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6승 코르다, 1라운드 12번홀 셉튜플 보기 만회 못해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세계랭킹 1위 넬리 코르다(미국)가 US여자오픈 컷 통과에 실패했다.
코르다는 1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랭커스터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제79회 US여자오픈 2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3개를 맞바꾸며 이븐파로 잘 쳤지만, 1라운드 스코어를 줄이지 못해 중간합계 10오버파로 컷 탈락했다. 컷 기준은 8오버파였다.
1라운드에서 티샷을 하고 있는 넬리 코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코르다에게는 1라운드 12번 홀(파3) '참사'가 뼈 아팠다. 그는 공을 연못에 세 번이나 빠뜨려 8타 만에 그린에 올라간 뒤 2퍼트로 마무리했다. 한 홀에서 7타를 잃는 셉튜플 보기였다.
코르다는 2라운드 12번 홀에서는 파를 기록했다. 그는 "내가 좋아하는 홀은 절대 아니다. 아이언 샷이 좋지 않았다. 퍼트를 놓친 줄 알았는데 골프의 신들이 왼쪽으로 가게 만들어서 파를 잡은 것 같다. 1라운드 복수를 위해 버디를 잡고 싶었는데 파로 만족한다"며 웃었다.
코르다는 앞서 출전한 8개 대회에선 6번 우승하며, 전성기 시절 타이거 우즈(미국)를 연상시킬 만한 활약을 펼쳤다.
위차니 미차이(태국)가 중간합계 4언더파 단독 선두에 나선 가운데 임진희와 이미향이 1오버파 공동 5위로 한국 선수 가운데 가장 높은 순위로 2라운드를 마쳤다.
[랭커스터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임진희가 1일 US여자오픈 2라운드 18번홀에서 벙커샷을 하고 있다. 2024.06.01 zangpabo@newspim.com |
세계랭킹을 통해 출전권을 얻은 지난해 KLPGA 투어 신인왕 김민별은 3오버파 143타로 대니엘 강(미국) 등과 공동 16위에 이름을 올렸다.
2020년 이 대회 챔피언 김아림은 지난해 준우승자 신지애 등과 공동 29위(5오버파 145타)에 자리했다.
2019년 우승자 이정은은 김수지, 안나린, 전지원 등과 공동 34위(6오버파 146타), 박현경은 공동 45위(7오버파 147타)로 마쳤다.
고진영과 김효주, 신지은, 유해란 등은 공동 59위(8오버파 148타)로 컷 라인에 턱걸이했다.
반면 2015년 챔피언 전인지는 12오버파로 컷 탈락했다. 1라운드 공동 5위 김세영은 2라운드 중 허리 부상으로 기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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