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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이준석 "차기 대선, 정치적 수 쓰지 않을 것…1호 법안은 선거법 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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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석 개혁신당, 극복 방안은…"개개인 역량 어느 당보다 중요"
"1호 법안은 선거법 개정…청년·경력단절 여성 진입장벽 허문다"
"한동훈, 전당대회 출마해도 대단한 일 없을 것…진정성 없어"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정치적인 수를 써서 대통령에 가깝게 가는 것은 냉정하게 책임 있는 정치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대통령이 되고자 하는 사람, 대통령이 되는 사람은 최대한 다양한 이슈를 파악할 수 있도록 하는 개인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이준석 개혁신당 당선인은 지난 4·10 총선에서 진보 진영의 텃밭으로 꼽히는 경기 화성을에 출마, 3주 만에 엄청난 지지율 상승세를 선보이며 첫 국회의원 배지를 달게 됐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준석 개혁신당 국회의원 당선인. 2024.05.27 pangbin@newspim.com

이 당선인은 지난 2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뉴스핌과 가진 인터뷰에서 2027년 대통령 선거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그는 "대한민국 대통령제가 한계점을 드러내고 있다. 대통령 후보라고 할 만한 사람들이 과거 산업화나 민주화의 영웅들에 비해 한참 뒤떨어진 사람들이 나오고 있다는 것이 중론"이라며 "과거만큼 한 사람이 모든 사회 이슈를 다 통합해서 이해하고 이끌어 나갈 수 있는 사람이 없다"고 말했다.

이 당선인은 대선 과정에서 과거 이슈보다 미래 이슈를 내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대선 후보가 1대1로 붙어서 단순 득표제로 1등을 가리는 제도이기 때문에 단일성 이슈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같다"라며 "사법의 영역에서 다뤄져야 할 이슈들이 정치 영역으로 넘어오다 보니 미래보다는 과거를 보게 된다. 이것을 과감하게 탈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개혁신당은 이 당선인의 '신드롬'에 힘입어 22대 국회에서 3석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소수정당인 만큼 법안 발의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 당선인은 "개혁신당 당선인은 모두 80년대생이고, 비슷한 시대에서 비슷한 문화를 공유하며 살아왔다"라며 "빠르게 입법을 통해 성과를 내기는 어렵겠지만, 국정조사나 청문회 등의 활동으로 충분히 빛을 발할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개혁신당은 개개인의 역량이 그 어느 당보다 중요한 정당"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당선인은 22대 국회 1호 법안으로 선거법 개정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젊은 세대와 경력단절 여성 등 정치적 약자들이 선거에 쉽게 진입하고, 부담없이 선거를 치를 수 있게 하는 선거법 개정을 우선적으로 하려고 한다"라며 "지금 아이디어를 모으고 정리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당선인은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국민의힘 전당대회 출마에 대해선 "지난 11월 국민의힘이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참패 후 한동훈 전 위원장이 오면 대단한 일이 생길 것처럼 해서 불러왔다"라며 "그러나 총선에서 대단한 일이 생기지 않았고, 그냥 졌다. 지금도 그 분이 대표가 된다고 해서 대단한 일이 생길 것도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총선 이후로 진정성 있는 지방 행보 등도 보이지 않았다. 양재도서관에서 책 몇 권 읽으셨는데, 그걸로 사람이 바뀔 것 같다고 생각하면 미스"라고 꼬집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준석 개혁신당 국회의원 당선인. 2024.05.27 pangbin@newspim.com

다음은 이준석 개혁신당 국회의원 당선인과의 일문일답.

-4월 10일 22대 총선에서 험지로 꼽히는 경기 화성을에 출마해서 당선됐다. 쉽지 않은 선거였을텐데 소감을 말해달라.

