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뉴스핌] 박노훈 기자 = 경기 시흥시에 위치한 시화병원이 감염관리 및 예방에 최적화된 중앙공급실(CSR, Central Supply Room) 운영으로 지역 내 환자 안전과 의료 질 향상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시화병원 중앙공급실 이미지. [사진=시화병원] |
5일 시화병원에 따르면 원내에서 사용하는 수술용 기구, 드레싱 세트 등 전반적인 의료기구를 수거한 후 세척, 소독, 멸균, 포장 등의 과정을 거쳐 공급하는 시화병원 중앙공급실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내원 환자와 중증·응급 수술 및 혈관조영시술에 대비해 2020년 말 병원 신축 이전 시 '의료기구 재처리 중앙화 시스템'을 구축했다.
사용된 기구의 수거에서 불출까지 구획·구분에 따른 ONE-WAY 방식의 작업 동선과 구역별(오염세척실, 포장실, 멸균 물품 보관실 등) 온도 및 습도, 환기, 공기압력 등을 중앙제어하고 있으며, 수술실 및 외부 통로에 전실을 마련해 오염 구역과 청결 구역이 겹치지 않도록 설계해 멸균 과정을 효율적으로 통합 관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또 종합병원에서는 드물게 자동건조세척기(고사양 A0 3000) 3대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외에도 스팀 멸균기, 플라즈마 멸균기, E.O가스 멸균기, 초음파 세척기 등 최첨단 장비를 활용한 자동화 시스템으로 근무자의 작업 편의성과 안전을 확보했다.
지난 4월에는 병원중앙공급간호사회(KACSDN)에서 주최한 벤치마킹 프로그램에 중소병원으로는 이례적으로 시화병원이 선정돼 실무자들에게 중앙공급실의 체계적인 시스템 및 시설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참석자들은 수술 기구 재처리 과정과 철저한 멸균 규정 준수에 대한 역량을 높이 평가했으며, 상호 간 운영 노하우를 공유하며 감염관리 수준을 한층 더 강화하는 계기가 됐다.
최병철 이사장은 "본원 중앙공급실은 환자분들에게 보다 안전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500병상 종합병원 규모에 알맞은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주민이 가까운 곳에서 믿고 찾을 수 있는 의료 환경을 조성하는데 앞장서겠다"고 전했다.
ssamdory7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