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TS트릴리온 최대주주 장기영 전 대표가 28일 '회사 정상화 및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입장문'을 발표했다.
이번 임시주주총회에서 장 전 대표가 추천한 신규 이사 및 감사가 모두 선임되어 경영진에 합류한다면 회사의 정상화와 기업가치, 주주가치 제고를 도모할 수 있다는 것이 핵심이다. 장 전 대표는 ▲대여금 110억원 중 50% 이상을 출자 전환 ▲연평균 4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 하는 화장품 관련 중견 기업으로부터 300억원 이상 투자금 유치 ▲1년 안에 회사 시가총액 1000억원 달성 등을 약속했다.
장 전 대표는 "대여금 110억원 중 50% 이상을 출자 전환해, 부채 비율을 줄이고 이자 부담이 줄어드는 등 재무 건정성이 높일 것이다. 또한 중견기업으로부터 300억원 이상의 투자 받은 자금으로는 금융 부채를 상환해 신규사업을 발굴해 회사의 성장성을 확보하겠다"며 "회사의 정상적인 운영과 자금 유치, 투자 회사의 영업 네트워크를 활용한 영업 확장과 매출증대, 신규 사업 접목을 통한 성장 동력 확보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TS트릴리온 로고. [사진=TS트릴리온] |
입장문 서두에서 그는 "이번 임시주주총회에 즈음 신청했던 파산신청 건과 관련해 현 경영진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 과정에서 위법적인 정황이 발견되어 이를 저지하고자 취한 임시적 조치였으나 거래정지로 인하여 많이 놀라셨을 것 같아 주주 여러분께 사과 드린다"며 "그러나 그 신청 목적이 개인적인 목적보다는 TS트릴리온과 주주 및 지금까지 근무하는 직원들에 대한 무한한 애정에 기초하고 있다는 점만 말씀 드리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매 분기 100억원이상을 상회하던 회사의 매출이 올해 1분기에 70억원대로 30%가량 폭락하였다"며 "1주당 500원~600원을 유지하던 평균주가도 지금은 1주당 200~300원에 불과하다. 현 경영진은 외부자금 조달을 할 수 있는 능력이 되지 못하여 공시위반 벌점 8.5점에 제재금 3400만원을 부과 받아 회사를 점점 어렵게 만들어가고 있다. 이런 상황이 지속된다면 회사의 미래가 어떻게 될지는 불을 보듯 뻔한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장 전 대표는 "샴푸와 화장품 산업에 대해 전혀 알지 못하는 현 경영진들이 회사보다는 자기 개인들의 이해와 목적에 따라 회사를 운영하고 있는 것이 원인"이라며 "회사의 단기채무상환을 위한 자금이 부족하기에 제가 경영권을 매각하면서 수령한 금원의 상당액을 저이율로 대여했다. 본사 건물을 매각한 자금과 유상증자를 통해 조달한 자금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저를 궁지에 몰기 위하여 대여금소송에 대하여 재판지연을 구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현 경영진이 주주명부 확보를 방해하는 것은 물론 장 전 대표 본인에 대한 허위 사실을 유포해 피해를 입고 있다고 토로했다. 장 전 대표는 이에 대해 "현 경영진은 주주명부 확보를 의도적으로 방해하면서 정당한 의결권 수집 활동을 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며 "여기에 더해 사측 의결권 수집대행업체는 장기영 전 대표의 주식 수가 500만 주 줄었다는 등 허위사실 유포를 자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 전 대표는 "저는 회사의 정상화와 기업가치, 주주가치 제고와 지속적인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이번 주주총회에서 신규 이사진과 감사 선임을 제안했다"며 "새롭게 선임된 경영진들은 회사의 안정화와 투자회사와의 업무 협의, 신규 사업 발굴 등을 통해 회사가 지속적으로 성장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역할을 할 것인 만큼 이번 주주총회에서 신규이사진 및 감사가 경영진에 합류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과 지지를 부탁 드린다" 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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