▲선거라는 게 진짜 아무리 오랜 기간 준비해도 바람을 못 탈 때가 있고, 짧은 기간에 열과 성을 다하면 바람을 탈 때도 있다. 그런데 무엇보다 동탄이라는 동네는 정말 대한민국의 가장 젊은 세대가 살고 있는 도시로서, 그 젊은 세대가 개혁신당에 대해서 편견 없이 다가왔다는 것이다. 그것이 개혁신당에게 있어서 굉장히 큰 성과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개혁신당이 원내 진입에 성공했지만, 3석을 확보하는 데 그쳤다. 당장 법안 발의부터 쉽지 않은 상황인데, 향후 개혁신당을 어떻게 이끌어갈 것인지.

▲결국은 정치력을 발휘해야 되는 과제가 있는 있다. 이준석이 정치하는 것 중에 어렵지 않은 과정이 없었다. 국민의힘에서 원외 당대표라는 한계성을 극복하고 대선과 지선 승리를 이끌어냈고, 개혁신당을 창당하는 과정에서도 못할 것이라는 얘기부터 모든 비아냥을 새로운 방식으로 뚫어냈다. 저는 이번 총선도 새로운 캠패인으로, 새로운 방식으로 뚫어냈다. 그렇기 때문에 의정활동도 완전히 새로운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방식이 다를 것이다.

개혁신당 당선인은 모두 80년대생이다. 상대적으로 국회에서 거의 없었던 일이기 때문에 기대를 하고 계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다. 어쨋든 개혁신당 당선인들이 모두 비슷한 시대에서 비슷한 문화를 공유하며 살아왔던 사람들이고, 의정활동이라는 측면에서도 그런 동질성을 바탕으로 해서 시너지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지금 당장은 각자의 전문성이 눈에 띄겠지만, 가장 중요한 건 모두가 하나의 현안을 붙들고 있다.

이주영 당선인의 경우 의료문제에 대한 전문성이 있기 때문에 언론에서 많이 주목하고 있고, 저와 천하람 당선인의 경우 원래부터 다양한 이슈들을 건드릴 수 있는 사람들이었다. 앞으로 기대가 되는 것은 개혁신당이 3명의 의원을 갖고 있다는 것보다, 그 이상의 사회적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확신이 있다. 물론 의석수가 부족하기 때문에 아주 빠르게 입법으로 성과를 내기는 어렵겠지만, 국정조사나 청문회 등의 활동으로 충분히 빛을 바랄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개혁신당은 개개인의 역량이 그 어느 당보다 중요한 정당이라고 생각한다.

-개혁신당 전당대회 불출마를 선언하며 2년 뒤 지방선거에 매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개혁신당의 2026년 지방선거 목표는 무엇인가.

▲개혁신당의 목표는 결국 기초의원 등 지방선거에서 젊은 사람들이 많은 선거에 부담없이 뛰어들 수 있게 하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다. 제가 어디 방송에 나가서 얘기하기를 '선거를 뛰다 보면 공천을 받는 것 이상으로 선거 비용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고, 캠페인을 효율적으로 하는 게 굉장히 중요하다'고 얘기한다. 적어도 이준석이라는 사람이 이번에 어려운 동탄 선거를 뚫어냄으로써 신뢰를 가지고 젊은 세대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이 생겼다.

두 가지 목표가 있다. 먼저 대한민국 내에서 대학캠퍼스가 있는 곳이라면 그 지역 기초 의원들은 그 대학교 출신들이 할 수 있도록 전략을 짤 것이다. 두 번째로는 동탄에 가보니 '동탄맘'들이라고 하는 사람들이 굉장히 활발하게 사회 참여를 하고 있었다. 그 기반에는 충분히 교육을 받고 역할을 할 수 있는 분들이지만, 아이들을 낳고 육아에 전념하다 보니 경력 단절이 짧게는 6~7년, 길게는 10년 이상 생긴 분들이다. 이 분들이 워낙 사회참여에 대한 욕구가 강하다 보니 온란인 카페 활동 등을 통해 표출되는 것인데, 이 분들을 정치의 장으로 다시 끌어들일 수 있는 방법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경력단절 여성들이 정치에 참여하는 데 있어서 장벽이 있다. 굉장히 구태문화 중 하나인데, 조직을 만든다며 밤새 술을 먹고 다니거나 당원을 모으려고 불합리한 방법을 쓰는 경우다. 오히려 민생을 잘 알고 있고, 육아의 경험 등이 현실에 적용될 수 있는 제안들을 많이 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든다면 굉장히 좋은 인재가 될 것이다. 지방선거는 총선이랑 좀 다르겠지만, 불합리한 제도 때문에 자질이 있어도 소외됐던 사람들이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

-정치권에서 청년들을 일회성으로 쓰고 버린다는 인식이 있다. 어떻게 극복할 생각인가.

