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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野 '채상병 특검' 정치공세 이용…탄핵 운운하고 막무가내 장외집회"

기사입력 : 2024년05월23일 09:47

최종수정 : 2024년05월23일 09:47

"헌법 법률 무시하고 특검하자는 이유 무엇인가"
"공수처 고발 이틀 만에 특검 발의…의구심 들어"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3일 더불어민주당이 '채상병 특검법'에 대한 거부권을 행사한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을 거론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한 병사의 안타까운 죽음을 정치 공세 소재로 이용하는 민주당"이라고 비판했다.

추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통해 "대통령 헌법권한인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한단 이유로 탄핵을 운운하고 국회 밖으로 나가 막무가내로 장외집회 여는 게 민주당의 정치인가"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5.23 leehs@newspim.com

그러면서 "아무런 협의 없이 수사기간, 수사시간 모두 오래 걸리는 특검을 거부했다고 탄핵까지 거론한다"며 "민주당은 급기야 탄핵을 공개적으로 발언하기 시작했다. 한 최고위원은 공개회의에서 '탄핵열차 시동을 걸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재명 대표와 야당은 채상병을 빌미로 탄핵의 길을 가는 것인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야당은 재의요구에 따라 재의결절차를 밟고 그 결과에 따르면 된다. 다수당이 헌법 법률을 무시하고 특검만 하자는 이유를 알고싶다"고 꼬집었다.

추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채상병 사건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고발한 지 이틀 만에 특검법을 발의했단 점을 거론하며 "당초 공수처 수사를 지켜볼 마음도 없었다는 방증"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민주당이 날치기로 만든 공수처가 이제 정상화된 만큼 민주당도 수사결과를 지켜보는 게 수순이다. 하지만 돌이켜보면 애초부터 공수처 수사결과를 지켜볼 마음이 있었나 의구심이 든다. 공수차 수사도 믿지 못하겠다고 특검을 주장하는 건 공수처의 존재이유를 부정하는 것"이라고 일갈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5.23 leehs@newspim.com

김진표 국회의장이 오는 28일 본회의에서 채상병 특검법 재의결을 처리하겠다고 공언한 것을 두고선 "중립성이 생명이라 할 수 있는 국회의장의 선언에 유감을 표한다"고 지적했다.

추 원내대표는 "김 의장은 총선 전 '쌍특검법'에 대해서도 우리 여당이 지속적으로 재표결하자고 했음에도 불구하고 총선용 시간끌기를 위해 두 달 다 되어서야 재표결 시키지 않았는가. 채상병특검 재의결에 관한 여야 간 논의도 없었는데 본회의 상정을 선언한 건 독단 운영"이라고 덧붙였다.

김민전 대변인은 이날 최고위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채상병 특검법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께서도 이미 공수처가 수사하고 있으니 수사가 미진하면 그 이후에 하겠다고 말했다. 우리가 100% 안하겠단 것도 아니고 일단 수사를 보고 하자는 건데 그것도 못하겠다는 얘기는 결국 진상 규명에 관심없다는 것 아니냐는 게 우리 당 입장"이라고 말했다.

또 전당대회 룰 개정 문제 등은 아직 논의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김 대변인은 "아직 타임라인이 나오지 않았고 구체적 논의는 없다. 현재 현안이 되고 있는 게 채상병 특검법, 이에 대해 아주 첨예하게 상황이 전개되고 있어서 전당대회 시점이나 이런 것에 대해선 논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했다.

seo0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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