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라세지아성 피부염 치료제 'DH푸졸정'과 소염진통제 '프로콕스정' 출시
올해 3개 제품 허가 및 1개 물질의 국내 신약 IND 승인 목표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대한뉴팜은 반려동물병원전용 브랜드 '디앙쥬'에서 플루코나졸 제제 'DH푸졸정'과 NSAIDs(비스테로이드항염증제) 계열의 피로콕시브 제제 '프로콕스정'을 출시했다고 4일 밝혔다.
플루코나졸제인 'DH푸졸정'은 반려견의 말라세지아성 피부염 치료제다. 동물병원에 내원하는 질병 중 가장 많은 케이스를 차지하는 질병은 피부과 질병으로 처방되는 의약품 중 항곰팡이 약품이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높다.
현재 인체에는 '이트라코나졸', '플루코나졸' 및 '터비나핀'을 상황에 맞추어 처방하고 있으나, 동물에게는 검증된 성분이 부족하여 인체용 의약품을 처방하고 있는 현실이다. 대한뉴팜은 수의사들에게 다양한 처방이 가능하도록 동물용 항진균제를 꾸준히 개발하고 있다.
DH푸졸정&프로콕스정. [사진=대한뉴팜] |
대한뉴팜은 2023년 테르비나핀 성분의 제품인 '테라민정'을 출시했고, 2019년부터 인체용 '푸졸정'을 토대로 동물용 의약품 'DH푸졸정'의 개발을 시작하여 세계 최초로 반려견용 플루코나졸 제제를 허가 받는 데 성공했다.
이번에 출시한 '프로콕스정'은 동물용 NSAID인 피로콕시브 제제로 COX-1을 거의 억제하지 않아 관련된 부작용발생이 다른 성분에 비해 현저히 낮으며 주로 COX-2에만 선택적 억제 작용을 하므로 빠르고 강력한 효과를 지닌 제품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최근 반려견의 수명 연장으로 노령화 및 질환의 다양화에 따라 반려동물용 소염진통제(멜록시캄, 카프로펜, 피콕시브 등)의 시장이 매년 커지고 있지만, 대부분이 글로벌 회사의 수입 제품에 의존하고 있는 현실이다. '프로콕스정' 출시를 통해 국내 제조·판매로 경제성도 챙기면서 수의사의 선택의 폭을 넓힐 수 있는 제품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한뉴팜 관계자는 "동물병원에서 처방되는 인체용 의약품을 동물용 의약품으로 전환하기 위해 동물용 의약품 개발에 지속적인 투자를 하고 있다"며 "올해에는 3개 제품의 허가 계획과 1개 물질의 국내 임상시험계획(IND) 승인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nylee5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