▲국회의원들이 자신의 다음 사람을 키우지 않으려는 것이 굉장히 심각하다. 다만 꼭 키워야 하는 것은 아니다. 자생적으로 클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젊은 정치인들이 본인의 개성을 드러낼 수 있는 방법이 많지 않기 때문에 누군가에게 맹종해서 정치판에 자리를 잡으려고 하는 문화가 있는데, 지금은 개인을 알릴 수 있는 채널이 SNS 등을 통해 많이 늘어났다. 다만 정치적으로 체계적으로 활용하지 못할 뿐이다. 지금도 정당 언저리에서 여러 위원회 활동을 하는 젊은 사람들이 많다. 저도 선거를 하면서 SNS를 사용하는 노하우가 생기고, 지역을 위해 일할 수 있도록 관심을 받을 수 있는 방법들이 생겼다. 이런 것들을 체계화시켜서 잘 전달하는 게 중요하다.

허은아 대표가 저에게 정당연구원을 맡겼다. 사실 제가 국민의힘에 있을 때도 여의도연구원을 제1연구원과 제2연구원으로 분리하려고 했었다. 지금 개혁신당에 놓인 과제가 이것이다. 젊은 세대가 단순히 도구로 사용되지 않고 자생적으로 정치를 할 수 있도록 선거 전략 등 연구를 하려고 한다.

-허은아 개혁신당 대표가 '2027년 이준석 대통령 만들기 프로젝트'는 이미 시작됐다고 밝혔다. 2027년 대선 출마 의사는 있는지.

▲현재 대한민국의 대통령제가 한계점을 드러내고 있다. 대통령 후보라고 할 만한 사람들 과거 산업화나 민주화의 영웅들에 비해 한참 뒤떨어진 사람들이 나오고 있다는 것이 중론이다. 지난 대선 때 윤석열, 이재명 두 분의 후보가 나왔다. 당시 투표용지가 정말 킬러 문항이었다라고 하는 사람들이 많다. 결국 대통령제의 한계성이 드러난 이유는 과거만큼 한 사람이 모든 사회 이슈를 다 통합해서 이해하고 이끌어 나갈 수 있는 사람이 없다 것이다. 앞으로 대통령이 되고자 하는 사람, 또 대통령이 되는 사람들은 최대한 다양한 이슈를 파악할 수 있도록 하는 개인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윤석열 대통령도 잘 알다시피 26년 동안 공무원을 하시다가 바로 대통령이 되신 것이기 때문에 공직사회에 대한 이해도는 크지만 나머지 섹터는 모르는 티가 너무 많이 난다. 그런 것들을 제가 어떻게 보완해 나가느냐가 문제인 것이지, 정치적인 수를 써서 대통령에 가깝게 가는 것은 냉정하게 책임 있는 정치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현재 대통령제의 한계점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많이 나온다. 개헌 등 이준석 당선인이 생각하는 대통령제 한계점 극복 방안은 무엇인가.

▲개헌도 중요하지만 사실 해결되야 할 게 있다면 아젠다의 상실이다. 대통령 후보가 되려는 사람이 정책 준비 없이 선거에 들어간다면, 지난 대선처럼 '누구를 감옥 보내겠다'는 사법적인 이슈가 정치로 들어오게 될 것이다. 저는 그렇게 되는 것을 경계하고 있다. 또 단판 승부가 되어버린 것이 대통령제의 한계점이다. 후보가 1대1로 붙어서 단순 득표제로 1등을 가리는 제도이기 때문에 단일성 이슈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같다. 예를 들어 과거 노무현 전 대통령이 대선을 나올 때는 수도 이전 등 정책적으로 의미있는 이슈를 던졌다. 그런데 이번에는 '누구를 감옥 보내겠다'는 수준이었다. 이것이 대한민국 민주주의와 대통령제의 위기라고 본다.

