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충북 영동에서 진천을 잇는 영동-오창 민자고속도로 사업이 본격 착수될 예정이다.
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한국개발연구원 공공투자관리센터(KDI PIMAC)가 진행한 '영동-오창 민자고속도로사업'의 민자적격성조사가 통과 됐다.
이 사업은 충청북도 영동군에서 진천군(본선) 및 청주시 오창읍(지선)까지 연결하는 약 70.3km에 해당하는 고속도로를 짓는 것으로 총사업비는 1조6166억원이 투입된다. 추진방식은 손익공유형(BTO-a) 방식으로 60개월 공사 후 40년간 운영하고 국가에 기증된다. 2022년 2월 민간투자사업으로 국토부에 제안된 사업이다.
영동-오창 민자고속도로 노선 계획도 [자료=국토부] |
지난해 3월부터 시작된 조사 결과 사업 타당성 및 민자적격성이 확보된 것으로 분석됐다.
이 도로가 건설되면 인근 경부고속도로 및 중부고속도로의 병목 구간인 남이분기점(JCT)~비룡분기점(JCT) 약, 32.1km를 보완해 지·정체 개선에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충청북도 남-북부간 이동시 거리는 23.9km, 통행시간은 21분 가량 단축해 충청북도 내륙지역의 국토 균형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국토부는 '영동-오창 민자고속도로'가 민자적격성조사를 통과한 만큼 신속히 전략환경영향평가 등 후속 절차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후 제3자 공고, 협상, 설계 등을 거쳐 이르면 2027년 말 사업이 착공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주종완 국토교통부 도로국장은 "충북 지역의 교통여건 개선과 지역 균형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영동-오창 민자고속도로가 신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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