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 진주시는 지난 14일 오후 5시 20분경 상평동 한빛요양병원에서 구 삼삼주유소 사거리 구간 도로에 가로 1m, 세로 1m, 깊이 0.5m 정도의 지반침하 발생과 관련해 근원적인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경남 진주시가 지난 14일 오후 5시 20분경 상평동 한빛요양병원에서 구 삼삼주유소 사거리 구간 도로에 발생한 가로 1m, 세로 1m, 깊이 0.5m 정도의 지반침하 발생과 관련해 의심 주변 구간 추가 굴착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진주시] 2024.05.21 |
이 구간은 지난해 9월 두 차례의 지반침하가 일어났던 곳으로, 진주시가 즉시 현장을 통제하고 긴급복구를 실시해 이날 오후 9시경부터 차량통행이 재개됐다.
시 관계자는 "이번 지반침하 원인조사를 위해 지난해 9월 지반침하가 발생했던 60m 구간의 아스팔트를 걷어낸 후 폐수관로 상부에 공동이 있는지 중장비 굴착과 해머 항타로 확인, 더 이상의 공동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복구와 함께 원인 파악에 들어간 진주시는 이번 지반침하가 지난해 발생한 지반침하와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 지난해 두 차례의 지반침하는 노후 폐수관로 상부의 파손으로 도로 밑의 토사가 폐수관로 내부로 흘러들면서 생긴 침하했다.
하지만 이번 지반침하 발생 구간은 지난해 10월부터 신설 폐수관로 매설을 시작하여 올해 3월에 매설을 완료한 후 기존 노후 폐수관로는 관로 내부를 경량기포시멘트로 완전히 채워 폐쇄함으로써 노후 폐수관로로 인한 지반침하의 원인을 제거한 곳이다.
시는 이번 지반침하 구간에서 통신, 전기 등 케이블을 묶은 다발관 아래로 일부 토사가 유실된 것을 확인하고, 집중호우 시 지하수 수위가 변하면서 토사가 유실되어 지반침하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집중호우로 지하수 수위가 상승(남강댐 초당 300톤 이상 방류)할 때마다 지표투과레이더(GPR) 탐사를 실시해 도로 상 공동(空洞) 발생 여부를 조사하고, 도로 내부 지하수 흐름 및 토사유출 예방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전문가 용역을 실시하는 등 완벽한 지반침하 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상평동 대신로 구간에서 또 싱크홀이 발생해 시민들께 불안감을 드리게 되어 유감스럽다"며 "시민의 안전을 위하여 적극적이고 항구적인 대책을 마련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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