사법의 영역에서 다뤄져야 할 이슈들이 정치 영역으로 넘어오다 보니 미래보다는 과거를 보게 된다. 이것을 과감하게 탈피해야 한다. 개혁신당은 최근 65세 이상 무임승차 폐지 등 여러 논쟁적인 아젠다를 던지고 있다. 제가 쓴 책 제목도 '거부할 수 없는' 미래'다. 이는 이미 다가올 수밖에 없는, 이미 곁에 와 있는데 우리가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미래를 이야기하는 것이다. 최근 3월 GTX-A 노선이 동탄에서 개통됐는데, GTX는 개통될 때부터 노인들의 무임승차는 없었다. 조금 더 과감한 미래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할 것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준석 개혁신당 국회의원 당선인. 2024.05.27 pangbin@newspim.com

-이준석의 1호 법안에 대한 궁금증이 많은 것 같다. 어떠한 법안을 준비할 예정인가.

▲정책적인 것들은 나중에 내겠지만, 우선 지방선거를 앞두고 젊은 세대와 경력단절 여성 등 정치적 약자들이 선거에 쉽게 진입하고, 부담없이 선거를 치를 수 있게 하는 선거법 개정을 우선적으로 하려고 한다. 지금 아이디어를 모으고 정리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희망하는 상임위원회는.

▲저는 선택권이 없기 때문에 노원에서 같이 정치를 하셨던 우원식 국회의장 후보님께서 좋은 판단을 해주시길 바라고 있다. 동탄 지역에서 당선됐기 때문에 지역 현안을 풀기 위해 국토교통위원회와 교육위원회에서 성과를 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비교섭단체라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뜻대로 관철될지는 모르겠다.

-개혁신당 전당대회를 통해 허은아 당대표가 선출됐지만, 이기인 수석최고위원이 전당대회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는 등 시작부터 순탄치 않아 보인다. 향후 당 지도부에게 바라는 역할이 있다면.

▲당대표는 작은 당이든, 큰 당이든 해볼 수 있는 영광을 누리는 사람이 100명 남짓일 것이다. 허은아 대표도 그렇고 이기인 수석최고위원도 그렇고 충분히 성과를 낼 수 있는 사람들이라고 생각한다. 초기의 혼란을 버텨낼 수 있는 정치적 맷집이 있느냐의 문제일 텐데, 그 시간이 길지는 않을테니 지켜볼 것이다.

-개혁신당과 마찬가지로 비교섭단체인 조국혁신당과의 관계 설정은 어떻게 할 것인가.

▲저는 조국혁신당에서 조국 대표와 방송을 하면서 친하게 지낸 신장식 당선인 정도 알고 있었는데, 개개인으로서는 굉장히 전문가인 분도 많다. 개개인적으로 좀 만나뵈려고 한다. 협력할 수 있는 부분은 협력할 생각이다. 조국혁신당에 대한, 조국 대표에 대한 비토 여론이 있다고 해서 그 당에 표를 준 25% 가까운 국민들의 마음까지 비토할 수 있는 건 아니다. 조국혁신당이 너무 사법제도나 검찰 제도 개혁에 관심이 많은 것 같고, 저희가 사실 그 부분은 관심이 없는 주제이기 때문에 조금 엇갈릴 수 있겠지만, 적어도 편견을 갖진 않을 것이고 협력할 부분은 협력할 것이다.

