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척 선박 집결 역대 최대 축제…한강 1000만 수상 이용 시대 비전 담아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오는 주말 한강 수상에서 조명으로 장식한 보트, 요트 등 100여척의 선박들이 한강의 밤을 수놓는다. 한강 첫 앰버서더를 선발하는 '한강 라이징 스타'에서 4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결선 무대에 서는 예비 스타들의 무대도 만날 수 있다.
서울시는 오는 6월 2일 반포한강공원 잠수교 일대에서 오세훈 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역대 최대 규모의 수상 축제 '2024 한강 보트퍼레이드'와 시민 스타 오디션 프로그램 '한강 라이징 스타' 결선 무대를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시는 이색 축제로 시민들을 초대한다고 덧붙였다.
한강 보트퍼레이드는 서울시, 서울시요트협회, 한국해양교육협회 공동 주최로 저녁 5시부터 밤 10시까지 잠수교를 중심으로 동작대교·잠원 수역에서 열린다. 시는 이를 통해 2030년까지 한강에 1000만 수상 이용 시대 개막의 비전을 선보이고 서울의 중심 한강을 활성화해 대한민국 대표 물의 도시로 만든다는 목표다.
보트 퍼레이드 잠수교 집결 구성 [사진=서울시] |
보트퍼레이드에는 194톤에 달하는 서울시 관공선 르네상스호를 비롯해 140톤 규모의 이랜드크루즈의 로이타니아호, 서울시 행정선, 구조선, 119수난구조대의 구조정, 한강경찰대의 순찰정, 민간의 세일 요트, 파워보트 등이 대거 참여한다.
본격적인 퍼레이드는 저녁 8시에 시작한다. 오세훈 시장의 출발 선언을 시작으로 무지개분수가 멈추고 뱃고동 소리와 함께 잠수교로 집결한 100여척의 선박들은 LED조명, 알전구, 서치라이트 등 형형색색의 빛을 일제히 내뿜는다. 이어 불꽃 쇼가 5분간 진행되며 웅장한 배경음악과 함께 배들이 출발한다.
대장선인 르네상스호와 로이타니아호를 따라 50여척의 보트는 잠수교를 통과한 후 잠원 수역으로, 나머지 세일요트 50여척은 동작대교 수역으로 빛의 런웨이를 펼친 뒤 다시 잠수교에서 합류하며 퍼레이드 쇼가 마무리된다.
사전 행사로 오후 5시부터는 무동력선인 패들보드, 수상자전거, 딩기요트 총 30척이 잠수교 부근에서 레저활동을 한다. 시는 시민들 대상으로 퍼레이드 시작 시간부터 마감 시간까지 가장 멋진 배를 선정하는 QR코드 활용 모바일 투표를 진행한다. 1~3등에 선정된 배에는 상금과 상패도 수여된다.
한강 라이징 스타 야간 전경 [사진=서울시] |
한강 라이징 스타는 올해 '차 없는 잠수교 뚜벅뚜벅 축제'에서 처음 선보인 시민 스타 탄생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반포한강공원 잠수교 달빛광장 일원 특설무대에서 오후 6시 20분 최종 결선 무대가 펼쳐진다. 결선 무대에는 총 12팀이 오른다. 댄스부터 품바 밴드까지 다양한 스토리와 배경을 가진 시민들로 선발됐다.
결선 무대에서는 'We All Lie (SKY 캐슬 OST)'로 잘 알려진 가수 '하진'의 라이브 공연도 만날 수 있다. 당일 공연은 서울시 '라이브서울'·'한강라이징스타' 유튜브 채널에서 생중계로 진행된다. 결선 무대의 최종 우승자(1~3위)는 한강 대표 앰버서더로 선발돼 1년간 서울시 문화공연 행사 등에서 활동하게 된다.
kh9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