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기재부 산하 위원회 20곳 우후죽순…제 역할 못하고 유명무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기재부 소속 위원회 20곳 회의 실적 전수조사
1년에 고작 한두 차례…서면회의 대체하기도
회의 안 열어 책정된 예산 못쓰고 불용하기도
위원회 지원조직 '개점휴업'…인력·예산 낭비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기획재정부 산하 위원회가 20곳으로 우후죽순 늘어난 가운데 제 역할도 못하면서 유명무실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별한 역할이 없거나 필요성이 떨어져 회의가 안 열리는 이른바 '식물위원회'가 수두룩하다. 회의를 못 열자 책정된 예산을 쓰지 못해 불용이 될까 골치인 경우도 있다. 

더욱 큰 문제는 위원회를 지원하는 조직이 사실상 하는 일 없이 놀고 있는 경우가 많아 위원회 조직도 '군살빼기'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 회의 줄면서 불용 발생…예산 줄어들까 '전전긍긍'

31일 <뉴스핌>이 분석한 '기재부 소속 위원회 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해 20개 위원회에 편성된 예산은 총 2억1725만원이다.

이중 조달정책심의위원회의 지난해 1820만원이 회의경비로 편성됐으나 실집행액은 635만원으로 집계됐다. 회의가 예상보다 적게 열리면서 불용액이 발생한 것이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공공자금관리기금운용위원회도 지난해 회의경비로 140만원을 편성했지만 실집행액은 80만원에 그쳤다.

위원회 관계자는 "2022년 회의 실적이 7건이라 작년에도 동일하게 편성한 것 같다"면서 "회의는 비정기적으로 개최되기 때문에 예측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세법의 입법 취지에 따른 해석을 결정하는 국세예규심사위원회는 예산편성액이 2022년 960만원에서 지난해 1120만원, 올해 3360만원으로 증가했다.

이는 국세예규심사위원회의 회의가 세법에 대한 합목적적인 해석을 위해 모두 대면으로 진행되기 때문이다.

위원회 관계자는 "국세예규심사위원회는 법 해석을 토론하는 과정에서 결정하는 일이 많아 모두 대면으로 열린다"며 "이 과정에서 회의경비가 너무 작다는 지적이 있어 올해 예산을 증액했다"고 전했다.

◆ 서면 회의도 10만원 지급…기재부 '식물 위원회' 재정비 필요

정부 소속 위원회는 회의를 개최할 때마다 위촉직 위원에게 활동비 명목으로 회의 수당을 지급한다.

현재 기재부는 정부예산지침에 따라 대면회의 시 하루(1일) 15만원 이내, 서면회의 시 10만원 이내의 수당을 지급한다.

회의 참석 시간이 2시간 이상일 경우 1일 1회 5만원 이내로 추가 지급이 가능하다. 여기에 교통비, 식비, 여비, 수용비 등도 별개로 지원된다.

다만 대면회의보다 서면회의 개최 실적이 더 많은 위원회에도 활동수당이 지급되는 것에 대한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일례로 국가계약분쟁조정위원회는 2022년부터 2년 연속 본회의를 개최하면서 대면회의는 단 한 건도 진행하지 않았다. 올해 열린 본회의에서도 9번 모두 서면으로 개최됐다.

일각에서는 정부 소속 위원회가 인사적체를 해소하기 위한 용도로 사용될 수 있다며 '식물 위원회' 재정비 필요성을 주장한다. 위원회가 제 역할을 못 하는데도 정부부처가 내부 조직을 늘리는 수단으로 활용된다는 지적이다.

행정안전부는 지난 2022년 기재부 소관 9개 위원회를 운영실적 저조 등의 이유로 폐지한 바 있다.

