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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故 조양호 회장님 평전 "지구가 너무 작았던 코즈모폴리턴"에 부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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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법인 광장 안용석 변호사

어느덧 선대 일우(一宇) 조양호 회장님께서 돌아가신 지도 5년이 훌쩍 넘었다. 누군가에게는 잊힌 기억이지만 다른 누군가에게는 시간이 지날수록 더 그리운 기억이다. 이런 때에 출간된 평전은 선대 회장님과 지난 인연을 다시금 생생하게 되살려 주었다. 수십 년 동안 대한항공을 자문하는 변호사로서 선대 회장님을 보좌하며 겪었던 수많은 일들이 낡은 영사기에 감겨 도는 오래된 필름처럼 눈앞을 스친다.

안용석 변호사. [사진=광장]

위기의 순간에서도 항상 체계적으로 위험을 이해하고 대책을 지휘하시던 든든한 모습을 이제는 볼 수 없지만, 평전에서도 언급하고 있듯이 선대 회장님께서 만드신 시스템이 여전히 대한항공을 잘 뒷받침하고 있다. 앞으로 변화하는 환경에서 시스템을 업데이트하며 지속 가능한 완벽함을 유지하는 것은 후대의 몫이 되었다.

대한항공의 사외이사와 S-oil의 사외이사를 거치면서 선대 회장님과 이사회에서 함께 한 기억들도 원칙과 토론을 중시하던 선대 회장님의 경영 스타일을 잘 배울 기회가 되었었다. 이는 훗날 제가 대형법무법인의 경영총괄 대표변호사로서의 역할을 잘 수행할 수 있었던 밑거름이 되었다.

선대 회장님은 법률전문가들에게도 생소한 전문 분야의 법률의견서에 대하여도 그냥 넘어가는 경우가 없었다. 잘 이해되지 않는 부분에 대해서는 꼭 저를 불러 의견서의 내용을 꼼꼼히 챙기셨다. 그리고는 그 내용이 이해되시면 전적으로 조언을 따라서 준법의 원칙을 지시하셨었다.

대한항공 구내 임원 식당에서 짜장면을 함께 하며 대한항공 점보스 배구단을 자랑스러워하실 때에도 한두 명의 스타플레이어를 집중 조명하지 않으셨다. 체육인들의 국제적인 감각과 영어로의 의사소통 능력을 중시하시면서 우리 체육인들의 전 세계적인 활동에 많은 관심을 가지셨었다.

알배기 배추에 된장 쌈장을 얹어 쌈으로 드시는 것을 좋아하셨던 소탈한 모습은 아버지를 일찍 여읜 저에게는 저의 돌아가신 아버지를 뵙는 것 같았다. 항상 무뚝뚝했던 우리 전 세대의 아버지들을 기억하면 첫 인상이 다소 서먹했던 선대 회장님은 저에게 특별한 모습이 아니셨지만, 조금 자주 뵙게 되면서부터는 정감 넘치는 자상하신 모습으로 다가왔다.

그러다가도 어떤 중요한 결심을 하셔야 할 단계에 이르러서는 쉽고 어려움을 따지지 않으시고 늘 주저 없이 원칙에 기초하여 판단하시는 단호함이 있었다. 저는 선대 회장님께서 그런 원칙을 중시하는 점이 좋았다.

때로는 외롭고 힘든 경영자로서의 삶이셨겠지만 많은 이들의 기억에 오랫동안 남아 있다면 아직 현생에 생생하게 살아계신 것이라고 믿고 싶다. 신록이 푸르른 5월의 눈부신 햇빛이 오늘따라 조금은 슬프고 아쉬운 것은 진한 그리움 때문이리라.

 

안용석 변호사 법무법인 광장

1983 제25회 사법시험 합격

1995 University of Michigan Law School LLM

2012- 한국경쟁법학회 부회장

2018-2022 법무법인 광장 대표변호사

 

※ 외부 필진 기고는 본사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hyun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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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파티 위증' 이화영 징역 4개월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이른바 '연어 술파티' 의혹을 국회에서 증언한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함께 재판에 넘겨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는 무죄로 판단됐고, 대북 지원 사업 관련 직권남용 등 혐의는 공소기각됐다. 수원지법 형사11부는 20일 이 전 부지사에 대한 국민참여재판 선고 공판에서 국회증언감정법상 위증 혐의를 유죄로 보고 징역 4개월을 선고했다.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에는 무죄를 선고했다.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와 위계공무집행방해, 지방재정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는 공소를 기각했다.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 [뉴스핌DB] 이 전 부지사는 2024년 10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해 수원지검 검사실에서 진술 조작을 위한 '연어 술파티'가 있었다는 취지로 증언한 혐의를 받았다. 이번 재판에서 해당 증언이 허위였는지가 핵심 쟁점으로 다뤄졌다. 배심원단 7명은 전날 오후 6시부터 9시간30분가량 평의를 진행했다. 위증 혐의에 대해서는 유죄 4명, 무죄 3명으로 의견이 갈렸다. 재판부는 검사실에 있었던 관련자들의 진술이 대체로 일관되고 서로 부합하는 반면, 이 전 부지사의 진술은 일관성과 신빙성이 부족하다고 보고 유죄 판단을 내렸다.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과 관련된 이른바 '쪼개기 후원' 공모 의혹은 무죄로 결론났다. 배심원단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가 합리적 의심을 배제할 정도로 입증되지 않았다는 데 만장일치 의견을 냈고, 재판부도 이를 받아들였다. 대북 묘목·밀가루 지원 사업과 관련한 직권남용 등 혐의에서는 재판부가 직권으로 공소기각을 선고했다. 배심원단은 공소권 남용 여부에 대해 다수 의견으로 부정적인 판단을 냈지만, 재판부는 관련 사건의 기소 과정을 문제 삼았다. 재판부는 신명섭 전 경기도 평화협력국장 사건을 언급하며 검찰이 신 전 국장을 기소할 당시 이 전 부지사와의 공범 관계를 뒷받침할 증거가 충분하지 않았는데도 공소장에 공모 관계를 적었다고 봤다. 이어 "이 전 부지사가 정식으로 기소되기 전 타인의 재판에서 먼저 유죄 취지 판단을 받게 한 것은 방어권 보장 원칙에 어긋나는 공소권 남용"이라고 판단했다. 이 전 부지사 측은 선고 직후 항소 방침을 드러냈다. 변호인단은 국회 청문회에서 장시간 이어진 증언 가운데 술 반입과 관련한 짧은 부분만 떼어내 기소한 것은 무리한 처분이라고 주장했다. 또 이 전 부지사가 본인의 기억에 근거해 증언한 만큼 고의적인 위증으로 보기 어렵다고 반박했다. 직권남용 등 혐의에 대해서도 항소심에서 다시 판단을 구하겠다는 입장이다. 변호인단은 "배심원단이 실체적 쟁점에서는 무죄 취지로 판단했는데 재판부가 절차적 이유로 공소기각을 선고했다"며 "항소심에서 무죄 판단을 받겠다"고 말했다. 이번 국민참여재판은 지난 8일부터 주말을 제외하고 열흘 동안 진행됐다. 국민참여재판으로는 이례적으로 긴 심리 끝에 선고가 내려졌다. 앞서 검찰은 결심 공판에서 위증과 직권남용 등 혐의에 징역 2년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에는 벌금 500만원을 구형했다. 이 전 부지사는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 등으로 대법원에서 징역 7년 8개월이 확정돼 수감 중이다. chulsoofriend@newspim.com 2026-06-20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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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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