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보기 우승으로 '독주 체제'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이예원이 노보기 우승으로 시즌 3승을 제일 먼저 올렸다.
이예원(21)은 2일 경기 양평 더스타휴 골프 앤드 리조트(파72·6689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Sh수협은행 MBN 여자오픈(총상금 10억원) 3라운드에서 버디 8개를 골라 최종합계 14언더파 202타로 전년도 우승자인 황유민과 김민선을 3타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안았다. 우승 상금은 1억8000만원.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시즌3승으로 통산 6승을 획득한 이예원. [사진= KPGA] 2024.06.02 fineview@newspim.com |
지난해 KLPGA 투어에서 3승으로 대상을 수상한 이예원은 벌써 개막 석 달 만에 시즌3승을 작성, 통산 6번째 정상에 올랐다. 54홀 대회 노 보기 우승은 2008년 신지애, 2016년 배선우와 박성현, 2017년 지한솔(28), 2018년 이승현(33), 2019년 박서진에 이어 KLPGA 투어 역대 7번째다.
이예원은 "빠르게 시즌 3승을 하게 되어서 기분이 좋다"라며 노보기 우승에 대해 "마지막 라운드까지 노보기로 마무리해서 기쁘고, 쇼트 퍼트가 좋아지면서 실수를 하나도 하지 않은 게 노보기로 이어진 것 같다"라고 밝혔다.
시즌 상금(6억4463만원)과 대상 1위를 내달리고 있는 그는 비결에 대해 "승부욕이 세다고 생각한다. 누구를 이기려고 하기보다 내 최고 스코어를 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며 "마지막 날이다 보니 후회 없는 플레이 하자고 마음먹은 게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가족 등 관계자들과 함께 포즈를 취한 이예원. [사진= KLPGA] 2024.06.02 fineview@newspim.com |
버디 전략에 대해선 "우선 티 샷을 하고, 세컨드 샷을 하기 전에 버디를 노릴 건지 파로 안전하게 넘어갈 건지를 정한다. 코스 주변 상황들을 보고 플레이하면서 고민하는 편이다"라고 말한 그는 "목표는 작년보다 1승 더였는데, 우선 4승을 채우고 다시 고민해보겠다"라고 전했다.
이예원은 7월 초 롯데오픈이후 LPGA 투어 메이저 대회 에비앙 챔피언십에 나선다. 이에대해 "시기적으로도 괜찮고, 코스도 한국 선수와 잘 맞는다는 얘기를 들어서 참가를 결심했다. 그리고 좋은 성적을 내지 못하더라도 현장에서 배우는 것이 있을 것이기 때문에 한 단계 더 성장하고자 결심했다"라며 "지금처럼 자신 있게 플레이하고 싶다"고 답했다.
이 대회서 박주영과 LPGA에서 뛰는 성유진은 공동4위(10언더파), 박민지는 6위(8언더파), 허다빈 박보겸 이동은 윤수아는 공동7위(7언더파)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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