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파산한 암호화폐 거래소 마운트곡스의 청산 코인 출회 우려로 하락했던 비트코인 가격이 추가 시장 재료를 기다리며 6만8000달러선에 머물고 있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한국시간 기준 29일 오후 12시 58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0.99% 오른 6만8699.53달러에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각 시총 2위 이더리움은 0.04% 내린 3844.57달러를 지나고 있다.
암호화폐 이더리움(좌)과 비트코인(우) 일러스트 이미지 [사진=로이터 뉴스핌] |
전날 비트코인 가격은 마운트곡스 관련 소식에 6만7000달러선까지 밀렸다가 낙폭을 다소 회복한 상태다.
아캄인텔리전스에 따르면 마운트곡스는 3차례에 걸쳐 30억 달러 상당의 4만3000개의 비트코인을 다른 가상화폐 지갑으로 옮겼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는 이번 조치가 거래소 파산으로 피해를 입은 채권자들에게 자산을 돌려주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코인시장은 마운트곡스 파산 이후 10년간 묵혀 있던 매도 압력이 한꺼번에 터질 것을 우려해왔고, 지난해 12월에도 마운트곡스가 일부 채권자에게 현금 채권 상환을 시작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뒤 비트코인 가격이 출렁인 바 있다.
다만 시장은 향후 2년 동안 암호화폐 상장지수펀드(ETF)에 약 1000억달러의 자금이 유입될 수 있다는 번스타인 분석이 간밤 공개되면서 다소 지지를 받은 모습이다.
번스타인은 이러한 자금 유입에 힘입어 연말 비트코인이 9만달러까지 뛰고 2025년 목표 가격은 15만달러로 제시했다. 이더리움은 현물 ETF 승인 후 6600달러까지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시장 참가자들은 오는 31일 발표될 미국의 4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표 발표를 기다리고 있으며,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 관련 소식도 추가로 대기 중이다.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