-국민의힘 전당대회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출마할지에 대한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 전 비대위원장의 전당대회 출마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지난해 11월 국민의힘이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참패를 한 뒤 쫄딱 망했다고 했을 때 한동훈 전 위원장만 오면 대단한 일이 생길 것처럼 해서 불러온 것 아닌가. 그러나 총선에서 대단한 일이 생기지 않았고, 그냥 졌다. 지금도 그 분이 대표가 된다고 해서 대단한 일이 생길 것도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대표가 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본다. 그렇게 역량이 좋은 분이셨다면 총선 때 공천권을 손에 넣고 많은 개혁들을 해내지 않았겠나. 그러기보다 윤석열 대통령한테 눈밭에서 90도로 인사하는 길을 선택했다. 그게 그 분의 선택이고, 이번에 뭐가 달라졌을까라는 기대는 안 된다. 총선 이후로 진정성 있는 지방 등에 가서 행보를 보인 것도 아니고 양재도서관에서 책 몇 권 읽으신 건데, 그걸로 사람이 바뀔 것 같다고 생각하면 미스(miss)다.

taehun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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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법무장관에 민변 출신 이용철 '성남라인'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6일 새 법무부 장관에 이용철(66·순창) 현 방위사업청장, 국세청장에 안덕수(55·부산) 서울지방국세청장을 후보로 지명했다. 청와대 새 정무수석으로는 최인호(60·창녕) 더불어민주당 재선 의원 출신인 주택도시보증공사 사장을 임명했다. 임광현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인사 발표 브리핑을 했다. 임 실장은 "국민의 목소리를 더 많이 듣고 소통하겠다는 의지이며 국민 삶 속에 정책 변화와 효능감이 체감될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이번 인사 방향을 설명했다. 임 실장은 이 법무장관 후보에 대해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출신으로 인권 보호와 민주 가치 증진에 힘써 온 변호사"라며 "참여정부 민정수석실 민정2비서관과 법무비서관을 역임하며 반부패와 제도개혁을 주도한 바 있다"고 소개했다. 임 실장은 "법조인이면서도 구조개혁 등 다양한 행정 경험을 갖춘 만큼 새로운 형사사법 체계를 안착시키고 누구도 소외되거나 억울한 일을 겪지 않는 법무 행정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이번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임 실장은 이 후보가 과거 대장동 사건에 연루됐다는 언론 질문에 "그 부분은 검증 때 감안됐고 자세한 건 국회 인사청문회 때 본인이 소명할 걸로 기대한다"며 "적임자를 뽑기 위해 다양한 많은 분에 대한 검증이 있었다"고 밝혔다.  안 국세청장 후보에 대해 임 실장은 "국세청 1조사국장과 징세법무국장, 납세자보호담당관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친 세무 행정 전문가"라며 소개했다. 임 실장은 "성실하게 세금을 내는 국민이 손해 보지 않도록 악의적 탈세와 숨긴 재산은 끝까지 추적해 조세 정의를 실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인선 이유를 설명했다. 최 정무수석 내정자에 대해 임 실장은 "부산 지역 재선 국회의원 출신으로 민주당 최고위원과 수석대변인을 역임하며 소통과 통합의 가치를 실천해 온 정치인"이라고 소개했다. 임 실장은 "우리 사회의 통합과 성장을 위해 더 낮은 자세로 여야, 국민과 소통하며 국민이 하나 되는 정치를 뒷받침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임 실장은 "청와대 내부 인사는 검토가 되는 대로 업무의 연속성과 개혁 성과, 국민 체감을 위해서 필요한 경우에는 적당한 시점에 인사를 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pcjay@newspim.com 2026-11-06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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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칼 최대주주 오른 호반건설…항공업 진출?