정부 소속 위원회 정비를 담당하는 행안부 관계자는 "위원회 특성상 서면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서면회의를 한다고 해서 운영이 미흡하다고 보지는 않는다"면서도 "다만 (정부 소속 위원회는) 대면회의를 원칙으로 하기 때문에 대면과 서면을 구분해 실적을 받아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중배 전국공무원노동조합 대변인은 "위원회에 참석하는 민간위원의 경우 활동수당을 지급하는 데 일부는 중요사안이 아닌데도 회의를 소집해 수당이 나가는 사례가 있다"며 "위원회를 줄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plu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내란 가담' 이상민 2심 징역 15년 구형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22일 12·3 비상계엄 당시 특정 언론사 단전·단수를 지시한 혐의를 받는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의 항소심에서도 징역 15년을 구형했다. 서울고법 형사1부(재판장 윤성식)는 이날 오후 이 전 장관의 내란 중요임무 종사 등 혐의 항소심 결심 공판을 진행했다.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22일 12·3 비상계엄 당시 특정 언론사 단전·단수를 지시한 혐의를 받는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의 항소심에서도 징역 15년을 구형했다.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 [사진=뉴스핌 DB] 특검은 "피고인은 특정 언론사의 기능을 완전히 마비시킴으로써 계엄에 비판적인 언론을 봉쇄해 위헌적 계엄에 우호적인 여론을 형성하려 했다"며 이 전 장관에게 징역 15년을 선고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또한 "본 사건은 대한민국이 수립한 민주주의에 대한 테러"라며 "미완성 이라는 이유와 사상자가 발생하지 않았다는 점은 이 사건의 양형 고려 사항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 전 장관은 계엄법상 주무부처 장관임에도 윤 전 대통령의 위헌·위법적 계엄 선포를 방조하고, 특정 언론사 단전·단수 지시를 전달하는 등 내란에 순차적으로 공모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7년을 선고받았다. 특검은 1심 결심에서 징역 15년을 구형한 바 있다. 1심 재판부는 언론사 단전·단수 지시 혐의에 대해 "피고인이 법조인으로서 장기간 근무했고 비상계엄의 의미와 그 요건을 잘 알 수 있는 지위에 있었던 점과 피고인이 언론사 단전·단수에 대한 협조 지시를 하기 직전 경찰청장과의 통화를 통해 국회 상황에 대해 인식하고 있었던 점을 종합해볼 때, 피고인에게 내란 중요임무 종사의 고의 및 국헌문란의 목적이 있었다"며 유죄로 판단했다. hong90@newspim.com 2026-04-22 14:57
사진
한강, 노벨상 수상후 첫 독자 앞에 [서울=뉴스핌] 김용석 선임기자 = 한강 작가가 2024년 노벨문학상 수상 이후 처음으로 일반 독자와 만나는 공식 행사의 무대로 스페인을 택했다. 주스페인한국문화원은 21일 스페인 바르셀로나 현대문화센터(CCCB)에서 한강 작가의 소설 '바람이 분다, 가라' 스페인어판 출간 기념 독자 간담회를 열었다. 한강 작가가 노벨문학상 수상 이후 처음으로 일반 독자와 만났다. 바르셀로나 현대문화센터(CCCB)에서 열린 독자 간담회. [사진= 주스페인한국문화원] 한강과 스페인의 인연은 깊다. '채식주의자'는 2019년 스페인 고등학생들이 수여하는 문학상을 받은 바 있으며, 한강은 2023년에도 '희랍어 시간' 스페인어판 출간 기념으로 마드리드·바르셀로나를 방문해 독자들과 직접 만났다. 이번 행사의 직접적 계기가 된 '바람이 분다, 가라'는 올해 3월 스페인에서 출간된 한강의 여덟 번째 스페인어판 작품이다. 주인공 정희가 친구 인주의 죽음이 자살이 아니었다는 믿음을 온몸으로 증명하려 세상에 맞서는 내용이다. 이번 행사에서 한강 작가는 스페인 주요 문학상 수상 경력의 마르 가르시아 푸이그와 나란히 앉아 '극단적인 공감'을 주제로 대담을 나눴다. 집단적 트라우마, 애도, 침묵, 우정 등 한강 작품 세계를 관통하는 키워드들이 오갔다. "문학이 망각에 저항하고 집단적 상처를 돌보는 역할을 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과 대답이 오갔다. 스페인 바르셀로나 600석 규모의 현장 입장권은 판매 개시 1분 만에 매진됐으며, 추가로 마련된 온라인 중계 관람권 200석도 10분 만에 소진됐다. [사진= 주스페인한국문화원] 2016년 '채식주의자'로 국제 부커상을 수상한 한강은 2024년 대한민국 작가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했다. 스웨덴 한림원은 '채식주의자', '소년이 온다', '작별하지 않는다' 등 작품 세계 전반을 아우르며 "역사적 트라우마에 맞서고 인간의 삶의 연약함을 드러낸 강렬한 시적 산문" 을 수상 이유로 밝혔다. 노벨상 수상 후 첫 공식 행사는 2024년 포니정 혁신상 시상식이지만 독자와의 만남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스페인에서는 정보라, 윤고은, 최진영 등 약 20명의 한국 작가가 독자와의 만남 행사를 진행했다. 신재광 문화원장은 "노벨문학상 수상 이후 처음으로 일반 독자와 만나는 자리가 스페인에서 열린 것은 한국문학에 대한 현지의 높은 관심을 방증한다"고 밝혔다. fineview@newspim.com 2026-04-22 12:5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