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뉴스핌] 최민두 기자 = 경남 남해군은 선박 50대(연안어선 45대, 근해어선 5대)에 '침몰선박 자동위치표시장치'를 설치 완료했다고 30일 밝혔다.
선박 자동 위치표시장치[사진=남해군]2024.05.30 |
'침몰선박 자동위치표시장치'는 조달청 혁신제품 시범사업에 선정된 제품으로, 해양사고를 선제적으로 예방하기 위해 개발됐다.
이 기기는 선박 침몰 시 선체에 고정된 부유체가 자동으로 해상으로 떠오르면서 해양경찰 및 관계기관에 사고 사실을 즉각 전송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기존에 사용되고 있는 GPS 기반 조난장치인 EPIRB(조난발신기)나 소노부이(음파탐지 부표)는 침몰 선박의 수중위치 파악이 어려워 수색과 구조에 필요한 골든타임을 놓치는 경우가 많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이번에 설치된 혁신제품은 해상의 열악한 상황에서 어선의 위치를 정확히 확인할 수 있어 어선사고 시 신속한 위치 전파로 인명구조에 한층 더 빨리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군 관계자는 "이번 조달혁신 제품 지원을 통해 예기치 못한 사고발생 시 신속한 구조활동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어업인의 생명과 재산보호를 위해 더욱더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m2532253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