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호반그룹이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측을 0.11%p(포인트) 차로 제치고 한진칼 최대주주(지분율 20.69%)에 오르면서 호반건설의 지분 매입 의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단순 투자라는 공식 입장과 달리, 건설업 불황 속 한진칼 지분이 그룹의 재무적 가치를 뒷받침하는 핵심 자산으로 자리 잡은 데다 과거 금호산업 인수전부터 이어진 항공업 진출 구상에도 다시 힘이 실릴 수 있기 때문이다. ◆ 분양 반토막·PF 대위변제 덮은 6152억 평가차익… 호반의 '손익 방어막' [AI그래픽=송현도 기자] 6일 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호반건설이 주택·건설 경기 침체 속에서도 수천억원을 투입해 한진칼 지분을 확보한 배경에는 재무적 실익이 자리 잡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진칼 주가 상승에 따른 대규모 평가이익이 건설업 불황으로 악화한 그룹의 실적을 보완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호반건설의 2025년 연결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연결 매출액은 1조2326억원, 영업이익은 1361억원으로 전년(매출 2조3706억원, 영업이익 2716억원) 대비 각각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주력 사업인 분양수익이 1조1476억원에서 2531억원으로 급감한 영향이 컸다. 영업활동 현금흐름도 4728억원 적자로 돌아섰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보증 의무에 따라 4395억원을 대위변제하면서 2381억원의 기타대손상각비를 인식하는 등 재무 부담도 커졌다. 올해 2월에는 대위변제에 따른 구상채권과 상계하는 방식으로 대구 황금동 주상복합 용지를 2750억원에 취득하기도 했다. 이 같은 본업 부진을 상쇄한 것은 한진칼 지분에서 발생한 평가이익이다. 취득원가가 6966억원인 한진칼 지분의 장부가액은 지난해 말 1조5544억원으로 늘었다. 호반건설은 이를 통해 한 해 동안 6152억원의 금융자산 평가이익을 인식했다.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감소했음에도 당기순이익은 4752억원으로 전년(2657억원)보다 78.8% 증가했다. 100% 자회사인 호반호텔앤리조트도 비슷한 구조다. 본업 영업이익은 182억원에 그쳤지만, 보유 중인 한진칼 주식(장부가액 5902억원)에서 2267억원의 평가이익이 발생하면서 당기순이익 1872억원을 기록했다. 호반호텔앤리조트는 이를 바탕으로 모회사 호반건설에 1000억원의 현금배당을 결의하며 자금 공급 역할도 했다. 결국 한진칼 지분은 호반그룹의 실적 방어와 현금 확보에 기여하는 핵심 자산으로 자리 잡았다. 향후 경영권 분쟁 가능성이 이어지면서 한진칼 주가가 추가 상승할 경우 평가이익 확대는 물론 그룹의 순이익과 배당 여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 '집중투표제' 무기 쥔 호반… 이사회 진입 시 한진 경영권 영향 호반이 내년 3월 정기주총에서 이사회 진입에 성공할 경우, 단순 주주를 넘어 한진그룹 지배구조 전반에 영향력을 행사하게 된다. 한진칼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한진칼은 올해 3월 정기주총에서 상법 개정에 맞춰 정관 제30조의 '집중투표제 배제 조항'을 삭제했다. 집중투표제란 주주총회에서 2명 이상의 이사를 선임할 때, 주주가 1주당 선임할 이사의 수만큼 의결권을 부여받고 이를 특정 후보 1명에게 몰아주거나 나누어 투표할 수 있는 제도로, 내년 3월 주총이 한진칼에 집중투표제가 의무 적용되는 첫 무대가 된다. 내년 3월 20일 임기가 만료되는 사외이사는 배성례(ESG경영위원회·보상위원회 위원장), 송백훈(분리선출 감사위원 겸 감사위원장), 홍동표(감사위원 겸 독립이사후보추천위원장) 위원 등 3명이다. 특히나 분리선출 감사위원 표결에서는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의 의결권을 합산 3%로 제한하는 강화된 '3% 룰'이 적용된다. 