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전쟁 당시 미 오인 폭격으로 피난민 360여명 희생
[단양=뉴스핌] 백운학 기자 =1951년 6.25전쟁 당시 미군 공군 폭격으로 억울하게 숨진 민간인들의 추모하는 합동위령제가 지난 20일 충북 단양군 영춘면 곡계굴 광장에서 열렸다.
곡계굴 유족회는 이날 유족회와 기관단체장 지역주민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희생자들의 넋을 위로하는 합동위령제 열었다.
곡계굴 희생자 합동 위령제. [사진 = 단양군] 2024.05.22 baek3413@newspim.com |
위령제는 한국무용단의 추모 공연을 시작으로 위령제, 추모식 순으로 진행됐다.
곡계굴사건은 한국전쟁 중이던 1951년 1월 20일 피난민 360여명이 적대세력으로 오인한 미군 공군 폭격으로 인해 희생된 사건이다.
2008년 5월 20일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에서 희생자 167명이 결정됐다.
유족들은 지난해부터 진실화해위원회 결정일인 5월 20일에 맞춰 합동위령제를 지내고 있다.
군 관계자는 "곡계굴 비극은 우리 세대가 풀어야 할 역사적 책무"라며 "유족들의 명예를 회복하고 곡계굴 사건이 역사의 교훈으로 기억될 수 있도록 세심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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