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격노 증거 쏟아져…민심의 가혹한 회초리 맞을 것"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허은아 개혁신당 대표는 29일 채상병 사건과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의) 직권남용의 성립 여부는 없는지를 밝히는 것이 핵심이다. 그래서 특검을 하자는 것"이라고 밝혔다.
허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대통령이 격노하신 후에 어떤 경로로 해병대 수사단의 조사 기록이 회수되었는지, 구체적으로 어떤 지시가 있었는지, 그 경로에 문제가 없었는지 밝혀야 한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허은아 개혁신당 대표가 21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예방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4.05.21 pangbin@newspim.com |
허 대표는 "채상병 순직 사건에 대통령의 '격노'가 설왕설래 한다"라며 "이른바 VIP 격노설에 '대통령은 격노하면 안되냐'고 심기 경호 하셨던 '국민의힘다운' 국회의원도 계셨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물론 대통령도 격노할 수 있다. 그러나 격노가 아닌 '경로'가 문제"라고 꼬집었다.
허 대표는 "대통령 격노에 대한 새로운 증언과 증거가 속속 쏟아지고 있다"라며 "이번 특검법 부결로 대통령실은 시간벌기에 성공했다고 기뻐할지 모른다. 그러나 민심의 가혹한 회초리를 맞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에게 묻는다. 재표결에 이탈표가 없어서 기분 좋으신가"라며 "의원들 군기 단속 하실 시간에 민심 조심하시고, 이탈표 없다고 기분 좋을 시간에 민심의 이탈을 걱정하라"라고 했다.
아울러 "윤석열 정부의 앞날이 아니라 나라의 앞날이 걱정"이라고 부연했다.
한편 채상병 특검법은 전날 열린 21대 국회 마지막 본회의 재표결에서 재석 의원 294명 찬성 179표, 반대 111표, 무효 4표로 최종 폐기됐다. 이에 야권은 22대 국회가 시작된 후 곧바로 채상병 특검법을 재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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