오는 12월 31일 주주명부 폐쇄일 기준 최대주주가 되는 쪽이 의결권에서 불리해지는 구조다. 조원태 회장이 예고대로 12월 중 지분 0.49%를 추가 매수해 최대주주를 탈환하면 조 회장 측 전체 의결권은 3%로 묶이는 반면, 2대 주주가 되는 호반 측은 계열사별로 나눠 총 6.32%를 행사할 수 있다. 호반 입장에서는 감사위원 표결의 실리를 챙기기 위해 연말까지 조 회장의 최대주주 복귀를 용인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일반 사외이사 선임에서도 호반이 주총 6주 전(내년 2월 중순)까지 보유 목적을 경영참여로 바꾼 뒤 집중투표제를 신청해 특정 후보에게 표를 몰아주면 이사회 진입 가능성이 높아진다. 호반 측 인사가 이사회와 감사위원회에 1석이라도 진입하면 상법상 회계장부 열람권과 주요 안건 의결권을 바탕으로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통합 자금 지원, 자회사 부동산 매각, 배당 정책 등에 관여할 수 있다. 나아가 호반호텔앤리조트(리솜리조트)와 한진칼 산하 호텔·관광 계열사(칼호텔네트워크, 한진트래블) 간의 사업 시너지나 자산 매각 협상을 요구할 기반도 확보하게 된다. 반면 한진칼은 지난해 8월 보유 자사주 44만44주(0.66%)를 사내근로복지기금에 전량 출연해 현재 방어에 쓸 수 있는 보통주 자사주가 3주뿐이다. 올해 1월 자회사 칼호텔네트워크가 그랜드하얏트인천 웨스트타워를 2100억원에 매각해 한진칼 본사 현금성자산(단기금융상품 포함 3201억원)은 늘어났지만, 회사 자금으로 자사주를 사들여 방어에 나설 수는 없어 조 회장 개인과 우호 세력의 자금 부담이 커지는 상황이다. ◆ 금호산업 인수전부터 이어진 항공업 진출 시도… 산은 지분 매각이 승부처 재계와 투자은행(IB) 업계에서는 호반의 목표가 단순 차익 실현을 넘어 한진그룹 경영권 인수에 맞춰져 있다는 시각이 나온다. 김상열 호반그룹 창업주는 지난 2015년 아시아나항공의 모회사였던 금호산업 인수전에 단독 응찰하며 항공업 진출을 시도한 바 있다. 당시 채권단과의 가격 이견으로 무산됐지만, 이후 리솜리조트와 퍼시픽랜드를 인수해 레저 사업을 확장했고 2022년 사모펀드 KCGI로부터 한진칼 지분을 사들이며 항공·레저 수직계열화를 추진했다. 주택 사업에 편중된 그룹의 포트폴리오를 바꿀 카드로 한진칼을 낙점했다는 평가다. 내년 3월 주총에서는 조 회장 측과 델타항공, 한국산업은행(10.58%) 등 우호 지분이 과반에 육박해 당장 경영권 확보가 쉽지 않다. 한진칼 시가총액이 적정 가치(3조3000억원 추산)를 웃도는 12조3000억원대까지 올라, 장내에서 지분 1%를 추가 확보하는 데 1230억원이 드는 점도 부담이다. 호반건설의 지난해 말 연결 현금 및 단기유동성 금융자산이 1조1916억원 수준이지만, 단기금융부채 역시 1년 새 679억원에서 5172억원으로 늘어 장내 매수를 지속하긴 어렵다. 결국 향후 승부처는 항공 산업 구조 개편이 끝난 뒤 시장에 나올 산업은행의 한진칼 지분 10.58%다. 대한항공은 올해 5월 아시아나항공 흡수합병을 결의한 데 이어 8월 12일 소규모합병 승인 이사회 결의를 완료하며 연말 통합 항공사 출범을 앞두고 있다. 내년 3월 저비용항공사(LCC) 3사 통합까지 마무리되면 산은이 지분을 보유할 정책적 명분은 사라지고 공적자금 회수 절차가 진행된다. 산은은 2020년 11월 체결한 투자합의서에 따라 의무 위반 시 5000억원의 위약벌을 부과할 담보로 조원태 회장의 한진칼 주식 385만8869주(약 5.78%)에 근질권을 설정해 두고 있으며, 유사시 조 회장 지분까지 묶어 제3자에게 팔 수 있는 동반매각요구권과 동반매도참여권을 보유하고 있다. 호반이 20%대 지분을 바탕으로 이사회에 진입해 경영에 관여하다가 향후 산은 지분 10.58% 인수전에 참여해 이를 확보할 경우, 지분율을 31% 이상으로 끌어올릴 수 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산은 지분 인수나 경영권 확보가 여의치 않더라도, 과거 대우건설·금호산업 사례에서 보듯 지분 가치를 높인 뒤 조 회장 측 우호 세력에게 경영권 프리미엄을 얹어 블록딜로 넘기는 출구 전략을 택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dosong@newspim.com 2026-11-06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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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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