정부 부채 한도 상한 문제를 협상할 당시 함께 참석했던 케빈 매카시 전 하원의장은 바이든이 부통령이었을 때와는 다른 사람이었다고 평가했다.

이번 보도가 나간 뒤 앤드루 베이츠 백악관 부대변인은 뉴스네이션 등에 보낸 성명에서 "월스트리트저널이 수 년 간 공화당 관계자들이 폭스뉴스에 떠들던 가짜 주장들을 뉴스라고 받아들인 것 자체가 좀 황당하다"면서 "하지만 동시에 바이든 대통령을 비방하려는 유일한 인물들이 익명의 정치적 반대자들뿐이라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꼬집었다.

베이츠는 또 "의회 공화당원들과 외국 지도자들, 당파성이 없는 국가안보 전문가들은 바이든 대통령이 입법 분야에서 깊은 성취기록을 가진, 식견과 능력을 갖춘 지도자임을 자신들 입으로 분명히 밝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올해 하원 공화당 의원들은 정치적 전술에 따라, 자신들과 동료들이 했던 이전의 발언에 전면 배치되는 잘못된 주장을 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이번 WSJ 인터뷰에 응했던 민주당 의원들은 일제히 "기사와는 정반대되는 내용을 말했는데 (기사에) 하나도 반영이 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낸시 펠로시 전 연방 하원의장은 X(옛 트위터)에서 "바이든의 지혜와 경험, 강인함, 전략적 사고 등을 직접 겪은 우리가 그 경험을 WSJ에 오래간 얘기했지만 매체는 이를 무시하고 공화당의 공격에만 포커스를 맞췄다"고 꼬집었다.

오는 11월 미 대선을 앞두고 만 81세인 바이든과 77세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모두 '고령 리스크'를 마주하고 있다.

지난 3월 뉴욕타임스(NYT)·시에나대 여론 조사에서 등록 유권자의 73%가 바이든이 대통령직을 효과적으로 이행하기에 너무 고령이라고 답했고, 트럼프가 너무 나이가 많다는 응답 비율도 42%에 달했다.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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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교수 집단 휴진...수술장 가동률 '62.7%→33.5%'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17일부터 서울대학교병원 산하 4개 병원(서울대병원,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강남센터)이 무기한 전면 휴진에 들어간다. 의료계에 따르면 해당 병원 교수 중 절반이 넘는 529명(54.7%)이 무기한 휴진에 참여한다. 수술장은 33.5%만 가동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서울대학교 병원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서울대학교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이날부터 22일 사이 외래 휴진 또는 축소, 정규 수술·시술·검사 일정 연기에 나선 교수는 529명이라고 밝힌 바 있다. 20개 임상과 전체가 휴진에 참여한다. 수술장이 있는 3개 병원의 수술장 가동율은 현재 62.7%에서 33.5%로 감소할 전망이다. 비대위 및 병원 집행부는 지난 16일 오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야당 의원들과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에서 면담을 진행했으나 별다른 해결책은 나오지 않았다. 복지위 야당 간사인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비대위는 의정갈등 해결에 복지위가 적극 나서달라고 요청했다. 특히 비대위는 ▲전공의에 대한 행정조치 취소 ▲상설 의정 협의체 구성 ▲의대 정원 관련 의료계와 논의 진행 등 3가지 요구사항을 전달했다.  대한의사협회도 같은 날 3개 요구안(▲의대정원 증원안 재논의 ▲필수의료 정책패키지 쟁점 사안 수정·보완 ▲정부의 일방적인 전공의·의대생 관련 모든 행정명령 및 처분 즉각 소급 취소, 사법 처리 위협 중단)을 정부에 제출하며 대화를 촉구했으나, 정부는 "의협이 불법적인 전면 휴진을 전제로 정부에게 정책 사항을 요구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이를 거절했다. 이에 따라 오는 18일 전체 의료계의 전면 휴진을 비롯한 총궐기대회가 예정대로 진행될 전망이다. 한편 서울대병원에 이어 세브란스병원·강남세브란스병원·용인세브란스병원 소속 교수들도 오는 27일부터 응급·중증환자 진료를 제외한 무기한 휴진에 돌입의 뜻을 밝힌 바 있다. 삼성서울병원 등 성균관의대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도 무기한 휴진에 대해 논의할 전망이다. 서울성모병원과 서울아산병원 의대 교수들도 추가 휴진 여부를 논의 중인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calebcao@newspim.com 2024-06-17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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